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한바퀴 반포동 감자국 맛집 40년 노포 청실홍실 박성호 한은주 부부 제육볶음 상경의 꿈을 이룬 서래마을 40년 감자국 가족 동네한바퀴 169회 5월 7일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반포동 감자국 맛집 40년 노포 청실홍실 박성호 한은주 부부 제육볶음 상경의 꿈을 이룬 서래마을 40년 감자국 가족 동네한바퀴 169회 5월 7일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 169화 내일을 만나다 한강 아랫동네 서울 반포동 2022년 5월 7일 방송 시간 파는 곳 맛집 식당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출연진 나이 파는 곳 택배 가격
상경의 꿈을 이룬 서래마을 40년 감자국 가족
박성호 한은주 부부
상호 : 청실홍실
대표메뉴 : 감자국 제육볶음 돌솥비빔밥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주소 : 서울 서초구 반포동 93-5 서래로10길 9
전화 : 02-535-2544
서래마을에서 동네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작고 토속적인 가게를 발견하였습니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식당은 서래마을의 명물입니다.
그 명성답게 양복에 넥타이 차림을 한 사장님이 앞서 반깁니다.
해남에서 연고 없이 올라와 유행의 최첨단, 서울 한복판에 뿌리내린 ‘강남의 기적’ 박성호 씨입니다.
동네 특성 상 깔끔한 이미지를 유지해야 했던 그는 추운 날에도, 더운 날에도 오직 정장을 고수하고 가게의 영업, 배달을 책임진다고 합니다.
주방에서는 ‘완도 출신’ 아내 한은주 씨가 돼지뼈를 삶습니다.
남편에게 속아서 결혼했다는 그녀는 아직도 처음 서래마을에 왔던 그날을 생생하게 떠올립니다.
고향 완도 김 양식 일이 싫어 오직 서울, 서울. 상경의 꿈을 안고 왔던 서래마을은 웬걸. 깡촌도 이런 깡촌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눈물로 지새운 나날이 어연 40년이 지났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그녀는 감자국 한 솥에 그리운 마음, 푹푹 삶아냈습니다.
그래도 견디고 버텨 부부는 맨손으로 일군 가게를 지켰습니다.
기댈 곳 없는 타지에선 결코 순탄치 않은 세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산만큼 제법 보답 받은 인생.
지나고 보니 부부는 모든 게 고맙습니다.
그 마음 그대로, 손님들에게 푸짐한 감자국 한 그릇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