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둘레길 해파랑길 2코스 미포 청사포 하늘길 땅길 붉은 등대 하얀 등대 동해남부선 철도 폐쇄 부산 해운대 동백섬 한국의둘레길 따로 또 같이 걷는 길 조선희 이승국
한국의둘레길 해파랑길 2코스 미포 청사포 하늘길 땅길 붉은 등대 하얀 등대 동해남부선 철도 폐쇄 부산 해운대 동백섬 한국의둘레길 따로 또 같이 걷는 길 조선희 이승국
EBS 한국의 둘레길 2021년 12월 20일 (월) ~ 2021년 12월 23일 (목) 2021년 12월 20일 21일 22일 23일 방송 출연진 나이 프로필 택배 식당 맛집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 장소
제2부 따로 또 같이 걷는 길
살아온 세월만큼 바라보는 시선도 다른 두 사람의 여행은 해파랑 길 1번 코스를 따라 해운대의 동백섬으로 이어집니다.
그 곳에서 처음으로 동백꽃을 마주한 승국인데요.
청춘이 가장 빛나는 순간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동백의 고고함에 잠시 젖어드는 두 사람입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지만 그들이 눈에 담는 풍경은 너무나 다릅니다.
“길 걸으면서 이런 배움이 있는 건 참 좋아. 길 위의 인문학인가?”
“서로 시각이 다른 거잖아. 아는 거 얘기해주면서 배우게 되는 것도 참 좋네.”
해운대의 절경에 매료되어 바위에 자신의 아호를 새긴 신라 학자 ‘최치원’의 흔적을 봅니다.
지금과 달리 아름다운 경취를 보고 글을 새기는 ‘낙석’문화가 유행했던 당시의 풍습이 승국은 생경합니다.
승국의 시각을 통해 또 다른 배움을 얻는 선희인데요.
두 사람이 시선을 공유하면서 세월이 만들어낸 그들 사이의 간극은 조금씩 좁혀져갑니다.
이어지는 해파랑길 2코스. 옛 동해남부선 철도가 폐쇄되며 생겨난 미포~청사포를 잇는 하늘 길과 땅 길.
승국은 하늘 길을, 선희는 땅 길을 택합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옛날 열차 소리가 고스란히 들려오는 역동적인 선희의 길과 주변이 고요한 만큼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승국의 길입니다.
홀로 걸으며 함께 걷기에 대해 생각해보는 선희인데요.
서로 다른 길 위에 있지만 함께 있는 듯 한 느낌입니다.
청사포를 상징하는 붉은 등대와 하얀 등대가 눈길을 사로잡으며 목적지에 도달했음을 알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