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김진호 음식남녀 홍콩 광둥 파윈거리 꽃시장 오대동당 카이핑 관족도서관 바오자이판 댜오러우 쫑쯔 씨엔지롱 완토우자이 세계테마기행 해피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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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해피뉴이어 2022년 1월 3일 (월) ~ 1월 7일 (금) 2022년 1월 3일 4일 5일 6일 7일 방송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큐레이터 나이 직업 프로필

제2부. 음식남녀(飮食男女), 홍콩·광둥  1월 4일 오후 8시 40분
큐레이터 : 김진호 (단국대학교교수)
새로운 일 년을 시작하는 새해의 순간, 홍콩 파윈거리(Fa Yuen Street)의 꽃시장은 꽃향기로 가득합니다. 
꽃이 복을 불러온다고 여기는 홍콩사람들은 너나 할 것없이 복을 선물하기 위해 시장을 찾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화분은 독특한 모양의 노랑혹가지. 
5세대가 함께한다는 뜻으로 ‘오대동당(五代同堂)’으로도 불립니다. 
황금빛의 감귤은 부를 상징하여 주렁주렁 달린 감귤처럼 자식도 많이 낳고 복도 많이 들어오기를 기원하며 주는 새해 선물입니다.
그때, 시장 뒷골목이 요란합니다. 
성스러운 동물이자 절대권력을 상징하는 '용(龍)춤'을 추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요, 바로 토지신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토지신에게 염원하는 그들의 소원은 과연 무엇일까요.
새해가 오면 홍콩의 가정은 어떠할까요. 
역시 명절답게 풍성한 요리가 기다립니다. 
해음문화(諧音)가 발달한 중국은 음식의 이름과 비슷한 말로 복을 기원하는 재미있는 문화가 있습니다. 
해초류인 ‘팟초이’는 ‘부자 되세요’라는 덕담과 단어가 비슷해 새해에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광둥의 산터우(汕頭)에는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이 가득한 수산 시장과 없는 게 없는 약재시장이 있습니다. 
말린 도마뱀, 해마, 중국인들에게도 인기라는 한국의 고려인삼까지! 또 다른 새해선물을 만나보았습니다.
카이핑은 미국, 유럽에 거주하는 화교들의 고향이라고 불립니다. 
관우의 후예들이 세운 관족도서관(關族圖書館)이 있는데 선진 서구문물을 지역사회에 소개하는 역할을 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마을을 발전시킨 명물입니다. 
여행에 빠질 수 없는 미식(美食)! 
사기그릇에 갓 지은 밥, 그 위에 맛있는 고명을 취향대로 올려 먹는 바오자이판(?仔?)을 먹으며 마을 사람들의 후한 인심을 느껴봅니다. 
카이핑의 댜오러우(?樓)에서 맛본 쫑쯔(?子)는 설날이 되면 즐겨 먹는다는 거위요리입니다. 
닭을 바구니에 담아 신부를 찾아간대서 유래한 음식 씨엔지롱(咸??), 찹쌀에 설탕을 넣어 달게 만든 중국식 디저트 완토우자이(碗頭仔)까지 푸짐한 상차림을 대접 받았습니다. 
눈과 입이 쉴새없이 즐거운 홍콩과 광둥에서의 여정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