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옥정호 붕어섬 임실 국사봉 전망대 진안 데미샘 강물이 쉬어가는 곳 옥정호 붕어섬 동네한바퀴 섬진강 다슬기 잡는 사람들 동네한바퀴 167회 4월 23일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옥정호 붕어섬 임실 국사봉 전망대 진안 데미샘 강물이 쉬어가는 곳 옥정호 붕어섬 동네한바퀴 섬진강 다슬기 잡는 사람들 동네한바퀴 167회 4월 23일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67화 작은 위로들과 스쳐가다 전라북도 임실 2022년 4월 23일 방송 시간 파는 곳 맛집 식당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출연진 나이 파는 곳 택배 가격
▶ 강물이 쉬어가는 곳, 옥정호 붕어섬
정보 : 국사봉전망대
주소 : 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712 국사봉로 624
전화 : 063-644-7766
정보 : 옥정호
주소 : 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458
이른 아침, 국사봉 전망대에 오릅니다.
일망무제(一望無際). 끝없이 멀고 먼 운무가 산 골골마다 내려앉았는데요.
일교차가 큰 이맘 때, 운무가 발달한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장관입니다.
부지런히 산을 오른 사람만이 만날 수 있는 임실의 선물인데요.
날이 밝아오자 운무 사이로 섬진강 옥빛 물길이 드러납니다.
진안 데미샘에서부터 달려온 물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쉼 없이 흐르던 물은 잠시 옥정호에서 머뭅니다.
숨고르기를 마친 강물은 곧 동진강 유역으로 향할 것입니다.
호남평야의 젖줄이 되기 위해, 물은 이곳 옥정호에서 진로를 바꿉니다.
옥정호의 중앙에는 붕어섬이 있습니다.
붕어섬은 며칠 전 내린 비 때문에 호수 깊이 잠겨있습니다.
운무가 걷히며 금붕어의 형상이 점점 더 또렷이 드러납니다.
임실군에 따르면 올해 5월 이 섬을 갈 수 있는 다리가 생긴다고 합니다.
옥정호에 강물이 쉬다 가듯, 붕어섬은 조만간 좋은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 섬진강 다슬기 잡는 사람들
정보 : 섬진강
주소 : 전남 광양시 다압면
전화 : 061-797-2363
3개도, 12개의 시군을 지나는 육백 리 섬진강은 어머니입니다.
수많은 생명들이 섬진강 주위로 나고 자랍니다.
봄볕 따라 바위 틈 위로 올라오는 다슬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섬진강 상류를 지나다가 강가에서 다슬기 잡는 주민을 만났습니다.
그는 임실의 토박이. 까마득한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 따라 이 섬진강변에서 다슬기를 잡았다고 합니다.
당시엔 남녀노소 누구나 다슬기 채취가 가능했다고 하는데요.
다슬기를 잡는 법은 다양합니다.
호미나 손으로 얕은 강물을 파는 것부터, 작은 배에 도구를 묶고 강바닥을 긁어 잡는 방식까지.
그는 보통 가슴까지 올라온 장화를 신고 물속에 들어가 ‘거랭이’로 다슬기를 잡는 전통 방식을 선호합니다.
어깨에 건 도구를 한 번씩 털어낼 때마다 한 바구니, 다슬기가 쏟아집니다.
한평생 이 동네 주민들은 다슬기 때문에 손에 물마를 날 없이 살았습니다.
그래도 다슬기는 섬진강변 사람들에게 참 각별한 존재, 요긴한 식재료입니다.
어머니 섬진강이 주는 무한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