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울릉도 새우가족, 영광호, 귀어, 바다 수업, 새우 잡는 비법, 사위 비밀일지, 김동수, 김강덕, 김은정, 독도 새우 3총사, 도화, 가시배, 보리, 물렁가시 붉은, 울릉도에 새우 가족이 산다
방송 2016. 5. 12. 05:48출처 : KBS1 인간극장
흔히 맛집이라 불리는 곳을 보면, 2대, 3대, 혹은 4대까지 대를 이어 맛을 지켜가는 소위 '100년 식당' 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부모님에게서 그 자녀들에게로.. 또 그 자녀들의 자식들에게로 이어지는 가업.
2016년 5월 16일부터 20일, 인간극장 <울릉도에 새우 가족이 산다> 편에서는 새우 잡는 비법을 알려주는 장인, 66살 김동수 선장과 장인에게서 바다 수업을 듣는 사위, 35살 김강덕 씨, 그리고 장모님 이희자 씨, 딸이자 아내 김은정, 손자이자 아들 8살 김재환, 3살 김광현 가족의 이야기를 전해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울릉도 앞 바다로 출항한, 영광호
새우 잡이 배, 영광호 사람들은 울릉도 바다에서 아주 특별한 새우를 잡는다고 하는데요.
장인 김동수 씨가 30년 전, 독도 바다에서 우연히 잡아 '독도 새우' 라 불렀다는 '물렁 가시 붉은 새우', 딝볏 같은 머리를 가져 '닭 새우' 라 불린다는 '가시배 새우', 일명 '보리 새우', 그리고 복숭아 꽃 처럼 붉고 이뻐서 이름 붙여 졌다는 '동해의 대하', '참새우' 라 불리는 '도화 새우'
이렇게 일명, '독도 새우 3총사' 가 영광호가 잡는 주요 어종이라고 합니다.
포항에서 나고 자라 17살에 울릉도에서 뱃일을 시작했다는 베테랑 어부, 장인.
빚을 내 배를 사고, 독도 새우 (물렁 가시 붉은 새우) 를 잡으련서 큰 돈을 벌기도 했었다고 하는데요.
5년전, 갑자기 몸에 문제가 생겨 대장 절제 수술을 하며 배를 팔고, 40년 넘게 해온 어부의 삶을 은퇴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력하게 누워지내다가도 새벽만 되면 항구로 나가 습관처럼 바다를 바라 보셨다는 아버지.
그러던 중 넷째딸 은정 씨 내외가 운영하던 식당이 문을 닫고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딸과 사위에게 새우 잡이 뱃일을 권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하루 빨리 사위에게 자신의 새우 잡는 비법, 베테랑 어부의 노하우를 전해 주고 싶으시다고 합니다.
경력 10년차 요리사, 사위 김강덕 씨.
'양념갈비' 라는 시를 쓸만큼 요리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막상 장사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결국 식당 문을 닫고 막막하던 차에 장인 어른이 건넨 손.
요리사 사위는 오랜 고민 끝에 어부가 되기를 결심하고는 대출을 받아 배를 사고는 처가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때문에 영광호 선주는 다름아닌 사위, 강덕 씨.
하지만 1년차 초부 어부인 강덕 씨는 장인 어른께 조타실을 비워주고, 막내 선원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하는데요.
미끼를 준비하고, 배에 얼음을 채우며, 라면 끓이는 것까지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해야 하는 막내.
더구나 GPS 없이 울릉도 바다 섬들을 보며, 새우 포인트 찾는 방법 등 장인 어른이 새우잡이 비법, 바다 수업까지 익히느라 정신 없다고 하는데요.
편찮으신 장인어른을 생각해 하루 빨리 새우 잡는 비법을 익히려는 사위.
때문에 아무리 피곤해도 밤이면, 장인 어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비밀 일지에 남겨 놓는다고 합니다.
다행히 해고 해양 수산과 출신으로 고교시절, 그물 꿰는 법을 배우고, 어부 아버지 덕분에 일찌감치 '어민 후계자' 등록까지 한 준비한 이론상 어부.. 라는 사위.
장인 어른의 바다 수업과 비밀 일지라면 곧 멋진 어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주 인간극장을 통해 바다 수업하는 장인과 어부가 된 요리사 사위의 새우 잡이 현장과 울릉도 새우 가족들의 희망찬 귀어 이야기를 전해 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