영상앨범산 부산 금정산 공해마을 동문 의상봉 금샘 고당봉 가덕도 지양곡 연대봉 이동 코스 소요 시간 809회 영상앨범산 바다가 맺은 인연 김창석 이찬수 프로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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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영상앨범 산 809회 2021년 12월 5일 방송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이동 코스 거리 소요 시간 출연진 옷 패딩 등산복 모자 선글라스 신말 운동화 등산화 협찬

바다가 맺은 인연 – 부산 금정산

우리나라 제1의 무역항이자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 
시의 북쪽에는 백두대간의 끝자락을 이루는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이 있습니다. 
최고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이어진 장쾌한 능선을 따라 수려한 기암들이 즐비해 마치 성채와 같은 모습을 뽐냅니다. 
우리나라 산성 중 다섯 손가락에 드는 금정산성을 품고 있는 금정산은 오랜 세월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안식처가 되어주었습니다. 
자연이 주는 가르침을 귀하게 여기며 산처럼 두터운 우정을 다져 온 아마추어 사진가 김창석 씨와 전 항해사 이찬수 씨가 가까이 있어 더 소중한 금정산을 향해 떠납니다.
먼저 푸른 바다가 일렁이는 가덕도에서 시작하는 여정. 
지양곡에서 출발해 가덕도의 최고봉인 연대봉으로 향합니다. 
연대봉은 높이는 낮아도 제법 가팔라서 오르는 데 꽤 힘을 쏟아야 합니다. 
숨이 차오르는 길이지만, 중간에 있는 정자에서 멀리 대마도까지 보이는 청량한 풍광을 만끽하며 잠시 쉬어갑니다. 
정상을 목전에 두고 까칠한 길이 이어지더니 어느새 연대봉에 닿습니다. 
새파란 바다 너머로 여정의 주인공인 금정산이 아스라이 일행을 반겨줍니다.
이제 공해마을에서 본격적인 산행에 이릅니다. 
금정산은 도심에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언제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푸근하고 듬직한 산입니다. 
동문과 제3망루를 거쳐 고당봉으로 가는 이번 코스는 산성 길을 따라 탁 트인 풍경을 조망하면서 금정산의 명물 바위들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어 아름답기로 손꼽힙니다. 
오르는 길 내내 산 아래로 펼쳐지는 부산의 시가지와 시원한 바다가 일행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걷기 좋은 길을 따라 동문을 지나고 나무가 우거진 푹신한 길로 접어들면 조망이 트이는 바위가 나옵니다. 의상봉, 고당봉과 함께 그림 같은 금정산의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람 키만 한 억새가 나부끼는 길을 걷다 우람한 바위들을 넘어서면 제3망루에 도착합니다. 
해운대 방면으로 황령산 등의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능선을 타고 길게 이어지는 산성을 따라 걸으니 암릉이 멋진 의상봉에 닿습니다. 
쪽빛 바다와 함께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굽어 보입니다.
고당봉에 가까워질수록 거친 길이 이어집니다. 
로프를 타고 바위에 올라 금정산의 보물인 금샘에 들릅니다. 
금샘은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 신비스러운 기운이 일행에게도 전해지는 것만 같습니다. 
바윗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고당봉의 거대한 암릉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마지막 계단을 올라 드디어 고당봉 위에 섭니다. 
해 질 녘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금정산 주위로 펼쳐지는 부산의 전경이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가을의 끝에서 더 눈부시게 빛나는 금정산을 <영상앨범 산>에서 함께 만나보았습니다.

◆ 출연자 : 김창석 / 아마추어 사진가, 이찬수 / 전 항해사
◆ 이동 코스 : 공해마을 – 동문 – 의상봉 – 고당봉 / 총 6km, 약 2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