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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레오 유기견 축구 천재 견주 신현확 임실 오수의 견 동네한바퀴 홍매화 길목에서 만난 고향의 봄 섬진강댐 수몰민 옥정호 붕어섬 동네한바퀴 167회 4월 23일

애니 2022. 4. 2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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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레오 유기견 축구 천재 견주 신현확 임실 오수의 견 동네한바퀴 홍매화 길목에서 만난 고향의 봄 섬진강댐 수몰민 옥정호 붕어섬 동네한바퀴 167회 4월 23일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67화 작은 위로들과 스쳐가다 전라북도 임실 2022년 4월 23일 방송 시간 파는 곳 맛집 식당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출연진 나이 파는 곳 택배 가격

홍매화 길목에서 만난 ‘고향의 봄’

정보 : 붕어섬 방문자 안내소

주소 : 전북 임실군 운암면 용운리 261-16 용운1길 202-57

4월, 홍매화가 흐드러진 남도의 길을 걷습니다.

옥정호 주위를 지나다가 낯선 배 한 척, 막 출발하려는 어르신 한분을 만났습니다.

고향 집으로 향한다는 그인데요.

사실 어르신의 고향은 너른 옥정호, 물 아래에 있습니다.

1961년 섬진강 댐 공사로 18개의 마을, 2만여 명 가까운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고향 땅을 떠나야 했다고 하는데요.

임실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상을 약속 받고 부안, 안산 등 간척지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대실패였습니다.

폐 염전과 갈대밭이 무성한 간척지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도, 사람이 살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다시,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은 옥정호 근처로 돌아왔습니다.

수몰민들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 속 고향이 그리워질 때 이곳을 찾습니다.

11살 겨울 무렵, 고향을 떠났던 기억이 생생한 최 어르신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향의 흔적은 나무가 자라고 땔감을 주웠을 산꼭대기만 남아있습니다.

바로 잠기지 않은, 그 산꼭대기가 지금의 붕어섬입니다.

아무 것도 없지만 섬이 된 산에 올라 11살 그때로 돌아갑니다.

닿을 수 없는 곳에 대한 그리움은 평생 잊히지 않습니다.

‘오수의 견’을 이을, 유기견 축구 천재 레오

유기견에서 축구 천재견으로 변신한 레오

견주 신현확

임실 오수면에는 골목마다 유달리 개가 많습니다.

가로등 아래, 담벼락, 화장실, 다리 입구까지. 온통 개, 개, 개입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충견의 마을이라는데요.

신라시대, 술에 취한 주인이 불이 난 걸 모르고 쓰러져 있을 때 제 한 목숨 바쳐 주인을 살린, 그 전설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이 임실군 오수면 출신이라고 합니다.

동물 전용 공원을 지나가다가 특별한 개 한 마리를 만납니다.

축구 공 하나로 이리저리, 동네에서는 꽤나 유명하다는 축구 견 레오입니다.

그 어떤 공에도 유독 축구공에만 반응하는 것이 ‘임실 개의 손흥민’ 답습니다.

사실 이 씩씩한 레오는 유기견 출신이라는데요.

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 날, 버려져 있던 개 레오가 눈에 밟혔던 주인 신현확 씨는 레오의 가족이 되어줬다고 합니다

그 마음이 고마워서였을까요.

레오는 타고난 축구 실력으로 더 큰 행복을 선사하는 중입니다.

동물과의 진실한 교감은 이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기도 하는데요.

레오 때문에 경찰직 공무원에서 축산직 공무원으로 진로까지 돌린 그는 지금은 유기견 보호소 센터를 관리하며 임실의 동물 복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21세기 오수면에서 만난, 현대판 ‘오수의 견’입니다.

작은 마을, 임실에 깃든 평화처럼 아늑한 동네.

정 많고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전북 임실의 이야기는 4월 23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7화 작은 위로와 스쳐가다 – 전라북도 임실] 편에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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