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광고 메타태그

 
 
 
 
반응형


다큐시선 우리 엄마 이름은 라피나예요 경주시청 소속 우슈선수 장세영 가이아나 양원일 필리핀 어머니 포천 의료기기 연구소 전남 완도군 노화도 김평화 어부 다문화 2세 다큐시선 97회


다큐시선 97회 우리 엄마 이름은 라피나예요 2019년 1월 24일 방송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지 20여 년이 되었다.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등 세계 여러 나라의 여성들이 결혼을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 

2018년 기준 다문화 가구는 32만 가구에 육박하며, 한국 전체 가구의 1.6%를 차지한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100가구 중, 한 가구는 다문화가정이라는 의미이다. 

다문화 부모 사이에서 성장한 자녀는 무려 20여만 명. 

어느덧 이들은 성장기를 거쳐 성인이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교폭력 사건이 연이어 화제가 되는 등 아직도 우리 사회는 다문화가정을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문화 사회 20년, 이들의 자녀는 이제 성년이 되어 한국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다문화 2세들은 현재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다큐 시선>에서는 다문화 2세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운동, 바꿀 수 없는 꿈이 되다 

경주시청 소속 우슈선수 장세영 씨(20)는 한국인 아버지와 가이아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2세이다. 

어릴 적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또래 친구들에게 차별을 받으며 자란 세영 씨. 

그러한 차별이 계기가 되어 운동을 시작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운동은 세영 씨의 꿈이자, 인생의 목표가 되었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고된 훈련을 이겨내는 힘의 원천은 다름 아닌 가족. 아픔이 많았던 세영 씨의 가족에겐 서로의 의미가 남다르다. 

차별 속에서 꿈을 키운 스무 살 우슈선수 세영 씨에게 우슈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차별의 여지를 남기는 단어, ‘다문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여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양원일세 씨(22). 

원일세 씨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2세이다. 

경기도 포천의 한 의료기기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지 2개월 차. 

이제 막 사회에 출사표를 던진 사회 초년생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다니던 대학을 자퇴했지만, 원일세 씨는 항공기 보편화라는 원대한 꿈을 가진 열정 넘치는 청년이다. 

하지만 이런 그녀를 괴롭게 하는 건 다름 아닌 다문화에 대한 편견들. 

단지 원일세 씨의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뿐, 평범한 가족 중 하나인데 늘 ‘다문화’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다문화’는 자신을 이방인으로 만드는 단어라는 양원일세 씨. 

경제적 어려움과 편견의 시선 중 과연 어떤 것이 이들을 더욱더 힘들게 하는 것일까? 


필리핀 출신 어머니가 자랑스러운 섬 소년 

전남 완도군 노화도에 사는 김평화 군(16)은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2세이다. 

평화 군은 해조류 양식업을 하는 아버지를 도와 틈틈이 배를 타고 양식장으로 나선다. 

평화 군은 일찍이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어부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양식업 일도 어느덧 6년 차. 이젠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한다. 섬의 보호 아래 자란 평화 군은 필리핀 출신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또래 아이들과 다름없는 재기발랄한 평화 군을 보면 다문화에 대한 차별은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장차 노화도를 이끌어갈 어부 꿈나무 평화 군은 과연 섬에서 어떤 겨울방학을 보낼까? 


다문화, 과연 사회적 약자일까? 

다문화란 그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을 이루는 수많은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다문화란 이들을 일반에서 구별 짓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다문화가정은 불우하며 도와주어야 하는 대상이라는 편견은 이들에게 사회적 약자라는 낙인을 찍을 뿐이다. 

하지만 과연 이들이 사회적 약자일까? 

대한민국 보통 20대 청년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꿈을 꾸는 다문화 2세들. 

그들의 삶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다문화를 어떤 의미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고민해보는 계기를 마련하려 한다.

반응형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