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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 산부인과 
편성 SBS 1998.03.02. ~ 2000.12.01. 682부작
출연 :  이태리 김성민 김찬우 오지명 박미선 이태란 김소연 김성은 허영란 송혜교
PD : 김병욱 주병대 윤인섭 
극본 : 전현진 정진영 김의찬 양희승 송재정 서은정 마석철 신동익 조성완 

줄거리 : '순풍산부인과' 사람들의 일상 헤프닝을 다룬 시트콤 입니다

 

1회

영규는 장모를 대신해서 마늘 껍질을 벗긴다. 남편 영규의 모습을 본 미선은 화가 나서 용녀에게 따진다. 용녀는 나이 많은 맏사위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영규는 장인앞에서 영어 저자라고 거드름을 피운다. 오히려 지명은 엉터리 실업자 강사라고 면박을 준다. 한편 찬우는 차를 몰고나갔다가 그룹 SES에게 차를 받친다. 찬우는 차는 뒤로 하고 미모에 눈이 팔린다.

2회

홀아비 찬우는 아들 의찬의 성화에 잠을 깨고 병원에 출근한다. 찬유는 병원규칙과 구호를 외치는 순풍 산부인과 분위기를 보고 놀란다. 찬우는 처음 만난 소연과 첫날부터 의견충돌로 다툼을 벌인다. 찬우는 미모의 보호자를 보고 한눈을 판다. 지나가던 소연은 의찬이 아빠를 외쳐 산통을 깬다.

모두 모인 자리에서 식사하던 찬우와 소연은 식탁 밑에서도 싸움을 벌인다.

3회

찬우와 소연은 서로 수술을 하겠다고 차트를 잡고 싸운다. 구경하던 인봉은 날아온 차트에 얻어맞는다. 한편 지명은 친구 황수관과 조춘을 집으로 초대한다. 황수관과 조춘은 지명이 학창시절 해부학 시간에 피를 보고 기절했다고 말한다. 가족들은 웃음바다를 이룬다.

4회

인봉과 진영은 다른 사람들 몰래 연애한다. 지명은 가끔 둘이 사귀냐고 너스레를 떨어 두 사람을 놀라게 한다. 오중은 소연에게 데이트를 신청한다. 하지만 소연은 자존심을 세우다가 혼자 영화관에 가게 된다. 마침 찬우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영화를 보다가 소연을 만난다. 소연은 찬우를 골탕 먹이기 위해 아들 의찬 얘기를 꺼낸다. 사실을 몰랐던 찬우의 여자친구는 자리를 떠난다

5회

지명은 딸 일곱 낳은 여자로부터 산아제한을 부탁받는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 건수가 나타나 지명을 위협한다. 지명은 할 수 없이 건수를 달래려고 집으로 데려간다. 건수는 자신이 전과자임을 자처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한편 혜교의 등을 때리는 건수를 보고 모두 강도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혜교의 목에서 사과가 튀어나온다. 용녀는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건수는 지명의 차를 훔쳐간다.

6회

한약을 마시던 영규는 지명이 그린 그림위에 재채기를 한다. 영규는 옷으로 약을 닦다가 그림을 망친다. 이때 지명이 들어오고 영규는 놀라서 그림을 발로 밟는다. 영규는 5촌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친척집에 다녀온다. 친척이 준 5백만원짜리 이조백자를 들고 온다. 미달은 의찬과 장난치다가 백자 속에 사탕을 넣는다. 의찬은 사탕을 빼내려고 하다가 손이 껴 소등을 일으킨다. 119 구조대까지 출동해서 구조작업에 나선다. 결국 영규는 자기 손으로 도자기를 깬다.

7회

오중은 지명에게 방송 인터뷰를 제의한다. 지명은 수줍어하며 사양하다가 인터뷰에 들어간다. 긴장한 지명은 딸꾹질을 연발한다. 담당 PD는 다른 사람을 물색하다가 찬우를 인터뷰한다. 멋지게 인터뷰를 끝낸 찬우는 스타가 된다. 화가 난 지명은 기회를 노리던 중 아침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무사히 방송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지명은 유명세를 기다린다. 잠시 후 인봉이 계란을 뒤집어 쓰고 황급히 지명을 찾는다. 지명이 방송 중 실수 한 말 때문에 사람들이 항의하러 몰려왔다고 한다.

8회

혜교는 용녀에게 치과에 함께 가자고 어리광을 부린다. 혜교는 용녀의 치맛자락을 잡고 실랑이를 벌인다. 이때 치마가 벗겨지고 오중이 집에 들어온다. 한편 딸 미달과 공놀이를 하던 영규는 대머리 할아버지 머리에 공을 맞히고 집으로 도망간다. 미달은 영규에게 동생을 낳아달라고 조른다. 밥을 먹던 지명은 엄마 배가 밥이고 엄마가 달걀, 아빠가 잡채라고 비유하며 해설을 한다. 미달은 자기가 잡채밥이냐고 반문한다.

9회

혜교와,용녀,영규의 시집살이에 화가난 미선을 달래주려 노력하는 영규,미선의 과거 못다한 꿈을 이뤄주고 함께 추억의 떡볶이 집을 찾아가 과거의 추억을 회상한다.

10회

병원에 간 오중은 소연이가 남자 선배를 만나러 갔다는 진영의 귀띔을 듣게 된다. 질투심이 생긴 오중은 홧김에 찬우의 여자 후배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카페에서 무료로 찍어주는 즉석 사진을 다정하게 찍는다. 오중이 소연이가 사진을 볼까 염려해 사진을 찢어버리려 하자 찬우는 소연이가 자극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사탕 한 바구니와 사진을 함께 넣어 소포로 보내라고 한다. 한편 오중을 찾아온 소연은 선배가 자신을 찾아온 건 청첩장을 전해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순간 오중은 소연의 집으로 배달되고 있는 소포를 떠올리며 울상이 된다.

11회

미선은 영규의 술 마시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작전을 짠다. 영규가 술에 만취해 들어온 다음날, 가족들은 모두 영규를 외면한다. 영규는 도대체 자신이 무슨 큰 실수를 했길래 가족들이 냉랭한 반응을 보이나 별 상상을 다하며 고민한다. 영규는 불쌍한 표정을 얼굴에 담고, 동정을 바라는 시선으로 가족들에게 용서를 빌며 다시는 술을 안 마시겠다고 다짐을 한다. 그러나 찬우가 탐스러운 과일주를 권하자 영규는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영규는 술마신 걸 위장하기 위해 초콜릿을 입가에 묻힌 채 들어온다.

12회

영규의 아버지인 낙훈이 지명의 집을 방문한다. 낙훈과 지명은 술잔을 기울이고, 미달이 들어오자 낙훈은 자신과 지명 중 누가 더 좋냐고 묻는다. 미달은 낙훈의 품에 안기며 낙훈이 더 좋다고 한다. 섭섭한 표정이 역력한 지명. 한편 지명이 준 돈으로 낙훈과 함께 번데기를 사먹은 미달은 배탈이 나고, 당황한 낙훈이 지명에게 달려온다. 한밤중 낙훈은 미달이 아픈 게 자신 탓이라며 괴로워한다. 낙훈은 고향집에 가겠다고 나서고, 지명은 낙훈을 붙드느라 실랑이를 벌인다.

13회

혜교의 남자친구 지훈이 지명의 집에 놀러온다. 마침 꽃을 한아름 안고 들어서는 소연을 본 순간 지훈은 첫눈에 반해 버린다. 다음날 지훈은 소연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조른다. 어렵게 만난 지훈은 소연에게 사랑을 고백해 소연의 입장은 난처해지는데, 소연에게 전후 사정을 들은 오중은 지훈을 만난다. 지훈은 모성애를 느낄 수 있는 소연이 좋다고 말한다. 한편 병원을 찾은 지훈은 아기를 안고 활짝 웃고 있는 진영의 모습을 보고 넋을 잃는다.

14회

오중은 엉덩이에 종기가 생겨 고생을 하고, 찬우와 의찬에게 소문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지명의 집에 간 오중은 이미 찬우에 의해 온가족이 종기 소식을 알고 있음을 알고, 찬우를 째려본다. 소연은 오중에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라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오중은 어리광을 피우며 소연에게 짜달라고 조르고, 소연은 질겁을 하며 도망친다. 한편 병원에 가고 싶지 않은 오중은 책상 위에 수차례 엉덩방아를 찧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종기를 터뜨리려 하지만 맘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15회

병원에서 환자와 의견 마찰이 생긴 소연은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고 오중의 집을 찾는다. 마침 찬우가 아래층에 이사온 여자 두명을 초대해 식사를 함께 하지만 오중은 소연이 올지 모른다는 느낌 때문에 불안해 한다. 잠시후 소연이 들어서고 당황한 오중은 횡설수설하다가 결국 발각된다. 기가 막힌 소연은 오중을 째려보고 나간다. 오중은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소연의 뒤를 쫓아가며 용서를 빌지만 화가 난 소연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병원일과 오중의 일로 울적한 소연은 춘천 고모댁에 간다. 오중은 소연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고민하다가 꽃을 들고 춘천에서 올라오는 소연을 마중나간다.

16회

소연과 오중은 공원에서 주인에게 학대받는 원숭이를 몰래 집으로 데려온다. 제일 신이 난 미달은 원숭이에게 호빵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영규는 원숭이가 먹고 있는 바나나를 빼앗아 먹는다. 미달은 울상을 짓고, 용녀도 영규를 나무란다. 한편 동물보호협회 사람들이 원숭이를 데리러 온다. 미달은 미선에게 매달려 원숭이를 보내지 말라고 떼를 쓴다.

17회

오중이 아이디어가 궁하다고 우는 소리를 하자 영규는 그래도 일할 수 있는 게 좋다며 부러워한다. 오중은 영규에게 영어를 잘하니까 번역 작가를 해보라고 권하며 이틀 후에 실무번역능력시험이 있다고 알려준다. 영규가 번역작가 시험을 본다고 하자 소연과 혜교는 좋은 생각이라고 영규의 기를 살려주지만 지명은 이틀 동안 공부해서 되겠냐며 비웃는다. 영규는 널려 있는 옷들과 화장품을 보곤 공부할 여건이 안되어 있다고 투덜대며 가족들에게 떠들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영규는 공부는 제쳐 놓고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며 즐거워한다.

18회

미달은 생일에 초대할 친구들의 명단을 짠다. 명단의 대부분이 남자여서 미선이 의아해 묻자 자신보다 예쁜 친구는 초대하고 싶지 않다며 자신보다 못생긴 여자 친구는 초대하겠다고 한다. 생일날, 미달이 이 다음에 크면 의찬의 아내가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자 의찬이 기겁을 하며 취소하라고 소리친다. 화가 난 미달은 의찬의 나비 넥타이를 잡아 당긴다.

19회

혜교는 캠퍼스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지섭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지섭에게 접근한 혜교는 수업에안 들어가냐고 묻자 지섭은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고 말하며 먼 하늘만 쳐다본다. 그 모습에 또 한번 반하는 혜교. 지섭이 지명의 병원에 취직을 한다. 혜교는 지섭이 지명의 친구아들이라는 소리를 듣고 더욱 관심을 갖는다. 한편 지섭의 실수로 동명이인의 산모의 아기가 바뀌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 중 산모 한명이 퇴원하겠다고 하자 인봉과 진영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다.

20회

용녀는 소연에게 시장에 다녀오라고 한다. 소연은 바쁘다는 핑계로 나가버리고, 용녀는 조용히 밥을 먹고 있는 영규를 바라본다. 영규는 용녀와 눈이 마주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장바구니를 들고 나선다. 미선이 영규에게 어디 가냐고 묻자 뾰로통해진 영규는 장바구니 들고 카바레 가겠냐고 한다. 지명은 영규와 함께 장을 보러 간다. 영규가 라면을 가지러 간 사이에 지명은 고등학교 여자 동창생을 만나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영규는 지명의 뒤를 졸졸 쫓아 다니며 누구냐고 묻는다. 지명은 아무도 아니라고 대충 넘기려 하지만 영규는 자백을 하라며 집요하게 물고늘어진다.

21회

영규는 대학 선배에게서 CNN 테이프를 빌려온다. 영규가 테이프를 보려고 하자 용녀가 화분을 옮겨달라는 부탁을 한다. 미달은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미선에게 녹화를 해달라고 조른다. 미선은 비디오에 끼워져 있는 테이프에 녹화를 한다. 잠시 후 영규의 선배는 빌려준 테이프가 알고 보니 자신의 아내의 출산 테이프였다며 급히 돌려달라고 한다. 가수의 노래가 녹화된 걸 뒤늦게 알게 된 영규는 울상이 된다. 미선은 지명의 병원에 가서 출산 과정을 찍어서 보내자고 제안한다.

 

22회

저녁부터 굶은 오중은 용녀가 차려준 밥을 허겁지겁 먹는다. 오중은 찬우가 자신에게 쌀을 사다 놓으라, 의찬이 콩주머니를 만들어 놓으라는 등의 일을 시켜 가정부 취급을 한다고 소연에게 불만을 토로한다. 소연은 며칠동안 다른 집에 가 있으면 분명 찬우가 오중의 귀중함을 느끼게 될 거라고 귀띔해준다. 찬우는 정보지를 보고 방을 구하러 온 여자한테 반하고, 내놓지도 않은 방을 내놨다고 둘러댄다. 그리고 엉겁결에 오중의 방을 가리키고, 방을 둘러본 여자는 무척 만족스러워한다. 그러나 찬우는 오중이 언제 들어올지 몰라 불안해 한다.

23회

미선은 결혼을 앞둔 친구 수현을 만나러 영규와 함께 나간다. 수현의 예비 남편은 수현의 화장이 번졌다며 닦아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던 미선은 영규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 깃을 세워주는데, 와이셔츠 속으로 내복이 보이자 수현이 까르르 웃는다. 영규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서 내복을 입는다고 하자 미선의 인상이 구겨진다. 며칠 후 수현이 찾아와 야외촬영을 하는데 도와달라고 한다. 미선은 옷가방에 화장품 가방을 들고 낑낑대며 촬영장을 쫓아다닌다. 야외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미선은 우울해하고, 그 이유를 눈치챈 용녀는 미선에게도 야외촬영을 해주자는 제안을 한다.

24회

지명은 친구 영남과 복어집에 가서 알탕을 먹는다. 복어집 부주방장은 알탕에 복어알이 들어간 걸로 착각을 하고 지명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알탕을 맛있게 먹은 지명은 영남이 운영하는 내과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영남은 두 시간 후에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집에 돌아온 지명은 외출한 가족에게 삐삐를 쳐서 빨리 들어오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지명은 영규에게 그 동안 구박을 많이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안아준다. 영규는 의심스런 눈빛을 발하며 무슨 작전이 있는 게 아니냐고 한다. 또 지명은 돌아가며 가족들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며 안아주자 모두 어리둥절해 한다.

25회

의찬은 새로 온 여선생님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의찬은 오중에게 사랑이 뭐냐는 등의 질문을 하고, 어처구니없는 오중은 지나가는 말로 얄미운 나비라고 대충 말한다. 잠시 후 선생님이 가정방문 온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의찬은 머리에 무스를 바르고, 나비넥타이를 매는 등 한껏 멋을 내고, 장미꽃을 들고 문앞에서 기다린다. 벨이 울리고 선생님이 아닌 미달이 들어선다. 미달은 의찬이 자신을 위해 준비한 꽃인 줄 알고 마냥 행복해 한다. 한편 의찬은 슈퍼마켓에 갔다가 선생님이 다른 남자와 다정하게 물건을 고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

26회

영규의 후배 계탁이 지명의 병원에 도난경보기를 무료로 설치해주겠다는 제안을 영규에게 한다. 영규는 지명에게 점수를 딸 기회라며 무척 좋아하고, 이야기를 들은 지명도 흐뭇해 한다. 도난경보기를 설치하고, 병원 직원들은 비밀번호를 뭘로 정할까 고민을 한다. 찬우는 자신의 생년월일로 하자고 하고, 영규는 알기 쉬운 우리나라 역사년도로 정하자고 한다. 한편 진료시간에 경보기가 요란하게 울리고, 직원들은 비밀번호가 잘 떠오르지 않아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27회

지명의 목격 진술로 경찰은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을 잡게 된다. 다음날 신문에 사건 내용과 지명의 이야기가 실린다. 미선은 폭력조직이 해코지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자 오중은 경찰이 철저하게 신변보호를 해줄거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며칠 후 늦은 밤에 전화가 걸려오고 지명이 받자 바로 끊어지는 일이 되풀이된다. 지명은 섬뜩한 느낌에 창문 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고 검은 그림자가 서성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28회

영규는 햄버거가게에 갔다가 햄버거에 파리가 들어있는 걸 발견하고 큰소리로 점원을 부른다. 점원은 미안하다며 햄버거 백 개를 싸준다. 지명의 가족들은 영규가 가져온 햄버거를 맛있게 먹는다. 다음날 아침에도 밥 대신 햄버거가 식탁에 오르자 소연과 혜교, 지명과 용녀는 억지로 햄버거를 먹는다. 그러나 미달만은 매일 햄버거를 먹었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부른다. 미선과 혜교는 냉장고에 쌓인 햄버거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심한다.

29회

찬우네 옆집에 사는 현경은 찬우를 꼬득이기 위해 돈까스를 만들어 갖다주는 등 친절을 베푼다. 어느날 현경은 출근하는 찬우에게 의찬을 돌봐주겠다고 상냥하게 말한다. 그러나 찬우가 나서자마자 말투와 행동이 돌변한 현경은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고, 쇼파에서 낮잠을 잔다. 화가 난 의찬은 쥐인형을 들고 살금살금 현경에게 다가선다. 현경은 쥐인형을 보고 놀라기는커녕 덤덤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마침 찬우가 들어서자 현경은 호들갑스럽게 찬우의 뒤에 와서 숨는다. 찬우는 장난을 쳤다며 의찬을 꾸짖고, 의찬은 억울해 울음을 터뜨린다.

30회

용녀는 웃기거나 놀라기만 하면 요실금 증세를 보인다. 이 사실을 안 지명은 비만이 요실금증의 원인 중 하나라고 하자 용녀는 무슨 살이 쪘나며 흘겨본다. 짓궂은 지명은 옆구리, 아랫배를 가리킨다. 혜교는 용녀에게 용돈을 타내기 위해 갖은 애교를 부리며 간지럼을 태운다. 까르르 웃음이 터지는 용녀, 지명이 괜찮냐고 묻자 용녀는 지명의 옆구리를 찌르고 황급히 화장실로 향한다. 한편 용녀는 병을 치료하러 산부인과에 간다. 치료를 받은 용녀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산부인과를 빠져나오고 그런 모습을 본 영규는 의아스러워한다.

31회

오중은 소연에게 놀이공원에 놀러가자고 한다. 숨바꼭질을 하던 미달과 의찬은 우연이 이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도 데려가라고 떼를 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소연과 오중. 미달한테서 이야기를 들은 미선은 원래 혜교보다는 소연이 미달을 더 잘 챙겨준다고 말하자 혜교는 먹던 햄을 미달의 입에 넣어준다.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상상했던 오중과 소연은 생각지도 않았던 미달과 의찬의 동행에 김이 빠진다. 한편 소연과 오중, 미달과 의찬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를 타다가 헤어지게 된다. 한참 신나게 지내던 소연과 오중은 뒤늦게 미달과 의찬이 없어진 걸 알고 당황한다.

32회

지명은 TV만 보는 영규가 한심해 중학생 과외라도 해보라고 권한다. 자존심이 구겨지는 영규. 미선은 지명이 줬다는 티켓을 보여주며 실업자를 위한 재취업 강연회가 있는데 함께 가보자고 한다. 영규는 지명이 줬다는 말에 신경이 곤두서고 안 간다고 큰소리친다. 미선이 뷔페 이용권도 두장 있다고 하자 벌떡 일어난 영규는 빨리 가자고 재촉한다. 강연회에 다녀온 영규는 당장 과외 전단지를 만들어 돌린다. 얼마 후 한 학생의 엄마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영규는 학생의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한편 지명의 방을 빌려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영규. 밤이 깊을수록 영규와 학생은 꾸벅꾸벅 졸고, 정신을 차리기 위해 영규는 서로의 볼을 잡아당기자고 한다.

33회

혜교는 오중에게 호박죽을 갖다주러 간다. 마침 미국에 살다가 찬우네 옆집으로 이사온 준형이 찬우 가족에게 인사를 오고, 오중은 혜교가 예비 처제라며 소개를 해준다. 준형은 영어로 인사를 하며 혜교의 볼에 가볍게 키스를 한다. 넋나가는 혜교. 혜교는 예비 가수인 준형을 따라가 스튜디오 구경을 한다. 준형이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또 한 번 반한 혜교는 집에 가서 식사를 하자며 준형을 데리고 간다. 한편 준형은 영규가 삐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고 한다. 기분이 상한 영규는 준형이 버릇이 없다고 투덜댄다. 미선은 그 정도면 예의가 바른 거라고 한다.

34회

오지명 교복 입은 모습(학창시절 재연) 지명의 대학시절 하숙집 딸 상희가 치료를 받으러 지명의 병원을 찾아온다. 지명은 상희의 변하지 않은 모습에 놀라워하며, 과거 상희의 모습을 본 순간 반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때 용녀가 병원을 찾아오고, 용녀와 상희는 너무 반가워한다. 용녀는 자신의 집에 와서 식사를 하고 가라고 신신당부한다. 집에 돌아온 용녀는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하고, 레이스와 꽃무늬가 화려한 홈드레스로 갈아입는다. 영규가 상희의 모습을 보고 하숙생들 사이에 인기가 좋았을 거 같다고 하자 지명은 용녀의 눈치를 보며 대답을 제대로 못한다. 한편 갈비를 먹으려고 손을 뻗다가 소매 끝에 음식이 잔뜩 묻어 당황한다.

35회

김찬우, 권오중, 박준형 목욕신 상희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마음이 뒤숭숭해진 용녀는 의욕없이 하루하루를 보낸다. 옆에서 보기에 안타까운 미선은 지명에게 엄마가 봄을 타는 것 같다며 신경을 쓰라고 귀띔해준다. 지명은 누워 있는 용녀에게 꽃놀이를 가자며 약속 시간과 장소를 말하고 출근한다. 약속시간이 가까워 오자 용녀는 옷차림에 무척 신경을 쓴다. 용녀는 약속 장소에서 지명을 기다리고 약속 장소를 향해 가던 지명은 찬우가 친 핸드폰을 받는다. 상희의 병명이 난소암이라는 것. 지명은 차를 돌려 병원으로 향하고, 지명을 기다리다 지친 용녀는 잔뜩 화가 나서 지명을 찾아간다.

36회

정웅인, 박준형의 춤 지명은 동문 야구대회에서 투수를 맡게 된다. 용녀는 왕년에 볼보이 하던 사람이 투수를 한다며 은근히 비웃는다. 미선은 영규가 초등학교 때 야구부를 했었다며 코치를 받으라고 권한다. 영규는 지명의 하체가 부실하다며 토끼뜀과 계단 오르내리기를 시킨다. 영규는 다리가 얼마나 튼튼해졌나 일어나 보라고 하자 지명의 다리는 후들후들 떨린다. 한편 동문 야구대회 날 지명은 잔뜩 긴장된 폼으로 볼을 던지고 볼은 구경온 학교 총장의 얼굴을 맞힌다.

37회

시장을 다녀오던 중 미선은 미달의 유치원 선생님을 우연히 만난다. 선생님이 얼마 전에 치른 아이큐 테스트에서 미달이 제일 높게 나왔다고 하자 놀란 미선은 장바구니를 떨어뜨린다. 이야기를 들은 영규는 어깨에 힘을 잔뜩 주고 찬우네 집을 찾아간다. 그러면서 자랑스럽게 미달의 이야기를 한다. 그때 의찬이 들어오자 영규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쓰러운 듯 쳐다본다. 영규가 돌아가자 의찬은 미달이 자신의 용지를 빼앗아 제출했다고 실토한다. 미선과 영규는 미달을 영재학원에 보내기로 합의를 본다. 영규는 지명에게 학원비를 달라고 노골적으로 말한다.

38회

영선은 영어를 배우러 영규를 찾아온다. 영규가 열심히 설명하는 동안 영선은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는 등 딴전을 부린다. 영선은 화장실을 간다며 나오다 오중을 보게 되고 첫눈에 반한다. 영규는 영선이 제대로 공부하게 만들 방법을 생각해내느라 고심한다. 다음날 영규는 영선 앞에서 자신의 종아리를 때리며 모든 게 다 자신의 잘못이라고 착잡한 심정으로 말한다. 영규는 영선이 만류하지 않고 멀뚱멀뚱 구경만 하자 울상이 된다. 한편 영선은 소연을 찾아가 오중과 헤어지라고 강요하고, 오중을 찾아가서는 자신과 결혼하자고 막무가내로 조른다. 오중은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가면 만나주겠다고 조건을 붙인다.

39회

찬우는 수술실에서 진영이 실수를 하자 크게 꾸짖는다. 진영은 급히 나가버린다. 진영이 화장실로 급히 간 이유는 렌즈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 그러나 찬우는 자신이 너무 심하게 말해 속상해서 그런 줄 알고 마음 아파 한다. 복도에서 진영과 마주친 찬우는 진영의 웃는 얼굴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하며 진영의 팔을 잡는다. 진영은 찬우의 팔을 뿌리친다. 찬우는 계속해서 초콜릿을 사다 주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진영의 화를 풀어주려고 노력한다. 한편 진영은 인봉에게 찬우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인봉은 이 기회에 자신들의 관계를 병원 직원들에게 알리고 공개적으로 사귀자고 한다.

40회

잡지사 사진기자 현석은 소연을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한다. 현석은 일부러 여자 사진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소연은 사진을 주어 현석에게 건네며 애인이냐고 묻는다. 현석은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몇해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떴다고 말한다. 소연은 연민의 눈빛으로 현석이 청한 데이트에 응한다. 카페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찬우는 현석이 혼자 있는 미녀에게 접근해 소연에게 접근하던 방법을 그대로 하는 것을 목격한다. 찬우는 현석이 날제비라며 만나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소연은 들은 체도 않는다.

41회

유치원에 시은이라는 아이가 새로 들어온다. 선생님은 시은이가 피아노를 잘 친다며 소개를 하고 시은은 여러친구들 앞에서 소녀의 기도를 멋지게 연주한다. 그런 시은의 모습에 반한 의찬은 연주가 끝나자마자 혼자서 기립박수를 친다. 뽀로통해진 미달. 집에 돌아온 미달은 다짜고짜 미선에게 피아노를 사달라고 조른다. 미선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사주겠다고 달래지만 미달은 끝까지 생떼를 쓴다. 영규는 중고 피아노를 사기 위해 거리로 나서지만 중고품도 가격이 만만치 않자 걱정이 앞선다.

42회

미선은 용녀가 유난히 소연을 편애하자 불만을 말한다. 용녀는 기가 막혀 말을 못 잇는다. 미선은 계속 부은 얼굴로 지내고 용녀의 말에는 대꾸도 하지 않는다. 아침식사 시간, 지명과 영규는 미선과 용녀가 뚱해 있자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농담을 건네지만 금세 썰렁해져 조용히 밥만 먹는다. 용녀의 친구 옥선은 용녀가 부탁한 영양제를 가지고 온다. 옥선은 용녀가 딸 걱정을 하며 부탁한 거라고 말한다. 미선은 소연을 위한 영양제인 줄 알고 기분이 상한다.

43회

지명의 대학후배 성우는 자신의 애인 성민과 함께 지명을 찾아와 주례를 서달라고 부탁한다. 지명의 옆에 있던 찬우는 성민을 보는 순간 오래 전에 자신을 죽도록 쫓아다닌 여자임을 눈치챈다. 사람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찬우에게 접근한 성민은 자신은 아직도 찬우를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당황한 찬우는 결혼 날짜를 잡은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고 달랜다. 의찬을 데리러 지명의 집에 간 찬우는 지명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된다. 성우와 성민도 저녁 초대를 받고 온다. 용녀는 성민이 참하다며 찬우도 빨리 성민이 같은 여자를 만나서 결혼하라고 한다.

44회

영규는 과외비를 받아 선글라스를 산다. 지명은 매일 집에 있는 사람이 무슨 선글라스가 필요하냐며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영규의 선글라스가 내심 탐났던 지명은 영규에게 자신도 한번 써보게 빌려 달라고 한다. 영규는 차와 선글라스는 함부로 빌려주는 게 아니라며 빼고, 지명은 끝까지 졸라 선글라스를 써본다. 지명은 선글라스를 머리위에 올린 채 밥을 먹는다. 한편 미달은 영규의 선글라스를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바닥에 떨어뜨린다. 외출을 하고 돌아온 영규는 애지중지하던 선글라스가 깨져 있자 지명을 의심한다.

45회

인기연예인 변우민이 자신의 인기 때문에 결혼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대학 서클 후배인 소연에게 털어놓고 출산일이 가까워진 아내를 부탁한다. 우민은 답례로 소연에게 근사한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특종을 노린 신문사 파파라치는 두 사람의 모습을 찍는다. 다음날 신문에 우민과 소연의 연애기사가 크게 나고, 병원에는 인터뷰를 청하는 기자들이 몰려온다. 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종일 걸려와 병원 업무가 마비된다.

46회

영규는 케이블 TV 어린이 영어교실 진행을 맡고 있는 준형의 추천으로 준형과 함께 진행을 맡게 된다. 자신의 수준으로는 고등학생 정도는 가르쳐야 된다고 영규가 못마땅해하자 미선은 요즘은 조기교육 열풍 때문에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 더 인기라고 설득한다. 녹화 전날, 방송국에서 대본을 받아온 영규는 거북이 분장을 하고 방송해야 된다는 PD의 말을 떠올리고, 처량한 자신의 입장을 한탄한다. 가족들은 영규가 출연한 방송을 보고 모두 억지로 웃음을 참는다. 미선은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웃음이 나오냐며 가족들을 나무라다 자신이 먼저 웃음을 터뜨린다.

47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명의 가족은 야외 소풍을 계획한다. 들떠 있는 미달은 빨리 가자고 보채지만 자동차 렌트회사에서 보낸 차가 빨리 도착하지 않아 몇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지루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주섬주섬 김밥을 주워 먹은 영규는 배탈이 난다. 드디어 출발. 그러나 도로는 꼭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고, 전철을 타고 가자고 강력히 주장했던 영규는 계속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한편 의찬을 데리고 수족관 구경을 가기로 했던 찬우는 병원에서 급히 연락이 오자 병원으로 향하고, 오중은 방송일 때문에 집을 비운다. 두시간 후에 오겠다고 약속한 찬우가 오지 않자 우울해진 의찬은 빵조각과 우유로 허기를 달랜다.

48회

미선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성화로 헬스기구를 카드로 산다. 돈이 부담이 된 미선은 식사 시간에 지명의 눈치를 살피며, 일년 전에 다니던 헬스를 하지 않아서인지 피곤해 보인다고 운을 떼며 다시 헬스를 시작하라고 권한다. 지명이 시간이 없다고 말꼬리를 흐리자 기회를 엿보고 있던 미선은 헬스기구를 사자고 적극적으로 말한다. 그러나 영규가 운동기구를 돈 주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안 간다며 차라리 조깅을 하라고 말하자 미선은 기가 막힌 표정으로 영규를 쳐다본다. 다음날 미선의 집에 헬스기구가 배달되고, 영규는 누가 샀냐고 잔소리를 한다. 미선은 공짜로 얻은 거라고 둘러대고, 공짜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진 영규는 자신이 먼저 기계를 사용해 보겠다고 나선다.

49회

용녀의 친구들이 수다를 떠는 동안 주방에서 졸고 있는 지명이 안쓰러운 미선은 자기네 방에 가서 쉬라고 말한다. 이불을 쓰고 누워 있던 지명은 오중의 집에 다녀온 영규가 지명의 흉을 보는 소리를 듣게 되고, 뒤늦게 영규는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이 미선이 아닌 지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규는 지명의 눈치를 살피며 사죄를 하지만 좀체로 지명의 화는 풀리지 않는다. 영규는 지명의 병원에 가서 바닥청소를 하고 지명이 이 사실을 알고 흐뭇해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러나 물 때문에 바닥에 넘어진 지명은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한다며 영규를 나무란다.

50회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을 사러 나갔던 미달은 예쁜 인형이 탐나자 사고 만다. 미달이 뒤늦게 후회하며 울먹이자 의찬은 달력으로 카네이션을 만들어 선물하라고 귀띔해준다. 미달은 수영복을 입은 여자가 있는 달력을 오려 커다란 해바라기를 만들고, 지명과 용녀에게 달아준다. 지명이 창피하다며 떼어버리려 하자 미달은 울상이 되어 떼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할 수 없이 꽃을 달고 출근한 지명은 하루종일 웃음거리가 된다. 한편 미선은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마 되지 않자 지명 내외의 선물로 손수건을 준비한다. 영규는 해먹을 준비한다.

 

51회

미선은 친한 친구들 모임에서 한 친구의 남편이 바람을 피워 이혼을 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친구는 미선에게 영규도 단속을 잘 하라고 충고한다. 그러던 중 영규가 벗어논 속옷에 화장품이 묻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미선은 영규를 다그친다. 결국 미달이 미선의 화장품을 가지고 놀다 묻힌 것임이 밝혀지고, 미선은 영규에게 마음속으로 미안해한다. 한편 장간호사는 순풍 산부인과를 떠나 삼촌의 병원으로 옮기게 되고, 미선은 영규를 위해 수산시장을 가던 버스안에서 영규가 어떤 여자와 포옹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52회

상가앞에서 어떤 여자를 포옹하고 있는 영규의 모습을 본 미선은 큰 충격을 받는다. 먼저 집에 돌아온 영규는 용녀를 통해 속옷에 화장품을 묻힌 사람이 미달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막 들어서는 미선에게 당당하게 큰소리를 친다. 화가 단단히 난 미선은 영규를 노려볼 뻔 아무 대꾸도 하지 않는다. 미선은 낯선 여자의 전화를 받고 외출을 서두르는 영규의 뒤를 밟는다. 영규가 웬 카페로 들어서자 미선도 따라 들어가서 영규에게 다짜고짜 그럴 수 있냐고 따진다. 영규는 앞에 앉아 있는 여자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주기 위해 나왔을뿐이라고 해명한다.

53회

용녀는 매년 부부동반으로 참석하는 모임의 초대장을 받는다. 용녀는 작년에 지명이 썰렁한 노래를 불러 창피당한 일을 떠올리며 올해에는 참석하고 싶지 않다고 노골적으로 말한다. 그런 지명에게 영규가 접근해 자기는 중학교 때 소풍을 가서 엘비스 프레슬리 춤을 춰 스타가 됐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영규의 말을 별로 귀담아 듣지 않은 지명은 신문을 보다 우연히 주부댄스교실 안내란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지명은 무용학원을 찾아가 남자도 춤을 배울 수 있냐고 어색하게 묻는다. 강사는 탭댄스를 권한다. 한편 피나는 노력 끝에 탭댄스를 어느 정도 출 수 있게 된 지명은 모임에 가서 멋진 탭댄스를 선보이고, 놀란 용녀는 입을 다물지 못한다.

54회

미달이 잦은 말썽을 피우자 지명은 다리 밑에서 풀빵장사를 하는 친엄마한테 보내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며칠 후 미달은 미선에게 주려고 화장품 샘플을 챙기다가 신발주머니를 잃어버리고 들어온다. 미선은 누구를 닮아 속을 썩이냐며 화를 낸다. 미달은 작은 배낭에 짐을 챙겨 의찬에게 다리 밑에 사는 자신의 엄마를 찾으러 가는데 함게 가자고 조른다. 마음 약한 의찬은 함께 따라나선다. 다리 앞에서 풀빵장사 아주머니를 본 의찬은 미달을 닮은 것 같다고 말한다. 미달은 울먹이며 다가간다. 한편 미선은 미달이 보이지 않자 의찬의 집에 전화를 건다. 의찬은 미달의 성화 때문에 자신의 집에 없다고 둘러댄다.

55회

퇴근을 하던 지명은 대청소를 한다는 용녀의 말을 듣고는 병원에 일이 생겨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말하고 나가버린다. 울상으로 청소기를 잡고 있던 영규도 지명에게 할 말이 있다며 따라나간다. 용녀와 미선이 청소를 마치고 나서야 지명과 영규가 어슬렁어슬렁 들어오자, 화가 난 용녀는 지명과 영규를 제외한 가족과 외식을 하자고 한다. 영규는 먹다 남은 케이크를 들고 나오고 지명은 입맛을 다신다. 그때 생쥐 한마리가 집안에 들어오고 지명과 영규는 쥐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집안 구석구석에 쥐약을 놓는다. 한편 지명과 영규는 지하창고에 약을 놓고 나오다가 영규가 문고리를 잘못 누르는 바람에 창고에 갇히는 처지가 된다.

56회

의찬의 친구 정배는 형사인 아버지 몰래 수갑을 가지고와 의찬과 함께 형사놀이를 한다. 찬우와 오중은 소파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장난기가 발동한 미달은 두사람의 발목에 수갑을 하나씩 채워놓는다. 그리고 미달과 의찬, 정배는 미선이 만든 빵을 먹으러 미달의 집으로 향한다. 세명은 찬우와 오중에게 수갑을 채워놓은 사실을 잊어버리고 숨바꼭질을 하며 신나게 논다. 그와중에 미달은 열쇠를 잃어버린다. 잠에서 깬 찬우와 오중은 열쇠를 찾을 때까지 붙어 다니는 운명에 놓이고, 영규와 나머지 가족들은 열쇠를 찾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운다.

57회

미선과 용녀는구청 문화센터의 시 작문반에 가입한다. 이 소식을 접한 지명이 용녀가 시를 배우는 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웃자 영규는 수강료만 무료면 무조건 찬성이라고 말한다. 시를 지도하는 강사는 화답시를 해보자고 미선에게 청하고, 시적 감성이 풍부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샘이 난 용녀도 화답시를 하겠다고 자청하고 나선다. 강사는 유치한 용녀의 화답시를 듣고, 시 쓰는 걸 포기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다. 한편 용녀는 강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청 주최 '시낭송의 밤'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독창적인 시를 쓰기 위해 전전긍긍한다.

58회

직장도 없이 집안에서 TV만 보는 영규의 모습이 한심한 지명은 영규를 불러 병원 사무장 자리를 주겠다며 나와서 일하라고 한다. 자존심이 구겨지는 영규. 영규는 미달이 유치원버스르 타는 데까지 바래다 주다 미달의 친구 시은을 만난다. 시은은 미달에게 영규는 회사에 안나가냐고 묻는다. 이 말을 얼핏 들은 영규는 충격을 받는다. 착잡한 마음으로 시장을 거닐다가 영규는 공사현장이 눈에 띄어 종일 그곳에서 막노동을 한다. 늦게 들어온 영규에게 미선은 어디서 무엇을 했냐고 캐묻지만 영규는 끝까지 대답을 회피하고, 대신 오만원을 꺼내 미선에게 내민다.

59회

영규는 미달이 소연의 방에서 가져온 달력에 '중생' 이라고 써놓은 말이무슨 뜻일까 궁금해 번역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미선은 '중간생략'의 약자 아니냐고 자신있게 말하지만 영규의 호기심을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영규는 병원으로 달려가 소연에게 물어본다. 소연이 '오중의 생일'의 약자라고 하자 자신이 오중의 생일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찬우와 소연은 오중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한다. 그러나 주인공인 오중은 늦도록 돌아오지 않고, 기다림에 지친 소연과 찬우는 와인을 마시고 취한다.

60회

찬우는 실수로 오중의 칫솔을 변기에 빠뜨린다. 사실을 모르는 오중은 칫솔을 사용한다. 하지만 의찬의 양심선언으로 오중은 사실을 알게 되고, 칫솔전쟁이 발발한다. 한편 영규는 공짜 고기를 얻어 먹고 눈병을 옮아 온다. 미선도 감염되고, 두 사람은 2층에 격리수용된다. 지명 역시 눈병에 걸려 함께 지낸다. 미달은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고 방문앞에서 절규하고, 영규는 미달의 건강을 위해 안된다고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는 헤프닝을 벌인다.

61회

미선은 미달이 버릇없는 것을 걱정하다가 유치원 예절관에 보낸다. 영규는 미달이 처음으로 밖에서 혼자 잔다고 눈물을 글썽인다. 예절관에서 교육을 받던 미달은 세뱃돈을 안 준다고, 절은 두번 하는 것이라고 소란을 피운다. 한편 오중은 소연과 같이 찍은 사진티셔츠를 입고 함께 놀러 가기로 한다. 하지만 오중을 짝사랑하는 미영의 계략에 빠져 오중은 옷을 빼앗긴다. 할 수 없이 찬우에게 가발을 씌워 티셔츠를 다시 만들어 소연을 만나지만 미영이 소연 앞에서 모든 사실을 밝힌다.

62회

오중은 화가 난 소연을 달래기 위해 병원식구들과 짜고 소연에게 반지를 주며 깜짝쇼 프로포즈를 한다. 소연은 너무 놀라 오히려 더 화를 내고 분위기는 썰렁해진다. 한편 교육의 힘은 위대하다는 말이 증명되는 듯 미달은 예절상을 받아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들은 몰라보게 달라진 미달의 모습에 부담감까지 갖는다. 하지만 미달은 미선에게 어머니를 수차례 외치며 인형을 사달라고 조르다가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떼를 쓴다.

63회

영규는 수박을 사오다가 위급한 산모를 발견한다. 영규는 수박도 포기한 채 산모를 병원으로 옮겨 위기에서 구한다. 그룹 회장인 산모의 시아버지는 영규에게 감사의 뜻으로 취직자리를 알선하기로 한다. 영규는 그때부터 밤이나 낮이나 전화 오기만 기다린다. 한편 선미는그룹 회장이 막내 며느리감이라고 한 말에 혹해 그의 막내아들이 다니는 테니스장에 쫓아가 온갖 아양을 떨며 접근한다. 하지만 허우대만 멀쩡한 바보임을 알게 된다.

64회

오중은 이웃 할아버지의 앵무새를 잠시 맡아주기로 한다. 엉뚱하게 찬우와 오중은 앵무새 앞에서 파리를 잡는다고 경쟁한다. 급기야 찬우가 파리약까지 들고 설치다가 앵무새에게 뿌려 질식사시킨다. 할 수 없이 새 앵무새를 사오지만 언어능력이 없어 모두 훈련시키는 데 열중한다. 한편 앵무새를 본 미달은 새를 사달라고 조른다. 하지만 통닭을 본 미달은 앵무새를 거부하고 햄스터를 산다.

65회

미달은 미선에게 분홍드레스를 사달라고 조른다. 옆에서 지켜보던 가족들은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고 겁을 주지만 망태의 망자도 모르는 미달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가족들은 미달의 버릇없는 행동을 고치기 위해 고심하다가 결국 지명이 망태할아버지로 분장해 미달을 겁준다. 미달은 오줌까지 싸며 무서워한다. 지명은 미달이 너무 놀란 것 같아서 다시 망태로 분해 분홍드레스를 선물로 준다. 미달은 선물만을 기다리며 집안 일을 돕는다.

66회

학창시절 항상 지명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던 친구 현우가 미국에서 찾아온다. 지명은 어떻게든 현우에게 이기려고 1주일 수련한 요가를 1년 정도 수련했다고 거짓말한다. 다급해진 지명은 상자 속에 들어가 있는 요기 다니엘을 찾아가 요가를 수련 받는다. 피나는 고초를 겪으며 수련을 쌓은 지명은 드디어 현우를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약속한 날 현우는 급한 일 때문에 미국으로 떠난다.

67회

백수 영규와 장모 용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쓴 미선의 수기가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온다. 용녀는 창피해서 화가 나고, 미선은 화내는 용녀를 보고 불만을 터뜨린다. 결국 두사람은 냉전에 들어간다. 영규는 두사람의 화해시키기 위해 각각 카페로 불러내고 자신은 빠진다. 두사람은 술을 과하게 마신다. 용녀는 급한 나머지 길에서 볼일을 본다. 두사람은 지나가던 경찰에게 잡혀 노상방뇨, 도주, 무단횡단 등을 이유로 즉심에 넘겨진다.

68회

혜교는 친구 승희로부터가족비디오의 탈을 쓴 성인비디오 테이프를 빌린다. 가족들 몰래 야음을 틈타 테이프를 감상하려던 혜교는 영규 때문에 실패한다. 다음날 오중과 소연은 처음 보는 가족비디오를 우연히 발견하고 틀어 본다. 낯뜨거운 장면이 나오고, 소연과 오중이 안 본다 본다하며 다투는 사이 인기척이 들린다. 오중은 급한 김에 테이프를 억지로 꺼내려다가 비디오를 고장낸다. 오중은 찬우와 비디오를 고쳐서 테이프를 보려고 하지만 정전된다. 뒤늦게 테이프의 행방을 찾던 혜교는 오중을 찾아간다.

69회

찬우와 의찬, 영규와 미달이 각각 한 팀으로 달리기 시합을 벌인다. 영규는 뒷힘 부족으로 찬우에게 진다. 영규는 자격지심 때문에 찬우를 피해 다닌다. 찬우는 영규의 오해를 풀어 주기 위해 함께 캠핑을 떠난다. 미달과 의찬이 다람쥐를 잡다가 길을 잃는다. 찬우와 영규가 얘들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후각이 발달한 미달은 음식 냄새를 따라 캠프로 돌아온다. 한편 영규는 길을 잃고 숲 속 한편에서 운다.

70회

지명은 집 앞에서 남자와 함게 걸어오는 술취한 혜교를 만난다. 놀란 지명은 혜교를 나무라고, 혜교는 자유를 달라고 부르짖는다. 지명은 혜교를 달래기 위해 외식을 하기로 하지만 혜교가 약속을 어긴다. 화가 난 지명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영규를 비롯한 불쌍한 가족들은 밥을 굶는다. 결국 혜교는 지명에게 용서를 빌고 어린 시절 아빠와 스케이트장에서 놀던 그때로 돌아간다.

71회

인봉은 이른 아침부터 진영과 헤어졌다고 눈물을 쏟으며 출근한다. 김간호사와 술을 마시던 인봉은 바닥에 드러누워 술주정을 하다가 잠이 든다. 눈을 뜬 인봉은 김간호사의 집임을 알고 술이 번쩍 깨서 도망간다. 한편 미달과 의찬은 사람들이 불구경 간 사이 과자트럭에 몰래들어갔다가 차와 함께 떠난다. 집에서는 아이들이 없어졌다고 난리가 난다.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아이들과 상봉하지만 영규는 미달이 먹은 과자값 영수증을 받고 울상을 짓는다.

72회

찬우는 미선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나무란다. 화가 난 미선은 거짓말을 해서 당직도 미루고 친구들과 신나게 논다. 그러나 친구들과 놀던 미선은 찬우와 마주친다. 찬우는 병원에서 미선의 과오를 묵인한다. 전전긍긍하던 미선은 찬우에게 감사의 뜻으로 점심을 산다. 미선과 찬우 두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사랑이 싹튼다. 한편 영규는 비디오가게 할아버지가 자꾸 영구라고 불러 기분이 나쁘다. 결국 묘책으로 명규라고 불러달라고 하지만 할아버지는 맹구라고 부른다.

73회

오락기계를 사달라고 조르는 미달의 절규를 듣던 영규는 오중의 제의로 아빠의 도전에 출연하기로 한다. 영규는 테이블보 빼기에 도전한다. 가족들은 축제 분위기로 응원단을 조직해 영규를 응원한다. 모처럼 영규는 가족들의 신망을 받는다. 마침내 영규는 가족들과 스튜디오에 출연한다. 영규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해 테이블보를 힘차게 잡아당기지만 실패한다. 영규는 사회자에게 한 번만 기회를 더 달라고 조른다.

74회

영규는 원고료를 받는다고 양복을 차려 입고 수선을 떤다. 장모 용녀에게도 모처럼 거드름을 피우며 우쭐한다. 하지만 출판사는 이미 부도로 망해서 빚쟁이들만 가득하고, 큰소리치던 영규는 출판사에 남은 소화기와 칠판을 들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온다. 화가 난 미선은 용녀와 점을 보러 간다. 점쟁이는 눈치를 보며 용녀에게 지명이 바람을 피운다고 말한다. 용녀는 오리털 이불과 여우 목도리를 부적으로 사온다. 지명은 여우 목도리 때문에 웃음거리가 되고 땀띠까지 난다. 결국 점쟁이가 사기꾼으로 밝혀진다.

75회

소연은 찬우와 부딪히면서 오중이 준 커플반지를 잃어버린다. 미안한 마음이 든 찬우는 같은 반지를 낀 오중이 자는 동안 침 바르기, 비누칠하기 등의 온갖 수단을 동원해 반지를 빼낸다. 찬우는 똑같은 반지를 제작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 주문한다. 한편 오중은 소연에게 커플반지를 끼고 놀러가자고 떼를 쓴다. 소연은 난처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 그때 찬우가 병원에서 반지를 주웠다고 소연에게 준다. 미달은 영규에게 방귀대왕이라고 명명하며 최고의 날을 만들어주겠다고 재롱을 피운다. 지명은 미달이 만들어 씌운 영규의 왕관을 뺏어 쓰다가 찢어놓는다. 미달은 집안이 떠나가라고 운다.

76회

지명은 새 차를 뽑아 영규 앞에서 으스댄다. 약이 오른 영규는 숟가락으로 지명의 차를 긁어놓고, 분노를 참지 못한 지명은 감정을 폭발시킨다. 옆에서 지켜보던 가족들은 할 수 없이 두 사람을 드라이브 보낸다. 하지만 가족들의 예상과는 달리 영규가 라디오를 틀면 지명은 테이프를 틀고 두 사람은 차를 타고 가면서도 싸움을 끝내지 않는다. 결국 진입로를 지나쳐서 한참을 돌고, 신호위반으로 딱지 떼이고 기름까지 떨어져 봅슬레이 벌이는 악재가 계속된다.

77회

의찬은 공포물을 보고 잠을 자다가 소연이 귀신으로 나오는 꿈을 꾼다.찬우와 오중이 동창회에 간 사이 소연이 의찬을 돌본다. 의찬은 소연이 칼질하는 모습을 보고 꿈에 본 소연을 떠올리며 공포에 떤다. 의찬은 무서움을 떨치기 위해 텔레비전을 본다. 하지만 무서운 장면이 나오고 소연이 다가오자 자기도 무서운 것이 싫다고 의찬을 안아준다. 의찬은 소연의 품에 안겨 엄마를 연상하며 편안한 잠을 청한다.

78회

지명은 충치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다. 미달은 앞니가 없다고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울면서 집에 들어온다. 용녀와 미선은 지명과 미달을 함께 치과에 보낸다. 치료가 몹시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 지명은 미달과 피자집, 오락실을 전전하며 시간을 끈다. 할 수 없이 치과를 찾아간 지명은 환자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도망 나온다. 지명은 미달이와 치과에 갔던 것으로 거짓말을 약속하고 돌아온다. 가족들은 지명과 미달이 진실을 가리고 위증했음을 알고 증인 신문을 통한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한다.

79회

가족들은 아침마다 두 개의 화장실을 모두 점거하는 영규와 미선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참다못한 용녀는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가슴에 상처를 입은 미선은 무조건 영규와 미달을 데리고 집을 나온다. 영규는 강릉 본가로 가자고 하지만 본가 가족들이 여행을 떠나 갈 수 없게 된다. 미선은 소매치기를 당해서 무일푼이다. 영규와 미선은 미달을 앞세우고 얼굴에 철면을 쓰고 찬우 집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찬우의 첩보를 접한 지명은 내쫓으라고 한다.

80회

용녀는 미선과 함께 다이어트를 위해 에어로빅을 한다. 전신의 살을 떨며 살 빼기에 전념을 다한다. 두사람은 에어로빅 대회에 출전하기로 하고 연습을 하지만 모녀간의 갈등만 심화될 뿐 개선의 여지가 없다. 결국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사람과 파트너가 된다. 60살 할머니와 파트너가 된 용녀는 호흡을 맞춰보려고 애를 쓴다. 다음날 할머니는 무리한 운동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용녀는 할머니 딸에게 혼이 난다. 용녀는 넘치는 설움을 참지 못한 채 미선을 부르며 운다.

81회

미선은 옛 친구 봉원의 글이 실린 사보를 받는다. 영규는 글을 읽다가 봉원이 미선의 발을 씻어줄 때 감정이 삽입된 부분을 보고 몹시 흥분한다. 미선은 봉원의 연락으로 영규와 함께 만난다. 영규는 시종일관 봉원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표출하지만 봉원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잠시후 봉원은 재혼할 여자를 소개한다. 영규는 순간 당황하고 미선은 눈살을 찌푸린다. 집에 돌아온 영규는 미선의 발을 정성스럽게 씻어주며 신뢰회복에 나선다.

82회

지명은 학술연구 발표 날짜가 당겨지면서 잠을 쫓으며 책을 뒤진다. 반면 영규는 매일 늦게까지 축구만 보다가 낮에 자고 밤에는 불면증에 시달린다. 지명은 잠을 쫓다가 영규에게 새벽 3시에 깨우라고 한다. 영규는 지명을 깨우다 지쳐서 그냥 잔다. 다음날 다급해진 지명은 병원일도 뒤로 하고 준비한다. 영규는 밤에 잠을 자기 위해 수면제를 물에 타서 준비한다. 영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지명이 수면제 탄 물을 마신다. 지명은 쏟아지는 잠을 참지 못하고 쓰러진다. 드디어 발표회는 열리고, 연단에 올라갔던 지명은 코를 골며 쓰러진다.

83회

미달, 의찬, 정배는 어른들이 외출한 틈에 자두술 속의 자두를 먹는다. 정배는 술에 취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고, 미달과 의찬은 병원을 돌아다니며 술주정을 한다. 영규는 의찬을 잡으러 쫓아다니다 오줌세계를 받고, 찬우는 슈퍼걸이 된 미달을 온몸으로 받아낸다. 한편 용녀는 지명이 사준 진주목걸이가 없어진 것을 알고 가족들과 수색작전에 나선다. 용녀는 동네 개가 물고 있는 목걸이를 발견한다. 돌멩이를 던지며 목걸이를 빼앗으려던 용녀는 오히려 개한테 쫓겨다닌다.

84회

지명은 영규가 입고있던 운동복을 빼앗아 입는다. 하지만 철망에 운동복이 걸리면서 찢어져 걸레가 된다. 영규는 운동복이 찢어졌다고 탄식하며 바지를 자르기 시작한다. 결국 긴바지가 자꾸 짧아져 입을 수 없게 된다. 영규는 좋은 바지 버렸다고 침대에 벌렁 누워 떼를 쓴다. 지명은 영규의 모습을 딱하게 여기고 운동복을 사지만 크기가 작은 것을 사온다.

85회

부부모임에 나간 용녀는 수다스럽게 떠든다. 지명의 친구 아내들은 오페라 얘기를 화제로 교양 있게 얘기한다. 화가 난 지명은 용녀에게 무식하다는 말을 하고 급기야 가정불화로 촉발된다. 마침내 용녀는 저녁 준비도 거부하고 미선과 음악회에 간다. 용녀는 핫도그로 허기를 달래며 교양 있는 척 애쓴다. 그때 차를 몰고 화려한 차림의 한 여자가 나타나 걸어가다 치마를 밟고 넘어진다. 그 여자는 흐르는 코피를 옷자락으로 닦고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지나간다. 용녀와 미선은 음악회장에서 그 여자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한다. 결국 두 사람은 음악회장 밖으로 쫓겨난다.

86회

찬우는 의찬이 미달에게 얻어맞는 것을 보고 미달을 나무란다. 영규는 오히려 미달의 편을 들며 의찬을 꾸짖는다. 결국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지면서 영규와 찬우는 사사건건 부딪힌다. 두 사람은 유치원 아빠의 날 행사에 참여한다. 영규와 미달, 찬우와 의찬은 2인 삼각 달리기에 출전한다. 영규와 미달이 넘어지면서 찬우와 의찬이 걸려 넘어진다. 영규와 찬우는 쓴 소주를 나눠 마시며 서로를 위로한다.

87회

장난을 치던 미달은 눈위에 상처를 입는다. 미선은 금지옥엽 키우는 미달에게 상처가 생겼다고 소란을 피운다. 한편 용녀는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지명에게 운을 뗀다. 지명은 모르는 척하지만 결국 용녀의 끊임업슨 공략에 넘어가 외출을 한다. 가족들은 지명과 용녀의 결혼기념일을 위한 깜짝 파티를 준비한다. 마침내 지명과 용녀가 집에 들어오지만 혜교가 케이크를 떨어뜨려 깜짝파티는 엉망이 된다. 영규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노래를 부른다.

88회

미달은 오중이 동네 불량배들을 물리치는 모습에 반한다. 미달은 가족들에게 오중과 결혼하겠다고 밝힌다. 가족들 모두 미달의 폭탄선언을 듣고 놀란다. 영규는 하나밖에 없는 딸의배신을 서글퍼한다. 놀러 가기로 했던 소연과 오중은 삼각관계로 등장한 미달이 매달리는 바람에 어쩔 줄 모른다. 용녀가 미달을 달래는 사이 소연과오중은 도망친다. 화가 난 미달은 하루 종일 울고 , 밤에 돌아온 오중은 미달의 키가 2미터되면 결혼하기로 한다. 다음날 사탕을 들고 오중을 찾아간 미달은 오중이 술에 취한 모습을 보고 결혼 포기 선언을 한다.

89회

평소 동네 아줌마들과 친분이 두터운 영규는 아줌마들의 후보 추천으로 반장선거에 출마한다. 영규는 현 반장의 비리를 묵과할 수 없다며 후보 진출 소감을 밝힌다. 동네 전체가 반장선거로 술렁이고, 영규는 집에 선거 캠프를 차리고 동네 주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작업을 서두른다. 현 반장은 영규를 불러내어 쓰레기 분리수거 및 반상회 불참시에도 묵인해주겠다는 등 회유책을 쓰며 후보 자진사퇴를 종용하지만 영규는 굽힘 없이 선거에 나선다. 드디어 선거가 치러지고 영규가 한 표 차이로 동네 반장에 당선된다. 영규는 잠을 못 이루고 일어나 새벽 공기를 마시며 동네 발전을 위한 원대한 구상을 한다.

90회

찬우는 오중의 소개로 연정을 만난다. 찬우의 바지에 물이 쏟아지자 연정은 보라색 손수건을 꺼내서 닦는다. 이때 연정의 가방 소지품이 쏟아지고, 찬우는 연정의 소지품이 전부 보라색인 것을 보고 놀란다. 다음날 연정은 부모를 데리고 찬우를 만나고, 찬우에게 하루 종일 전화를 건다. 찬우는 연정이 편집증 환자라는 사실을 알고 만나지 말자고 한다. 연정은 금방이라도 큰 일을 저지를 것처럼 운다. 집으로 가던 찬우는 연정이 걱정돼 다시 돌아가지만 벌써 다른 남자와 얘기하고 있는다.

91회

용녀와 영규는 은행에 들어갔다가 강도를 만난다. 곤경에 처한 용녀는 숨을 죽인다. 영규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강도와 협상을 벌이겠다고 나선다. 협상은 커녕 엄청 얻어 맞는다. 한편 가족들은 용녀와 영규가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던 중 은행에 강도가 들어서 인질극을 벌인다는 얘기를 듣는다. 가족들은 은행 앞에서 용녀와 영규를 힘껏 부르며 찾는다. 그때까지도 영규는 강도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으며 구출을 기다린다. 결국 강도가 잡히고 인질들 모두 구출된다.

92회

미달은 노래자랑대회 유치원 대표로 뽑힌다. 영규는 미달을 놀이터까지 데리고 나가 맹연습을 시킨다. 지명은 미달이 대회에 나가 입을 예쁜 옷을 선물한다. 영규는 지명을 끌어안고 징그러울 정도로 고마움을 표시한다. 드디어 노래자랑대회 열리고, 초조해진 미달은 화장실에 다녀온 뒤 바로 무대에 선다. 미달을 응원하던 영규와 미선은 미달의 앞 지퍼가 열린 것을 보고 미달에게 지퍼를 올리라고 손짓한다. 미달은 손종작을 크게 하라는 뜻으로 알고 우스운 모양새를 보여준다. 영규는 계속 헷갈리게 신호를 보내고, 결국 미달은 가사를 잊어버리고 목청 높여 울기 시작한다.

93회

지명은 5촌 조카 대열에게 보증을 부탁받는다. 지명은 아무 생각 없이 보증을 약속하고 다음날 만나기로 한다. 영규를 비롯한 가족들은 대열이 보증금지 특위를 구성해 지명을 특별 보호하기로 한다. 고민에 쌓인 지명은 대열을 피해 도망다닌다. 하지만 숨을 겨를도 없이 대열이 찾아와 급한 김에 부엌에 숨는다. 빠삐용이 된 지명은 대열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다가 결국 대열에게 잡혀 보증을 선다. 지명은 대열에게 꼭 성공하라고 하지만 대열은 불분명한 사업계획을 말하며 말꼬리를 흐린다.

94회

목욕탕에 간 영규는 찬우와 의찬 부자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부러워한다. 집에 돌아온 영규는 미선에게 다가가 미달이 동생을 낳자고 한다. 미선은 영규를 동물 취급하며 무시한다. 영규는 새벽공기를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 오중의 말을 떠올리며 미선에게 기습침투를 가한다. 하지만 미선의 강력한 저항에 무릎을 꿇는다. 다음날 영규는 미달이 유치원에서 보낸 편지를 받아 읽는다. 영규는 구구절절이 자신을 미화한 미달의 글을 읽고 감동한 나머지 눈물을 흘린다. 영규는 동네방네 딸자랑을 하고 다닌다.

95회

방학을 맞은 혜교는 친구들과 놀러 가기로 하고 지명에게 적극적인 로비를 한다. 결국 지명은 혜교의 애교에 넘어가 승낙한다. 하지만 성적표를 받은 혜교는 하늘이 두 조각 나는 듯하다. 소연은 지명에게 사실을 알린다. 지명은 혜교의 형편없는 성적표를 보고 외출금지령을 내린다. 혜교는 소연과 사사건건 시비가 붙어 다툰다. 급기야 혜교는 소연과 다투며 길을 걷다가 멀쩡하게 서있던 전봇대를들이받고 쌍코피를 흘린다. 소연은 혜교의 처연한 모습을 보고 동정심을 느낀 나머지 화해한다. 한편 영규는 지명이 사준 핸드폰을 밤이나 낮이나 갖고 다닌다. 하지만 미달이 영규에게 떼를 쓰다가 떨어뜨린다.

96회

동네 반장 영규는 동네 근처에 유흥가가 있어서 고민한다. 결국 딸 미달이를 위해서라도 청소년 보호구역이 지정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영규는 반상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를 밝힌다. 하지만 물장수인 전임 반장이 장사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온다며 반대한다. 영규에게 공짜 안주를 주겠다고 회유책을 쓰며 접근한다. 영규는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의 주장을 계속 펴기로 한다. 전임 반장은 영규에 관한 루머를 퍼뜨려 곤경에 빠드린다. 영규는 굴하지 않고 동네사람들을 모아 청소년보호구역 지정을 받아낸다.

97회

지명과 찬우는 황박사가 주관하는 술자리에 나선다. 비싼 술집에 간 지명과 찬우는 미모의 여자에게 홀려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신다. 다음날 두 사람은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고민한다. 지명과 찬우는 그 미모의 여자가 사이비 종교 몽몽교 포교를 위해 지갑을 훔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할 수 없이 몽몽교를 찾아간 두 사람은 회초리로 얻어맞으며 지갑을 찾아온다. 하지만 집요하게 접근하는 몽몽교를 탈퇴하기 위해 돈을 주고 얻어맞으며 탈퇴식을 갖는다.

98회

무료한 생활을 일삼던 영규는 백수연합회 회원과 오중과 함께 지리산 등정에 나서기로 한다. 영규는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일 미선에게 날씨를 물어보며 좀처럼 잠을 못 이룬다. 영규는 준비물을 모두 챙기고 또 확인하고 확인한다. 드디어 영규와 오중은 기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난다. 날씨는 청명하고 영규의 가슴은 부풀어 마냥 즐겁기만 하다. 그때 오중에게 새 프로그램 기획건으로 핸드폰이 온다. 오중은 차를 돌려 돌아가기로 한다. 영규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내일을 기약한다.

99회

미선과 시장보러 나갔던 용녀는 버스 창에 목이 끼이는 상황이 발생해 깁스를 한다. 철없는 미달이는 자기도 목도리를 해달라고 한다. 용녀는 빨대로 음식을 먹고, 지명은 용녀에게 모기냐고 놀린다. 한편 찬우는 감기몸살로 고생한다. 미선은 간호를 핑계로 찬우에게 접근하지만 인봉의 방해와 소연의 등장으로 꿈이 무산된다. 미선은 쓴웃음을 짓고 물러난다.

100회

오중은 우연히 제주도 콘도를 얻는다. 영규는 제주도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나지만 친척 결혼식 때문에 나서지 못한다. 미달은 영규와 미선을 등지고 제주도로 갈 것을 결정한다. 드디어 오중, 혜교, 의찬, 미달이 먼저 제주도로 떠나고, 찬우와 소연은 병원일을 끝내고 쫓아간다. 한편 먼저 도착한 오중, 혜교, 미달, 의찬은 해변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미달과 의찬은 도난을 염려해 모래 속에 옷을 파묻는다. 한참 놀던 오중, 혜교, 미달, 의찬은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옷을 찾는다. 하지만 파묻은 곳을 알 수 없어서 밤늦게까지 모래를 파헤친다. 결국 신문지로 몸을 싸고 숙소로 돌아간다.

 

101회

주부 강연회에 나간 지명은 우연히 수연이라는 여자를 만난다. 수연은 지명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한다. 지명은 커피 타임을 제의받고 수락한다. 수연은 지명의 가슴에 안기며 얼굴을 파묻는다. 지명은 수연에게 전화가 올까봐 전전긍긍한다. 한편 밀린 외상 술값때문에 고민하던 영규 역시 술집 마담에게 전화가 걸려올까봐 걱정한다. 결국 지명은 영규와 서로의 비밀을 터놓고 얘기한다. 지명은 영규의 외상값을 갚아주고 매일 영규가 전화를 받아주기로 대책을 세운다. 영규는 줄곧 전화기 옆에 있다가 용녀와 미선이 집을 비운 사이 화장실에 간다. 마침 용녀와 미선이 집에 돌아오고 그때 용녀가 수연의 전화를 받는다. 용녀는 지명에게 바가지를 긁고 영규는 지명을 피해 다닌다.

102회

영규는 딸 미달이가 신사임당 같은 여성 위인보다는 이순신 장군 같은 남성 위인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걱정한다. 영규는 미달에게 붓글씨를 가르치려고 하지만 미달은 의찬과 태권도를 배우겠다고 한다. 한편 찬우는 우연히 동창 해경의 아들을 받아준다. 찬우는 반갑다고 해경의 뺨을 치고 때린다. 해경은 찬우의 행동을 보고 이제 자신은 과거의 해경이 아니라고 싫어한다. 찬우는 해경이 조직임을 알고 겁을 먹는다. 해경은 조직의 득남파티에 찬우를 초대한다. 찬우는 공포에 떨며 파티에 나간다.

103회

지명과 용녀는 부부모임에 나가기로 한다. 용녀는 지난 번 모임처럼 무식함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음악공부를 열심히 하고 부부모임에 나간다. 하지만 부인들은 베스트셀러를 화제로 얘기한다. 용녀는 모짜르트, 베토벤을 운운하며 대화에 끼어들려고 하다가 지명의 눈치를 보고 묵묵히 밥만 먹는다. 결국 용녀는 무식함을 깨우치기 위해 매일 책을 읽고 고교동창회를 소집해 독서토론을 하는데, 남편의 외도가 화제가 되면서 서로 친구를 헐뜯다가 급기야 친구싸움으로 번진다.

104회

미달은 혜교의 방에 친구들을 몰고 들어가 쑥대밭을 만든다. 혜교는 미달을 혼낸다. 미달은 지명을 비롯한 막강한 백그라운드를 믿고 오히려 의기양양해 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뿐, 미달이 잠든 사이 혜교를 제외한 가족들은 큰집에 제사를 치르러 간다. 미달은 굶주린 배를 조르며 혜교에게 저녁을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결국 미달은 혜교에게 온갖 아양을 떨어 밥을 얻어 먹는다. 눈치를 보며 허겁지겁 밥을 먹던 미달은 미선이 돌아오자 울며불며 혜교를 꾸짖어달라고 떼를 쓴다.

105회

머리가 큰 찬우는 오중의 헬멧을 쓰고 장난을 치다가 벗겨지지 않아 곤혹스러워 한다. 할 수 없이 119구조대를 불러 헬멧을 제거한다. 오중은 콜라병에 손가락이 끼인 선배 얘기를 하며 찬우와 비교해 놀린다. 하지만 직접 콜라병에 손가락을 껴서 상황을 재연하던 오중 역시 손가락이 안 빠져서 119 구조대를 부른다. 한편 지명과 영규는 삼림욕장에 놀러 가자는 용녀와 미선의 제안을 무시하고 낚시터에 간다. 화가 난 용녀와 미선은 소연, 혜교와 함께 음주가무를 즐긴다. 지명과 영규는 집에 두고 온 가족들의 얼굴을 상기하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용녀는 술주정을 하며 지명을 부른다. 다음날 지명과 영규는 앞치마를 두르고 술국을 끓인다.

106회

매년 상자에서 튀어나오고, 하늘에서 내려와 꽃을 전하며 소연의 생일에 깜짝파티를 열었던 오중은 올해도 변함없이 계획을 짠다. 오중은 소연에게 여행을 떠난다고 거짓말을 하고 찬우에게 소연을 불러내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소연은 오중이 깜짝 파티를 열 것으로 생각하고 거부한다. 찬우는 할 수 없이 오중의 계획을 미리 소연에게 얘기한다. 소연은 찬우와 함께 까페에 앉아 있다가 강도로 분장한 오중이 벌이는 쇼를 지켜본다. 소연은 고의적으로 소리를 크게 지르고 모르는 척한다.

107회

용녀는 막내동생 용복이 놀러 온다고 좋아한다. 하지만 지명을 비롯한 가족들은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집에 온 용복은 지저분한 얘기만 늘어놓고 밥을 개밥처럼 만들어 먹는다. 목에는 항상 더러운 수건을 걸고 다닌다. 지명과 영규는 용복을 피해 다니고, 용복은 집에 가겠다고 용녀에게 성화를 부린다. 지명은 할 수 없이 용복을 데리고 다니며 기분 좋게 해준다. 용복은 매형이 최고라고 하며 내려간다. 영규는 지명에게 어떻게 태도를 바꿨냐고 묻는다. 지명을 울상을 지으며 참느라고 혼났다고 한다.

108회

지명은 김간호사가 아기에게 수유한 후 트림을 시킬 때 너무 과격하다는 항의를 받고 꾸짖는다. 또 지명은 쌍절곤 돌리는 아줌마라고 놀린다. 김간호사는 사직서를 제출한다. 지명은 김간호사가 좋아하는 초밥과 편지 한장을 건넨다. 김간호사는 지명의 구구절절한 편지를 읽고 마음을 바꾼다. 한편 영규는 말썽만 피우는 미달이 때문에 고민하는 미선을 보다 못해 생각하는 의자에 앉히기로 한다. 하지만 미달은 영규의 말을 더 안듣는다. 화가 난 영규는 생각하는 철봉에 미달이를 매달리게 한다.

109회

오중은 찢어진 방충망 사이로 침입한 모기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당한다. 오중은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며 모기를 잡지만 중과부적이다. 광분한 오중은 중화기 모기약으로 모기 전멸작전에 나선다. 한편 영규는 TV에 출연한 부모님을 보고 향수병에 걸린다. 영규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부모님을 볼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개탄한다. 보다못한 지명은 영규에게 돈을 준다. 영규는 들뜬 마음에 준비를 서두른다. 하지만 미달이 무심코 버린 바나나 껍질을 밟고 계단에서 넘어져 다리를 다친다.

110회

영규가 꿈에도 그리던 아버지 낙훈이 오리 한마리와 선물 꾸러미를 안고 온다. 잘 삐지고 오해하기가 특기인 낙훈 때문에 미선은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전긍긍한다. 지명과 용녀는 낙훈이 사온 알록달록한 꽃무늬 남방을 하나씩 입고 어색하지만 아무말 못한다. 미달은 낙훈이 가져온 오리에게 모날드라고 명명하고 사정없이 끌고다닌다. 방안까지 끌고와 같이 자겠다고 성화를 부린다. 다음날 미달은 모날드를 찾는다. 욕조에 털만 있고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영규와 지명을 비롯한 가족들 모두 맛있게 오리고기를 먹는다. 미달은 모날드의 행방을 묻고, 제각기 모날드가 날아갔다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111회

지명은 건강진단을 받고 금연을 결심한다. 친구 용태의 권유로 금연학교를 찾는다. 지명은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마다 '안돼'라고 큰소리를 지르기로 한다. 지명은 하루에도 열두번씩 소리를 지르다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담배를 피운다. 지명은 다시 금연학교를 찾는다. 이번에는 큰 뿔나팔을 받아 담배가 피우고 싶을 때마다 나팔을 분다. 결국 지명은 금연에 실패하고 금연학교 선생과 담판을 짓는다.

112회

인봉은 전자수첩을 사고 김간호사의 호출번호를 묻는다. 김간호사는 평소 동경하는 이소룡의 사진 앞에서 열심히 체력단련에 힘쓰던 중 노란 리본을 달고 약속장소로 나오라는 삐삐 메시지를 받는다. 김간호사는 궁리 끝에 인봉이 녹음한 것으로 생각하고 좋아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뿐, 잘못 걸려온 삐삐 메시지인 것을 알게 된다.

113회

미달은 소연의 립스틱을 바르다가 미선에게 들킨다. 미달은 생각하는 철봉에 매달려 있다가 미선이 잠시 방심한 틈을 타 의찬이네로 도망간다. 미달은 의찬과 자장면을 시켜 먹는다. 그때 미선이 미달이를 붙잡기 위해 들이 닥친다. 미달은 화장실에 숨어서 자장면을 먹는다. 미달은 화장실에서 미선에게 끌려나오면서도 끝까지 자장면을 들고 먹는다.

114회

혜교는 친구들과 일일호프집을 차린다. 소연은 혜교의 성화에 못 이겨 찬우, 오중과 함께 간다. 찬우는 커플 행사에서 소연과 오중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은근히 부러워 한다. 찬우는 선을 보라는 아버지의 성화에 못 이기는 척하면서 선을 본다. 소연은 찬우가 선을 보러 갔다는 말을 듣고 묘한 감정을 느낀다. 찬우는 선을 보고 집으로 돌아온다.

115회

오랜만에 용녀 친구 분녀가 찾아온다. 분녀의 딸 혜련은 미선의 고교 동창이며 혜련에게도 미달이와 같은 딸 지니가 있다. 분녀는 용녀의 속을 긁어놓고, 혜련은 영규가 실업자라고 미선을 놀린다. 지니는 초콜릿을 가지고 미달을 약올린다. 화가 난 용녀와 미선은 복수를 결심하고 분녀가 서울에 낸 식당을 찾아간다. 용녀와 미선은 음식 탓을 하다가 분녀, 혜련과 싸움을 벌인다.

116회

바둑내기에 진 지명은 영규에게 술을 산다. 술집에서 경품에 당첨된 지명은 즉석 사진기를 받는다. 기념으로 지명은 술집 마담과 사진을 찍고, 집에 돌아온 영규는 무심코 사진을 액자에 꽂아둔다. 다음날 술이 깬 지명은 영규가 사진을 버린 것으로 착각하고 마음을 놓는다. 영규는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용녀가 사진을 발견한다. 영규는 의찬이네로 도망간다. 결국 지명은 용녀에게 혼이 나고 지명은 영규를 찾아 헤맨다.

117회

기원이 찬우의 옆집으로 이사온다. 오중은 매사 정해진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기원을 부러워한다. 찬우에게 며칠간 이별을 선언하고 기원의 집에 머문다. 기원은 쉴 새 없이 독서, 곤봉, 체조, 조깅, 에어로빅을 한다. 자신의 한계를 느낀 오중은 기원을 피해 다시 찬우에게 돌아온다. 한편 소연의 일기장을 훔쳐보다가 걸린 미달이 때문에 발발한 소연과 혜교의 싸움은 급기야 물총싸움으로 확대된다. 주변국 입장에 섰던 용녀와 미선은 중재를 나서고 결국 용녀는 집권을 이용해 소연과 혜교 문제를 해결한다.

118회

혜교는 친구 모임에 나갔다가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와 미달의 방에 소변을 본다. 미달은 사실을 동네방네 큰소리로 소문낸다. 혜교는 미달의 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미달의 조그만 입이 크게만 느껴진다. 소연의 남자친구들이 오랜만에 놀러온다. 혜교는 미달이가 사건을 확대시킬 것이 걱정된다. 미달은 참지 못하고 혜교가 오줌싸개라고 떠든다. 놀러온 소연의 친구들은 박장대소한다. 혜교는 눈물을 펑펑 쏟다가 콧물을 흘린다. 지켜보단 미달은 반성의 기색은 보이지 않고 이번에는 콧물을 흘렸다고 놀린다.

119회

영규는 어렵게 이력서를 쓰고 잠을 못 이룬 채 날이 밝기만을 기다린다. 양복을 빼입고 집을 나서려던 영규는 구두가 한짝 없어진 사실을 알고 황급히 지명에게 달려간다. 급한 김에 지명의 구두를 빼앗아 신고 나온 영규는 커피를 들고 가는 선미와 부딪혀 옷을 버린다. 다시 양복을 갈아입고 집을 나서려다가 화장실에 들어간다. 우여곡절 끝에 학원에 도착한 영규는 옷을 바꿔 입는 바람에 이력설르 놓고 온 사실을 알게 된다. 할 수 없이 아무 종이에나 이력서를 써내자 원장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영규를 쳐다보다가 고교 동문인 사실을 확인하고 채용한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뿐 영규는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120회

혜교는 복학한 선배 종인을 보고 짝사랑한다. 소연과 미선은 혜교가 짝사랑하는 종인을 보고 싶어서 혜교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한다. 미선과 소연은 다른 친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종인에게만 질문을 던진다. 경민은 관심을 사겠다고 계속 끼여들려고 하지만 미선과 소연은 빈틈을 주지 않는다. 난처해진 혜교는 홍당무가 된다. 한편 선미는 찬우에게 줄 연애편지를 준비한다. 김간호사는 선미의 편지를 빼앗아 읽고 소문을 내겠다며 선미를 곤란하게 한다. 김간호사는 선미를 도와준다고 선미 몰래 찬우의 안주머니에 편지를 넣어놓는다.

121회

오중은 오랜만에 후배 혜신을 만난다. 애교가 철철 넘치는 혜신은 오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오중은 소연과 영화를 같이 보려고 하지만 무뚝뚝한 소연은 일이 있다고 거절한다. 할 수 없이 혜신의 스튜디오를 찾아간다. 하지만 혜신이 이미 결혼한 사실을 알게 된 오중은 발길을 돌린다. 그때 혜신의 남편이 나타난다. 오중은 엉겁결에 사진모델이 된다. 길거리에 오중이 사자처럼 포효하는 사진이 전시된다.

122회

의찬은 구구단을 척척 외우며 어른들의 칭찬을 받는다. 반면 떼쟁이 미달은 말썽만 일으킨다. 찬우는 의찬이 때문에 으쓱한다. 영규는 어릴 때 아이들은 잘 놀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다음날 의찬은 덩치 큰 아이들에게 맞고 울면서 집에 들어온다. 미달은 그 아이들을 때려서 혼냈다고 의기양양해 들어온다. 승단심사날 열심히 연습한 의찬은 승단심사에 합격해 노란띠를 들고 온다. 하지만 방심하고 연습을 안했던 미달은 실수연발로 웃음거리가 되고 울면서 집에 들어온다.

123회

지명은 용녀의 생일을 맞아 마술쇼를 보러 가기로 한다. 하지만 표를 준비하지 못한 지명은 동분서주하며 표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마지막 몇 장 남지 않은 표를 구하기 위해 매표소를 찾아가 실랑이도 벌이지만 실패한다. 자포자기한 상태로 돌아온 지명은 앞으로 펼쳐질 용녀의 구박만 상상속에 그린다. 마침 김간호사는 마술쇼 표를 구한다. 지명은 김간호사를 쫓아다니며 애걸복걸한다. 결국 지명은 김간호사에게 처우개선을 보장하고 표를 얻어낸다. 하지만 용녀는 배탈이 나서 못가겠다고 한다.

124회

미달은 혜교에게 온갖 아양을 떨며 할머니 용녀에게 줄 백설공주 옷을 만들어 달라고 떼를 쓴다. 혜교와 소연은 황당해 하면서도 할머니 생일선물을 준비하는 미달이 귀엽다. 오중은 길을 가다가 사온 꽃을 용녀에게 주고 지나칠 정도로 칭찬받는다. 영규는 약수터에서 떠온 물을 용녀에게 주며 점수를 따려고 하지만 쳐다보지도 않는다. 영규는 용녀에게 선물할 흔들의자를 만들며 용녀가 좋아할 것을 상상하며 흐뭇해 한다. 하지만 오중이 용녀에게 흔들의자를 선물한다.

125회

혜교는 자신의 짝사랑 학교 선배 종인의 권유로 보컬그룹 오디션에 참가한다. 현란하고 요란한 복장으로 참가한 혜교는 오디션을 통과해 새 멤버가 된다. 혜교는 보기만 해도 전기가 흐르는 듯 전율을 느끼는 종인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좋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뿐, 연습을 위해 모인 멤버들은 바닥에 물이 고인 것도 모르고 전자악기를 켰다가 강렬한 전류를 느끼고 모두 감전된다. 한편 의찬은 동네아이들이 괴롭히는 길 잃은 개를 집으로 데려간다. 의찬의 설득에 넘어간 찬우는 아무 생각 없이 개를 데리고 들어오라고 한다. 하지만 송아지만한 개를 보고 기절한다.

126회

대열의 빚보증을 선 지명은 그가 잠적한 사실을 알고 영규와 체포조를 만들어 잡으러 나선다. 평소 대열이가 살고 있던 은신처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펴고 구멍가게 아줌마의 제보를 받기로 한다. 제보를 받은 지명은 영규와 대열이가 있는 곳을 급습한다. 몸부림을 치며 도망치려던 대열은 붙잡힌다. 대열은 더이상 노력할 자세도 보이지않고 자포자기한 상태로 사업이 망했다고 한다. 한참 지명과 실랑이를 벌이던 대열은 미달이 내놓은 족발 햄버거 아이디어를 듣고 재기를 다짐한다. 하지만 대열은 지명에게 돈을 더 꿔달라고 조른다.

127회

영규는 평소에 미달에게 정의로운 사람이 될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영규는 오중이 자전거 타는 것을 보고 빼앗아 타다가 지명의 차 옆을 들이받고 도망친다. 마침 길을 가던 동네 할머니가 그 현장을 목격한다. 지명은 범인을 붙잡겠다고 가족들과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동네방네 수소문하던 ?에 동네 할머니가 목격자임을 알게 된다. 영규는 동네 할머니를 피해 다니지만 마침 동네 할머니가 집에 온다. 영규는 동네 할머니와 화장실에서 숙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128회

웨딩샵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혜교가 손 봐야 할 드레스 두 벌을 집으로 가져오자 한번 입어본다 설치는 용녀와 미선. 헌데 작은 사이즈를 억지로 끌어올리던 용녀가 시판도 안된 드레스를 찢어놓고 만다.펄쩍 뛰는 혜교와 뱃살만 늘렸다 놀리는 지명. 이에 권투가 살 빼기에 좋단 말을 듣고 체육관 주부 반에 등록하는 용녀, 밥까지 굶어가며 살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한편 친구의 결혼소식을 접한 오중은 결혼에 대해 시큰둥한 소연 때문에 애가 다 탄다. 웨딩드레스를 보면 결혼하고 싶어할 거란 영규의 조언대로 혜교의 웨딩샵에 소연을 데리고 가는 오중, 혜교와 짜고 소연에게 드레스를 입혀보지만 소연의 반응은 싱겁기만 하다. 웨딩 드레스가 안 통한다면 결혼해서 잘 사는 친구들을 보여 주라 하는 영규. 이에 소연을 데리고 신혼인 친구를 찾아 가지만 평소 다정했던 친구부부는 그날 따라 심한 말다툼으로 오중을 실망시킨다.

129회

드레스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혜교는 실수로 손님인 해영의 드레스를 찢게 되고 화가 난 해영은 기분이 나쁘다며 60만원을 환불해 줄것을 요구한다. 당황한 사장과 혜교는 해영을 설득하려 하지만 해영은 완고하다. 때마침, 소연이 혜교를 찾아오고 해영은 소연에게 알은채를 한다. 당황한 소연. 아무리 생각을 해도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지명의 병원에 TV에 나와 유명해진 점술인인'학송'이 입원을 하게 되어 지명에게 사위덕을 보게 될거라는 말을 한다.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영규는 이말을 듣고 귀가 솔깃해져 학송을 찾아 가 사주를 보려 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지명의 저지로 실패하고 만다. 영규에게서 이 말을 들은 용녀와 미선은 학송을 만나기 위해 지명의 눈을 피해 병실로 들어가려하고, 소연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함을 알고 기분이 상한 해영은 소연의 학창시절을 이야기하며 소연에게 핀잔을 늘어놓지만 소연은 혜교의 일로 인해 꾹꾹 눌러 참는다. 노력끝에 해영을 기억해 낸 소연은 혜교의 부탁으로 해영을 설득할 임무를 띄고 해영을 찾아가 온갖 핀잔을 다 참아낸다.

130회

샤워하는 박미선 시장에 갔다와서 더위에 지친 미선은 짐안에 아무도 없자 방심한 채 샤워를 하러 들어간다. 때마침, 찬우가 의찬을 찾으러 집에 들어오고 머리에 수건만 쓰고 나오던 미선은 찬우를 보고 놀라 얼른 몸을 숨긴다. 찬우가 봤을까봐 노 심초사하던 미선은 고민을 영규에게 털어놓고 사정을 들은 영규는 찬우가 얼마나 바람둥인 줄 아느냐며 노발대발 난리가 난다. 이 때부터 영규는 찬우를 지켜보며 사실여부 를 확인하려하고 찬우의 말한마디 행동하나에 신경을 곤두 세운다. 병원식구들은 단합대회를 겸해 술자리를 갖고 모두 얼큰히 취하게 된다. 선미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김간호사는 선미가 찬우를 좋아한다는 말을 찬우에게 털어놓고 이 얘기를 들은 선미는 당황하게 된다. 다음날, 고민 끝에 선미는 용기를 내어 찬우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으리라 마음먹는다.

131회

찬우네 집에 찬우의 친구인 정호가 온다는 말에 오중은 긴장하지만 이미 일은 시작되었다. 아내가 집에 없어 밥 해벅기 귀찮다며 정호가 들이닥친 것. 정호는 찬우의 호적수일만큼 게을러 찬우와 정호는 번갈아가며 오중이만 시킬 뿐 꼼짝도 하지 않는다.둘의 뒤치닥거리에 지친 오중이 나간 사이 찬우와 정호는 경쟁이라도 한 듯이 서로의 게으름을 뽐낸다. 결국은 찬우가 두손두발 다 들고 만다. 한편, 친구에게서 용인의 홍인 미술관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용녀는 통나무집도 피서도 못갔음을 들먹이며 지명을 설득하여 온 가족이 미술관에 가기로 약속을 하는데 때마침, 지명에게 골프약속이 생긴다. 지명과 영규가 골프장에 간다며 약속을 미루자 화가난 용녀와 미선은 여자들끼리 가겠다고 큰 소리를 치며 들으라는 듯이 이것저것 먹을 것을 챙기고, 먹을 것에 귀가 솔깃해진 영규는 여자들 쪽에 붙으려한다. 하지만 절대 붙여주지 않겠다는 용녀와 미선.여자들은 용녀의 1종면허 와 큰소리만 믿고 용녀가 운전하는 병원차를 끌고 미술관으로 가지만 용녀의 운전실력은 왕초보였던 것이다. 불안하게 가던 용녀는 드디어 사고를 내고야 만다.

132회

오지명에게 혼나는 박영규 오중의 집에 수현이 오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은 오중은 음식준비로 부산하고 지명의 병원으로 점심을 사달라고 간 영규는 지명이 대학동창인 여자와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 바람에 그냥 집으로 들어온다. 지명은 용녀에게 절대 비밀로 하라고 영규에게 말하자 영규는 용녀에게 지명이 친구와 나갔다고 들러댄다.하지만 지명의 얘기가 영규와 다르자 이상한 눈치를 팬 용녀는 영규를 닥달한다. 지명과 용녀사이에서 오해를 받은 영규는 처가살이에 피곤해하지만 지명이 무언가를 숨기는 것같자 용녀는 집요하게 영규에게서 지명의 비밀을 알아내려한다.오중의 집에 온 수현이 오고 의찬도 쫙 빼입고 식사를 시작하려 할 때 미달이 의찬을 찾아 온다. 합석을 하게 된 미달은 의찬과 친해지려는 수현의 노력에 아랑곳하지 않고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게 된다.

133회

김찬우에게 사랑고백 상상하는 송선미 우는 미달이 비오는날, 의찬과 정배는 미달이 유치원에 비옷을 입고 오자 미달을 부러워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시은이 '백화점에서 산 꽃무늬 비옷'을 입고 나타나자 의찬과 정배의 관심은 시은에게 돌아가고 미달은 샘이 난다. 때맞춰 재삼이 실수로 미달의 비옷을 찢고 미달은 내심 기뻐한다. 하지만 영규는 테이프로 미달의 비옷을 붙여주며 자신의 교육철학을 세운다. 미달이 계속해서 떼를 쓰자 지명이 미달에게 비옷을 사주겠다고 하고 영규와 미달은 같이 좋아한다. 새로산 비옷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들뜬 미달은 비가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잠에 들고 새벽에 비가오자 잠에서 깨자마자 비옷을 입고 내려온다. 드디어 유치원에 간 미달에게 의찬과 정배는 시은이것보다 예쁘다며 부러워하고 정배의 부탁으로 옷을 빌려주려고 비옷을 벗는 미달을 보고 아이들은 속옷만 입은 미달을 보고 깔깔거린다. 새로운 기획안에 신경을 쓰던 오중은 변비에 걸리고 변비를 해 결하기 위해 야채, 아이스크림,야구르트를 먹어보지만 전혀 기 미가 보이지 않는다. 얼굴을 점점 누렇게 뜨고 얼굴에 뽀두락지 가 난 오중은 소연과 친구의 모임에 갔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기에 이르고...

134회

표인봉 때리는 장정희 얼굴에 짜장면 묻은 미달이 서로 때리면서 인사하는 장정희 가족 비디오보면서 눈물흘리는 공형진 김간호사의 아버지와 동생 웅인, 병인이 병원으로 찾아오고 인봉을 비롯한 병원 식구들은 운동으로 다져진 그들의 몸과 과격하리만치 터프한 태도에 놀라게 된다. 김간호사는 인봉을 식구들의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마지못해 가게된 인봉은 모든 일을 힘으로 해결하는 것을 보고는 뜨악해 한다. 한편, 영규와 미달뿐 아니라 모든 집안일을 자신이 해야하는 하는 것에 짜증이 난 미선에게 혜교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제안하고 집안일이 마음에 걸리면서도 미선은 과감히 자유를 찾아 밖으로 나온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행복해하던 미선과 혜교가 마지막으로 간 곳은 호프집. 젊음과 자유를 만끼하며 맥주를 마시는 그들에게 부킹이 들어오고 남학생들은 맥주내기를 하자며 술마시기 게임을 한다. 얼큰히 취한 미선은 실수로 남자 화장실에 가게되고 공교롭게도 합석한 남학생들의 이야기를 엿듣게 된다. 남학생들이 자신을 흉보는 것에 화가 난 미선은 집으로 돌아간다.

135회

선우용녀를 위해 '사랑해 용녀' 도미노 만드는 오지명 의사친구들의 모임에 간 지명과 용녀는 늘 그렇듯이 말다툼을 하며 들어온다. 친구와 그 부인들 앞에서 자신을 깍아내리는 지명이 야속하기 만한 용녀는 다른 남편들과 비교하며 지명에게 화를 내고 귀찮다며 무심코 지명이 휘두른 팔에 용녀의 눈은 멍자국을 남기고 순간 당황한 지명은 폭력이라며 서럽게 우는 용녀를 달래기 위해 이불을 뒤집어 씌우는 등 안간힘을 쓰지만 용녀의 울음소리는 마침, 방문 앞을 지나가던 영규가 듣게 되고 미선과 영규는 둘사이의 눈치를 보며 귀를 쫑긋 세운다. 다음날, 팬더처럼 된 용녀의 눈을 본 식구들은 지명을 몰아세우고 코너에 몰린 지명은 오명을 벗고 용녀에게 사과하는 뜻을 전하기 위해 '용녀 사랑해'라는 도미노를 만든다. 대본쓰느라 정신없는 오중은 옆집에 새로 이사온 여자가 계속해서 노래를 하자 신경이 곤두선다. 참다가 따지러간 오중이 독창회표 두장에 넘어가 그냥 돌아오자 밤까지 노래부르는 소리를 못참고 찬우가 다시 그 집에 따지러간다. 하지만 그녀의 미모에 그냥 돌아오고. 찬우네 집에 놀러왔던 영규가 호언장담을 하며 그녀의 집으로 간다.

136회

선우용녀 발마사지하는 박영규 뜨거운 국물 먹으며 '시원하다'고 말하는 미달이 코미디 강의를 나간 오중은 자신의 재능을 굳게 믿고 있는 기원을 만난다. 성실해 보이는 기원은 대본까지 가져와 오중의 멋진 평을 기대한다. 하지만 오중은 별생각없이 기원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되고 그말에 기원은 상처를 받는다. 오중의 아파트로 찾아온 기원은 오중에게 커피를 권하고 수면제가 든 커피를 먹은 오중은 기원에게 납치되고 만다. 무서운 집착을 보이며 오중에게 수모를 주는 기원에게 도망치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오중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다. 한편, 용녀는 영규가 번역일을 하고 회사에서 얻어온 사우나방에 들어갔다가 열리지 않는 문 덕택에 안 에 갇히고 만다. 천신만고 끝에 구출된 용녀는 결국 자리까지 펴고 누워 영양주사를 맞게 되고 그런 줄도 모르고 사우나방에 들어간 지명도 안에 갇히게 되자 영규에게 화를 내며 사우나방을 버리라고 화를 내고 영규는 투덜거리며 문을 고친다.

137회

권투하는 박영규 혜련으로부터 남편인 상태와 함께 미선의 집으로 가겠다는 전화를 받고 용녀와 미선은 다시 결의에 불탄다. 지명과 함께 지방으로 결혼식을 가게 되어 있는 용녀는 미선에게 필승을 다짐시키고 그런 용녀와 미선을 본 영규는 친구사이이면서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드디어 혜련의 부부가 오고 말을 돌려가며 영규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상태에게서 영규는 조금씩 열 받기 시작한다. 상태를 이겨야 겠다는 영규의 생각은 사각의 링으로 둘을 몰아넣게 되고 빼빼마른 상태의 모습에 방심하던 우리의 영규는 상태에게 계속해서 얻어 맞기만한다. 종인과의 데이트에 가슴설레하는 혜교에게 미달이 끼어 들게 되자 분위기는 깨지고, 어쩔 수 없이 미달과 영화를 보러간 혜교는 미달때문에 넘어져 발을 삔다. 분노도 잠시, 미달의 말한마디로 혜교는 종인에게 업히는 행운을 얻게 된다.

138회

술주정하는 송선미 김찬우 가슴두드리며 우는 송선미 늘 수현에 대해 라이벌의식과 질투를 갖고 있던 선미는 찬우에게 전해 달라는 수현의 전화를 전달하지 않는다. 아무생각없이 병원 식구들과 볼링장에 갔던 찬우가 집에 들어오자 오중은 수현의 얘기를 하고 찬우는 수현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한다. 다음날, 찬우가 선미에게 화를 내자 선미는 울면서 찬우에게 그동안 담아왔던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고는 뛰쳐나간다. 하루종일 보이지 않던 선미는 퇴근때가 되서야 병원으로 나타나지만 술에 취해 술주정을 부리게된다. 다음날, 전날의 실수로 출근을 못한 선미에게 꽃을 든 찬우가 찾아온다. 미달의 집에서는 미달이 자꾸 거짓말을 하자 식구들은 짜고서 거짓말 항아리로 미달의 버릇을 고치려 한다. 겁에 잔뜩 질린 미달은 항아리의 효과를 보이는 듯했지만 이미 동화책에서 뱀이 나오는 거짓말 항아리에 대해 읽은 우리의 의찬이에 의해 거짓말을 알아버린다.

139회

가발쓰고 스티커 사진찍는 박영규와 미달이 권은아 엉덩이에 붙은 스티커 띠는 박영규 영규와 중국집에서 만난 상순은 예상과 달리 영규에게 친밀감을 표시하며 자기가 살테니 먹고 싶은 것 먹으라고 인심을 쓰며 본론을 비추는데, 본론은 벼룩시장에 일반상인을 들이자는 것이었다. 돈봉투를 내밀며 로비를 하는 상순, 그러나 영규는 단호히 거절을 하고 상순은 분위기가 마음대로 되지 않자 돌연 태도를 바꿔 영규의 비위를 긁는다. 상순과의 일로 기분이 상한 영규에게 상범모가 찾아오고 상순에 의해 영규가 돈을 받았다는 등의 헛소문이 퍼진 것을 안다. 흥분한 영규는 당장 상순을 불러내고 중국집에서 만난 둘 사이에 또 한번의 스파크가 튄다. 싸우다가 나가려고 떨어진 지갑을 주우려고 하는 상순. 순간, 상순의 엉덩이에 미달과 찍은 스티커 사진이 붙은 것을 본 영규는 스티커를 떼어주려하고 이를 빌미 삼아 상순은 영규가 자신을 불러내어 이상한 짓을 하려 했다는 소문을 낸다. 동네 아줌마들사이에 소문이 퍼짐은 물론 식구들에게 까지 오해를 받아 점점 궁지로 몰리는 영규. 이때 목격자 할머니가 나타난다. 한편 술주정으로 병원내에 물의를 일으켰던 선미가 출근하자 사람들은 선미를 위해 배려하려 노력하고 선미는 내숭오소리와 공포의 쌍절곤, 헐랭이 원장님이라고 했던 자신의 말에 대해 해명을 한다.

140회

인어공주로 분장한 권오중 순풍 산부인과 CF 선미는 찬우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답답해하고, 김간호사는 산모들이 자꾸 병원으로 옮기자 지명에게 대책 세우기를 주장한다. 주장인즉, 제일로 산모들이 옮기는 이유는 바로 CF라는 것. 결국,케이블TV에 제일 산부인과 선전이 나간 이후로 산모들이 병원을 옮긴다고 판단하고 순풍산부인과도 광고제작을 결심한다. 역시 이 소식을 들은 영규는 자신의 친구중에 광고계의 베테랑이 있다며 큰소리를 치고 영규의 친구라는 것이 불안하지만 지명은 영규의 호언장담에 어쩔 수 없이 일을 맡기기로 한다. 하지만 막상 온 사람은 영규의 친구 태용이 추천한 사람이 아닌 윤기원. 더 더욱 미심쩍어 하지만 지명은 윤기원의 큰소리에 반신반의하며 광고를 찍고 기원은 제일 산부인과 광고와 비교조차 되지 않는 혼을 불어 넣는 예술품을 만들어 내겠다며 지명을 안심시키려한다. 소연이 대학시절 오중의 인어공주 분장한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하자 오중은 방송국 소품을 빌려 인어분장을 하고 소연을 위한 깜짝쇼를 준비하며 소연을 기다린다. 하지만 소연은 응급환자 때문에 오중의 집에 못가고, 바쁘다던 찬우가 지명을 비롯한 제작팀을 이끌고 나타나자 오중은 급히 식탁 밑으로 숨는다. 한편 기원이 만들어 낸 '혼이 담긴 예술광고'를 본 지명은 황당해한다.

141회

서로 껴안는 박영규 가족 박영규에게 반찬 먹여주는 박미선 춤추는 표인봉 표인봉과 블르스 추는 장정희 춤추는 송선미 오지명에게 혼나는 박영규, 박미선 영규와 미선, 미달은 다른 식구들이 없는 사이 지명을 위해 용녀가 사두었던 새우를 세마리 남기고 모두 먹어 버린다. 이를 안 용녀는 미선에게 너는 어떻게 너네 식구들밖에 모르냐며 면박을 주고 너네 식구들이란 말에 화가 난 미선은 영규와 '우리 식구 챙기기'에 돌입한다. 영문도 모른체 단결을 다짐하게 된 미달을 포함하여 미선과 영규는 노골적으로 다른 식구들앞에서 '우리 식구 챙기기'를 드러내며 편을 가른다. 지명이 온 가족이 함께 과수원에 가자고 제의 하지만 영규네 식구들은 빠진다고 선언하고, 식구들이 과수원에 간 사이 영규의 친구들을 불러 지명의 양주 먹어 버린다. 점점 사이가 벌어지는 식구들, 영규와 미선은 완전히 삐져서 셋이서 딸랑 외출을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썰렁한 기운이 감돈다. 큰 아량이나 베풀듯이 식구들을 위해 홍합을 사가지고 들어가지만 식구들은 먹지않자 화가 나서 자기네끼리 모두 먹어버린다. 서로 서먹해진 찬우와 선미, 김간호사의 조언으로 선미는 다함께 간 나이트에서 찬우를 유혹하는 듯한 섹시춤을 추며 마음을 전하려 한다. 모두들 헤어지고 난 뒤, 둘이서 차를 마시게 되고 그 자리에서 선미는 실연의 아픔을 겪는다.

142회

혜교 구두 신은 미달이 미달이가 혜교의 신발을 신고 있다가 급기야 신발을 망가뜨린다. 화가 난 혜교가 미달을 쥐어박고 안 그래도 꼬여있던 미선과 미달의 버르장머리 없음에 광분한 혜교사이의 신경전이 시작되고 소연은 그 사이에서 괴로워 한다. 여느때처럼 기분좋게 들어온 찬우에게 오중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가을 프로 개편 때 프로가 없어진다는 소식을 들은 뒤, 만사를 귀찮아하고 술만마시는 등 이상행동을 하는 것이다. 오중의 우울증 증세에 찬우는 오중의 눈치를 보게되고 오중의 기분은 변덕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이다. 인형이 자신을 째려본다든가 자명종이 시끄럽게 운다고하고, 급기야 병원에 간 오중의 증세는 자신의 프로를 보고 웃는 환자를 보고 좋아진다. 한편, 선미는 찬우를 잊기 위해 찬우의 단점을 찾으려 노력한다.

143회

머리에 넥타이 묶고 돌리는 김찬우 이에 김 붙이고 허리띠로 뱀쇼하는 김찬우 술주정하면서 자동차 위로 올라간 김찬우 용녀는 식은땀을 흘리며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지명을 위해 보약을 마련한다. 약먹기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지명은 영규에게 약을 먹어달라고 비밀협정을 맺는다. 지명은 평상시와 다름없고, 영규는 힘이 넘쳐서 어쩔 줄을 모르고 미선을 괴롭힌다. 지명은 용녀가 약을 주면 사탕을 찾는다며 거짓말하고 영규에게 준다. 영규는 좋아하면서 마신다. 마침내 용녀는 지명과 영규를 수상하게 여기고 뒤를 밟아 현장을 덮친다.

144회

수염 기른 박영규 순풍 산부인과 구호 콧수염 붙인 정배, 대머리 분장한 미달이, 가발 쓴 의찬이 지명은 병원에서 원장의 권위를 찾기로 결심한다. 지명은 사사건건 병원 가족들에게 참견한다. 병원 가족들은 지명을 따돌리기 시작한다. 외로움을 견디다 못한 지명은 예전처럼 헐랭이 병원장으로 돌아온다. 한편 외출 나간 영규는 길을 걷다가 배탈 때문에 인근 건물 화장실에 뛰어들어간다. 하지만 영규는 휴지가 없는 것을 알고 난감해 한다. 고민하던 영규는 핸드폰을 집으로 걸어 미선에게 휴지를 가져오라고 한다.

145회

'인디언 인형처럼' 춤추는 김찬우, 권오중 심심함에 지쳐있던 혜교에게 정호로부터 래원과 같이 만나자는 연락이 온다. 눈을 반짝이며 약속장소로 간 혜교. 드디어 래원을 만나고 서로 취향이나 취미가 비슷한 것을 알고는 좋아한다.두사람이 뜻이 맞자 혜교는 정호는 아랑곳하지 않은채 씨디를 빌려준다며 래원을 집으로 데려가고, 혜교와 함께 온 래원의 모습에 미달은 한눈에 반해서 둘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한다. 상가에 걸린 옷을 보고 오중과 찬우는 우연하게도 같은 옷을 사게 된다. 서로 기분 나빠하지만 두사람 사이에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아는 선배가 차린 이벤트 까페에 그 옷을 빼어입고 소연과 같이 놀러 간 오중은 거기서 똑같은 옷을 빼입은 찬우와 수현을 만나게 된다. 찬우와 오중은 여자들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합석을 하게 되고 이벤트가 시작되자 쌍둥이 같은 두사람은 지명되어져 듀엣으로 '인디안 인형처럼'을 노래한다. 래원에게 반한 미달은 래원이 떨어뜨린 단추를 빌미로 래원을 만나려고 하지만 래원을 기다리는 미달의 심정도 모른채 래원을 나타나지 않고 한참후에야 혜교와 나타난 래원의 모습에 미달은 실망한다.

146회

미달의 유치원에서 수재의연금을 가져오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지명도 뒤늦게나마 수재의연금을 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수재의연금기탁자 명단방송에 순풍식구들의 의연금 액수가 나오고 10만원을 낸 지명은 찬우가 50만원을 냈다고 하자 당황한다. 하지만 이미 간호사들은 지명을 쫀쫀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 같고 지명은 자신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자신의 호쾌함을 보여주려 큰맘먹고 간호사들에게 한턱을 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에 지명은 영규의 조언을 받아들여 100만원이라는 거액을 기탁하기 위해 영규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드디어 방송 기탁자명단이 발표된다. 정배로부터 황구백화점의 새우햄버거가 맛있다는 정보를 들은 미달은 미선을 졸라 햄버거를 먹으러 가자고 조른다. 하지만 미선은 끄덕도 하지않고 먹고싶은 충동을 억제할 수 없어 고민하는 미달에게 정배가 삼촌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진다. 미달은 정배를 설득하고 결국 아이들 셋은 백화점으로 가서 햄버거를 사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집에 갈때가 되었지만 이미 차비까지 모두 써버린 아이들은 길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여 어렵게 돈을 얻는다.

147회

샌드백 치는 김간호사(장정희) 표간호사(표인봉)와 포옹하는 김간호사 큰 맘먹고 삼백만원인 하는 거액을 주고 노트북 컴퓨터를 사고는 뿌듯해하는 오중. 마침 영규가 볼링공을 들고 볼링을 치자며 미달을 데리고 집으로 온다. 잠시 방심한 사이, 오중의 방에서 볼링공을 가지고 놀던 미달은 오중의 컴퓨터 위로 볼링공을 떨어뜨리는 사고를 피우고 상황이 어려워진 영규는 미선에게 얘기를 하고는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물론 결론은 돈이 없다는 것이다. 평소 영규의 성격을 아는 오중과 찬우는 이번만은 영규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결의를 하고 돈을 받으려 하고 둘사이의 눈치 작전속에 영규는 선수를 쳐서 오중에게 타자기와 정성어린 편지를 보내기에 이른다. 집에서 선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김간호사는 인봉을 떠보기 위해 선이야기를 하고 김간호사에 대한 감정을 우정으로만 생각하려는 인봉은 아무렇지 않은듯 선을 보라고 한다. 인봉의 말이 섭섭한 김간호사는 눈물을 머금고 선을 보는 장소로 나가고 김간호사와의 추억을 떠올 리며 김간호사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인봉은 영화의 한장면처럼 김간호사를 찾아간다.

148회

탭탠스 추는 오지명 '동물농장' 노래부르는 오지명, 선우용녀 턱시도 입고 노래부르는 김찬우, 김의찬 미달 덕분에 중고 컴퓨터를 산 오중은 대본을 치느라 골몰하고 늘 그렇듯이 찬우와 의찬은 매사에 오중을 귀찮게 한다. 찬우와 의찬은 점점 그 수위를 더해 의찬은 미달, 정배와 함께 오중의 옷으로 줄다리기를 하는가 하면 찬우는 갑자기 병원식구들을 데리고 오겠다며 오중에게 음식준비를 부탁한다. 어쩔 수 없이 서둘러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을 기다리는 오중. 하지만 뒤늦게 들어온 찬우는 이미 밖에서 먹었다며 미안하다는 말한마디로 넘어가려한다. 오중은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태. 드디어 친구네 집으로의 가출을 감행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찬우와 의찬은 뒤늦게 오중의 중요함을 깨닫고 오중을 다시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마음을 가득담아 오중을 위한 비디오 테잎을 준비한다. 대학동문모임에 부부동만으로 가기로한 지명과 용녀는 부부장기자랑문제로 고민한다. 이유는 지명의 음치에 가까운 노래실력으로 해마다 웃음거리가 되기 때문. 하지만 노래 이외에 마땅한 장기조차 생각나지 않자 하는 수없이 지명은 피나게 노래 연습을 한다. 결국 지명의 노래실력은 연습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두사람은 해결책으로 '동물농장'이라는 노래를 부르게 된다.

149회

파마머리한 선우용녀와 미달이 소연의 친구인 진아는 무뚝뚝하고 거칠기만한 자신의 남자친구와는 달리 명랑하고, 애교스럽고, 소연에게 한없이 친절한 오중의 모습에 매료되어 오중에게 끈적끈적한 눈길을 보내며 관심을 나타낸다. 이날 이후, 진아는 오중과 둘이 만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중은 소연 이외에는 여자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고 결국, 진아는 자신의 집에 소연이 있다며 오중을 집으로 불러들이면서 오중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이때 진아의 남자 친구 성진이 나타나고, 죄없이 궁지에 몰린 오중은 급히 베란다에 숨지만 유도선수인 성진에게 들켜 혼쭐이 난다. 한편, 지명의 집에서는 영규의 말한마디에서 시작되어 겨우 한달간 미용 기술을 배운 미선이 용녀의 머리에 파마를 하게 된다. 망설이던 용녀는 불안해하며 미선에게 파마를 맡기기로 하고 이를 본 미달도 라면머리를 해달라며 조른다. 결국, 용녀의 머리뿐 아니라 미달의 머리, 영규의 앞머리까지 머리에 파마 뼈다귀를 말고 드디어 개봉박두 미선의 솜씨는 식구들의 머리위에 여지없이 판가름난다.

150회

수유실문이 자주 잠기면서 병원사람들은 김간호사와 인봉을 묘한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조회시간, 지명의 친구 황박사로부터 파주에 좋은 전원주택이 나왔다는 전화가 오고 지명의 마음은 들뜬다. 하지만 용녀와 미선은 쇼핑도 못하고 생활도 불편한 전원주택이 뭐가 좋냐며 강경하게 반대를 하고 나서고 지명은 끝까지 억지로라도 이사를 가겠다고 우긴다. 결국 이 문제는 가족투표에 부쳐지고 낚시라는 말에 귀가 솔깃한 영규와 래원이 사는 일산 가까이에 사는 게 좋다는 혜교를 포함한 세사람과 용녀와 미선 그리고 소연 세사람이 한편으로 맞서게 된다. 이 투표의 변수는 바로 미달, 어떻게든 이사가기 싫은 용녀와 미선은 투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미달을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아무 생각없는 미달은 지명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지명의 편으로 굳혀지고 아차싶은 용녀는 전략을 바꿔 영규 꼬시기에 나선다.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은 찬우와 오중은 테니스를 치러갔다가 미모의 두여인을 만나 복식게임을 제안하여 멋진 한판을 벌인다.

 

151회

가정통신문을 보고 미달이 읽기, 쓰기, 이해하기 중 어느 것하나 잘하는 게 없다고 느낀 미선은 어릴때 영리했던 미달이 먹는 것만 밝히고 머리도 안트이는 것이 아기때 미달을 떨어뜨린 사건 때문이 아닌가 불안해 한다. 결국 미선과 영규는 전단지에 난 가정교사 광고를 보고는 학습지 교사를 부르기로 결심한다. 미달을 담당하게 된 기원은 큰사람 교육이라는 자신의 회사의 탁월한 일대일 수업방식을 내세우며 자심감에 불타오른다. 하지만 학습능력을 체크한다는 기원을 미심쩍게 바라보는 영규와 미선. 결국, 미달의 문제가 집중력에 있다고 판단한 기원은 미달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 쵸코렛 받아먹기 같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며 미선을 불안하게 하고, 점점 미심쩍어 하던 미선과 영규는 미달이 기원과 같이 민화투를 치는 것을 보고는 기막혀한다. 찬우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려는 선미는 우연히 친구와 같이 간 레스토랑에서 피아니스트인 수철을 만나 사귀게 된다. 병원으로 찾아온 수철이 찬우와 똑같이 생긴 것을 보고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한다.

152회

영규의 생일이 다가 오자 영규는 은근히 들뜨고, 미선은 불행했던 작년의 생일파티를 생각하며 회상에 젖는다. 영규가 테잎을 만드느라 재산을 다 날리고 빚쟁이에게 쫓겨 지하 단칸방에서 영규의 생일을 맞지만 그것마져도 빚쟁이들에게 쫓겨 엉망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미선은 이번에 정말 멋지게 해주리라 결심하고 사연을 들은 용녀 또한 영규의 생일 잘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정성을 다해 영규의 생일준비에 여념이 없다. 사람들로 부터 받을 선물을 기대하며 들떠있던 영규는 미선이 선물을 사가지고 들어오는 것을 보자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선물을 미리 보고만다. 선물이 세무장갑인 것을 알고는 자신은 앙고라 털 달린 가죽장갑을 원한다며 바꾸러 가자고 미선을 닥달하고 둘이 선물을 바꾸러 간 사이, 식구들에게 친척의 부고를 알리는 전화가 오고 갑작스런 부고에 식구들은 모두 상가집에 가버린다.

153회

오지명에게 송혜교와 사귀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김래원 찬우,수현, 오중, 소연은 1박2일예정으로 양평콘도에 놀러가기로 한다. 덕분에 의찬과 정배까지 미달의 집에서 잠자게 되고 한방에서 자게된 아이들은 잠도 자지 않고 신나한다. 어른들마저 발인에 가고집이 비자, 혜교는 래원을 비롯한 친구들을 집에 불러 술을 마신다. 술을 마시던 래원이 갑자기 어지럽다고 하고 혜교는 래원에게 자신의 침대에 누워 쉬라고 한다. 둘이 한방에 그것도 래원이 혜교의 침대에 있는 것을 본 지명과 식구들은 노발대발 난리가 나고 혜교는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난다. 기분이 안 좋아 누워 있던 혜교에게 래원으로부터 전화가 오고 래원은 혜교를 좋아하는 자신의 감정을 털어 놓는다. 하지만 둘의 만남은 지명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식구들이 없는 사이 래원은 집으로 장미꽃을 들고 혜교를 찾아온다. 양평콘도로 놀러간 넷은 밥도 해먹고 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밤이 되어 모두 자려하지만 술을 먹자고 제안하는 수현. 결국 끝까지 남아 술을 먹던 수현은 주정을 하며 사람들을 당황하게 한다.

154회

송혜교와 키스하는 김래원 병원 그만두는 송간호사(송선미) 밤이 어둑어둑해진 시간, 영규는 비디오를 빌리기 위해 나갔다가 우연히 묘한 분위기의 래원과 혜교를 만난다. 둘은 헤어지기 아쉬워 하다가 키스를 하게 되고 서로를 의식한 세사람은 서로 당황한다. 당황하고 걱정이 되자 혜교는 영규에게 비밀을 보장해 달라고 신신부탁을 하고 영규는 그런다고 나름대로 다짐을 하지만 성격상 입이 간지러워 몸부림을 치고, 안돼는데 하면서도 미선에게 이야기를 하고 만다. 비밀은 영규에게서 미선에게로, 미선에게서 용녀에게로 해서 결국 지명의 귀로 흘러 들어가고 안 그래도 래원을 못마땅해 하던 지명은 혜교에게 래원과 만나지 말라며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을 낸다. 영규의 고자질 때문이라고 생각한 혜교는 영규에게 팩팩거리고, 어찌 할 바를 모르던 영규는 혜교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붕어빵까지 사와 사태를 수습하려 한다. 때마침 혜교가 아프다는 말에 래원이 집으로 찾아오고 영규는 혜교와 래원이 만나도록 하기위해 만신창이 되면서까지 노력한다. 선미는 수철과의 초스피드 결혼을 결행하며 사표를 제출한다. 시댁인 천안으로 내려간다며 화려한 옷차림으로 나타난 선미는 그동안 고마웠다며 눈부시게 화려한 소파를 선물한다.

155회

간호사 면접보러 온 허영란 선미의 빈자리를 채울 간호사를 하루빨리 찾으려는 지명은 면접을 본다. 그러던 중 김간호사와 같은 쿵푸 용호원에서 운동을 배운 여자가 면접을 보고, 같은 운동권으로써 김간호사는 은근히 그 여자를 마음에 둔다. 하지만 지명은 더이상 무술하는 간호사는 안된다며 혜교의 친구이며 간호대학 졸업반인 영란을 뽑으려 생각을 한다. 이 때, 월남전에서 지명의 목숨을 구해줬던 생명의 은인인 전대위로부터 자신의 딸을 간호사로 채용해달라는 전화가 온다. 간호사의 자리가 하나 뿐인지라 고민하던 지명은 영란을 만나 문제를 해결하려하지만 지명의 은근한 사퇴권유에도 영란은 눈썹도 까딱하지 않는다. 더 더욱 난감해진 지명. 어쩔 수 없이 전대위의 딸 정선과 영란이 같이 참석한 어색한 조회가 시작되고 지명을 비롯한 간호사들까지 정선에만 신경을 쓸 뿐 영란은 안중에도 없다. 결국 영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정선을 수유실로 데리고 들어간다. 찬우의 방을 청소하다가 미녀들의 사진을 발견한 오중은 사진을 보고는 그냥 침대위에 두고 간다. 마침, 의찬과 정배가 그 사진을 보고는 아줌마들이 옷을 벗고 있다며 깔깔댄다. 의찬과 정배 때문에 쇼크를 먹은 찬우와 오중은 지난날을 반성하며 눈물을 머금고 사진과 테잎을 태우기로 마음먹는다.

156회

허영란에게 순풍구호 가르치는 표간호사(표인봉), 이에 째려보는 김간호사(장정희) 순풍 산부인과 구호외치는 간호사들 쌍절곤 돌리는 김간호사 표인봉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우는 김간호사 얼굴에 밀가루 묻히고 달리는 선우용녀와 김애경 영란이 병원에 출근하자 인봉은 영란에게 친절을 베풀며 자진해서 영란을 돕는다. 처음에는 그러려니했던 김간호사도 둘의 친근한 정도가 가속화되자 영란에게서 질투를 느끼며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으려 한다.하지만 그리 만만치 않은 영란에게 당해내지 못하고 속만 탈 뿐이다. 이를 눈치챈 영란은 김간호사를 안심시킨다. 용녀와 미선, 영규는 분녀네 집이 옆으로 이사온다는 소식에 잠자고 있던 경쟁심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하고, 이사왔다며 인사하러 온 분녀는 또 한번 식구들의 염장을 지르고 손녀 지나 또한 의찬에게는 친한 척 하면서 미달의 약을 바짝바짝 올린다. 초코릿을 가지고 약을 올리던 지나가 미달을 밀치자 화가 난 미달은 지나를 흠씬 두들겨 패서 코피까지 터뜨린다. 지나의 코 때문에 병원에 갔다온 분녀는 미달에게 사과를 주장하고 지명은 미달을 야단치며 사과를 하라고 한다. 울분을 삭이며 사과하고는 분에 못이기는 미달은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고, 하지만 지나는 운명적으로 미달의 유치원에 다니게 되고 드디어 유치원의 운동회날, 두 집안의 자존심싸움은 이어진다. 복수의 칼을 갈았음에도 미달이 지나에게 달리기에서 지자 용녀는 학부모 대항 경기에서 분녀를 이기리라 굳게 마음먹고 출발선에 선다.

157회

계 탈 날이 가까운 용녀는 영규가 롱코트 타령을 하자 크게 인심 쓰며 자신이 사주겠다고해서 영규를 감동시킨다. 하지만 상범엄마가 들어와 계주가 날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고 용녀 뿐 아니라 영규마저도 경악을 금치 못한다. 계주인 병국엄마 집으로 찾아간 용녀와 영규는 이미 달아나고 없는 병국엄마를 찾으려 노력한다. 안달이 난 영규는 우연히 마당의 커다란 개집에서 숟가락 담긴 밥그릇을 사람의 손이 나와서 가져가는 것을 목격한다. 안 그래도 개집의 크기에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던 영규는 그 안에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는 병국엄마를 밖으로 끌어 내기 위해 '너구리 잡기 작전'에 돌입한다. 한편 육계장에서 바퀴벌레의 시신을 목격한 오중은 광분하여 바퀴벌레 박멸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찬우와 의찬은 오중의 집요함에 넌더리를 친다.

158회

늘 미달의 말썽 때문에 골치 아파하던 미선은 미달이 또 사고를 치자 미달에게 화를 낸다. 지명이 자신의 편임을 안 미달은 지명에게 달아나고 식구들은 지명이 미달의 버릇을 다 버려놨다며 지명에게 타박을 준다. 식구들의 종용으로 미달에게 엄하게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지명은 미달이 녹즙을 옷에 쏟자 무섭게 야단친다. 놀란 미달은 이후부터 지명을 슬슬 피하기 시작하고 마음이 안 편한 지명은 미달과 예전처럼 친해지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하지만 미달의 반응은 냉담하고 식구들이 모두 집을 비우고 지명과 미달만 남게 되자 미달에게 점수따기 위한 지명의 노력은 눈물겹다. 하지만 미달이 전혀 동요가 없자, 지명은 상심하여 식구들에게 탓을 돌리고 영규는 미달을 달래 지명에게 미달을 보낸다. 식구들 몰래 유학준비를 하는 소연은 식구들과 오중의 생각을 하면 갑갑하다. 영란을 위한 저녁식사자리에서 우연히 소연은 찬우에게 그 사실을 애기하고 비밀을 지켜달라고 한다. 찬우는 소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털어 놓으며 오중을 걱정한다.

159회

오중에게 유학간다고 말하는 김소연, 눈물흘리는 권오중 00:12:03 숨어서 빵먹는 허영란 소연이 유학 간다는 날벼락같은 소식을 들은 오중은 격분하여 소연을 찾아간다. 소연은 오중에게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고 둘의 사이는 더욱 서먹해지기만 한다.찬우는 우울한 오중을 달래려 하지만 늘 결혼을 꿈꾸며 소연을 기다린 오중은 계속 우울하기만 하다. 한편, 태란이 돌아온다는 연락을 받은 영규와 미선은 자신들이 이미 방을 차지하고 있어 방 이 모자랄 것으로 생각하고는 다각도로 방문제를 해결하려 머리를 싸맨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날 수 있는 결론은 미달과 혜교가 한방을 써야한다는 것, 앙숙인 미달과 혜교가 방을 같이 쓸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영규는 한발앞서 조취를 취하리라 마음먹고 혜교에게 로비를 시작한다. 그러나 잠시 후, 없는 돈에 혜교의 구두까지 사 주기로 한 영규는 소연의 유학 소식을 알고는 구두를 사주기로 한 약속을 모른 척하며 대강 넘어가려 한다.

160회

혜교네 집에서 샤워하는 김래원 소연이 떠난 다고 하자 사람들은 모두 섭섭해 하고 오중은 계속 우울한 상태이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던 영규는 지하철 안에서 카셋트가 만원이라고 하자 소연의 유학선물을 싸고 멋지게 하기로 마음먹고 하나를 산다. 마치 백화점에서 파는 것인양 집에서 포장을 하고 폼나게 선물을 하지만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증명이나 하듯이 카셋트는 망가지고 만다. 백화점에서 샀다고 했으니 바꿔 올수 밖에 없게 된 영규는 하루종일 지하철을 뒤지며 카세트를 판 사람을 찾는다. 하지만 어렵게 찾은 그 남자는 망가진게 아니고 망가뜨린 거라며 바꿔 줄수 없다고 배짱을 내밀고 화가 난 영규는 카세트를 바꾸기 위해 그 남자를 쫓아 다니며 방해를 한다. 영규의 집요함에 두손을 든 그 남자는 결국 바꿔 주겠다고 한다. 물건을 믿을 수 없다며 영규는 그 남자가 틀고 다니는 카셋트를 가져온다. 래원의 멋진 농구모습을 지켜본 혜교는 래원이 운동하느라 땀에 흠뻑 젖자 함께 집으로 온다.래원은 지명이 무섭다며 집에 있기를 꺼리지만 혜교는 한사코 괜찮다며 래원을 안심시키려한다. 혜교가 음류수를 사러 간 사이 래원은 샤워를 하고 때마침 지명이 들어오자 당황하여 도망을 치고만다. 그러던 중, 지명의 발이 삐고 래원은 더 더욱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그런 래원의 모습을 보고 식구들은 둘을 사귀게 허락해 달라고 지명에게 조르고 둘은 아주 어렵게 허락을 받는다.

161회

유학가는 김소연(마지막 방송) 출국 전날 소연은 짐을 챙기느라 바쁘고 병원에서는 소연의 빈자리를 채우느라 바쁘다. 그 날 저녁, 술과 함께 소연의 송별파티가 벌어지고 분위기를 뛰우기 위해 사람들은 영규에게 노래를 시킨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노래를 하는동안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느라 아무도 영규의 노래를 귀기울이지 않고 영규는 삐진다. 밤이 깊자 미선은 술을 가지고 소연의 방으로 들어와 회포를 풀겸 오래간만에 혀가 꼬부라지도록 술파티를 벌이며 자매들간의 송별파티를 거하게 한다. 다음날, 전날 과음을 한 미선과 혜교는 배웅을 하기 위해 과음한 속을 부여잡고 용녀가 운전하는 차에 몸을 싣는다. 식구들은 용녀의 사고 전적에 불안한 마음으로 차에 오르고, 미선과 혜교는 전날 먹은 술 때문에 멀미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결국 어제먹은 술과 막히는 교통과 싸우는 사람들 덕분에 비행기 시간은 점점 촉박해 진다. 소연이 오기만을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던 오중은 소연이 뒤늦게 허겁지겁 공항으로 들어오자 제대로 인사조차 못하고 헤어진다.

162회

의찬이 갈비뼈로 기타치는 미달이 박영규한테 삐돌이라고 놀리는 김찬우 우울함과 동시에 식욕마져 잃어버린 오중을 위해 찬우는 깐풍기를 시킨다. 때마침 같이 있던 영규는 깐풍기를 보자 달려들고 싶지만 찬우의 눈치를 보느라 오중을 달랜다. 낙심한 상태인 오중은 아무리해도 먹으려하지않고 영규는 더 더욱 침을 삼키며 오중을 달래려고 노력한다. 결국 셋은 오중을 달래기 위해 캠핑을 가기로 약속하고, 신나게 준비를 시작하는데, 하지만 처음부터 사사건건 부딪치는 찬우와 영규는 처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하고 캠핑의 진정한 묘미는 텐트에 있다는 영규와 편하게 콘도에서 지내자는 찬우의 의견대립으로부터 시작된 그들의 감정싸움은 결국 캠핑장으로까지 이어져 찬우가 실수로 텐트를 찢어 뜨리자 감정이 극에 달해 오중을 위로하자는 원래의 취지는 사라지고 되레 오중이 둘의 싸움을 말리게 된다.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용녀는 간만에 시집을 읽는다. 미선과 시에 대해 고상하게 이야기하던 중 이야기는 야자수에서 제주도로, 제주도에서 통닭으로 이어져 시를 향한 열정은 식욕으로 이어지고 미달까지 포함한 세사람은 참나무 통닭을 사먹기로 한다. 그러나 통닭은 시작에 불과할 뿐 그들의 위대함은 끝이 없다.

163회

장인 오지명에게 울면서 얘기하는 박영규 미달이 감기가 들어 계속 훌쩍대자 미선은 병원에서 약을 지어온다. 하지만 쓴 약은 절대 먹지않으려는 미달때문에 식구들은 약을 먹이기 위해 계략도 세우고 달래기도하지만 미달은 눈치를 채고는 요리조리 피한다.땀 흘리며 쫓아다니는 식구들. 결국, 비장한 결심으로 미달에게 약을 먹이기로 한다. 영규는 학원 면접을 보지만 분위기도 심상치않고 경쟁률도 세자, 지명이 황원장과 같은 고등학교 동기인 것에 착안하여 지명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지명은 별로 친하지도 않고 기억마져 어렴풋한 친구에게 어떻게 갑자기 그런 부탁을 하냐며 완강히 거절하고 영규는 그런 지명이 섭섭하기만 하다. 한편, 영규가 일하는 번역회사에서 영규의 경력을 묻는 전화가 오고 때마침, 이 전화를 받은 지명은 영규의 부탁을 잊고 실수를 하고 만다. 영규가 화를 내자, 자신의 실수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놓인 지명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얼굴도 가물가물한 황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만날 약속을 잡아 영규의 기분을 풀어주려한다. 때맞춰 황원장이 상을 당하고 이때다 싶은 영규는 지명과 같이 영안실에 가지만 그 심각한 분위기에서 지명은 앞에 앉은 요상한 문상객 기원 덕분에 실수를 하고 만다.

164회

공항에 도착한 이태란 드디어 둘재딸 태란이 집으로 돌아오는 날. 식구들은 태란을 반갑게 맞이하며 기뻐한다.태란은 식구들에게 줄 선물을 한보따리 풀어놓지만 정작 잔뜩 기대하고 있는 영규에게는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다. 미선의 선물이 너무 비싼 거라 미처 사지 못했다는 태란의 말에 영규는 애써 괜찮은 척하지만 기분이 안좋다. 그날밤 만취되어 돌아온 태란은 본능적으로 옛날 자신의 방이었던 영규의 방에 들어가 쓰려져 잔다. 집안은 한바탕 난리가 나지만 여독도 풀리지 않은데다가 술에 잔뜩 취한 태란은 깨어날 줄 모르고, 다음날, 태란이 경우가 없는 거라며 화가 난 영규에게 태란은 슬며시 사과의 말과 함께 자신이 쓰던 포터블 티비를 선물한다. 모든 감정이 눈 녹듯 사라지는 영규의 표정.'큰처제가 아주 경우 없진 않구만' 에치오티를 티비에서 보던 미달과 의찬은 오중에게 에치오티를 아느냐고 묻는다. 괜히 으쓱하여 굉장히 친한 듯이 얘기하자 미달과 의찬은 사인을 받아 달라며 오중을 조른다. 당황한 오중. 안면조차 없는 에치오티에게 어떻게 싸인을 받을까 고민하던 끝에 결국 오중은 싸인 날조를 감행한다. 그럴 듯 하게 보여 아이들이 속아주리라 믿었던 오중의 믿음과는 달리 사실은 금방 들통나고 결국 아이들을 데리고 방송국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다. 그러나 에치오티를 알 리만무한 오중은 우연히 복도에서 에치오티와 만나게 된다.

165회

순풍 산부인과 구호 외치는 간호사들 태란이 새벽 운동하자는 말에 무심코 따라 갔던 미선은 거기서 우연히 준희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준희는 아주 능숙한 방법으로 미선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미선은 점차 준희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영규는 오래간만에 영화를 보자며 미선과 약속을 하고 거리에서 영규를 기다리던 미선은 영규가 두시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하자 어떡할까 고민한다. 때마침, 한줄기 빛처럼 준희가 보이고 애써 모른척하려던 미선은 준희의 분위기에 이끌려 준희와 커피를마시며 또한번 가슴 설레이게 된다.다음날, 망설임 끝에 공원으로 새벽운동을 간 미선은 어디선가 나타난 준희의 처와 처갓집식구들에게 오해를 받아 몰매를 맞는다. 의찬을 캠프에 보내고 잘 모셔두었던 '씽씽영어 테이프'안에 담긴 야한 내용을 보리라는 기대에 잔뜩 부푼 찬우와 오중. 하지만 잘둔다고 두었던 금고의 비밀 번호를 몰라 헤매게 되고 방법이없자 오중은 기술자까지 불러 어렵게어렵게 테이프를 꺼내고 둘은 잔뜩 기대를 하고 주시한다.

166회

미달에게 방귀꿨다고 누명씌우는 혜교 미달은 래원이 집으로 온다는 소식에 잔뜩 기대를 한다. 잔뜩 기대를 하고 래원앞에 앉아있던 미달은 방귀를 꼈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실수로 방귀를 뀐 혜교가 얼렁뚱땅 미달에게 덮어씌운 것이다. 뀌지도 않은 방귀를, 그것도 좋아하는 래원 앞에서 억울하게 덮어쓴 미달은 결백을 주장하지만 미달을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끝까지 무죄를 항변하는 미달.급한 수술환자가 피가 모자라자 지명은 급한대로 혈액형이 같은 영규에게 혈액구조요청을 하지만 영규는 빈혈을 강조하며 잠시 꺼려하는 사이 오중이 수혈을 해주겠다고 나선다. 상황이 오중을 영웅으로 부각시키자 영규는 자신의 빈혈을 내세우며 집요한 변명을 한다. 한편, 찬우의 심부름으로 찬우의 집에 간 영란은 오중의 유머러스함에 반해 오중에게 호감을 갖는다.

167회

지명은 환자로부터 송이버섯을 선물로 받는다. 군침을 삼키는 식구들 의 시선을 무시하고 은사님의 고희선물을 하기로 마음먹는 지명. 그 때 작은 아버님이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하는 수 없이 영규에게 잘 전하라는 부탁과 함께 심부름을 시킨다. 꾸벅꾸벅 졸며 지명의 은사님인 황교수님 댁으로 찾아가던 영규는 그만 버스에 송이버섯을 놓고 내리고, 사실을 깨달았을 땐 이미 버스는 떠나고 신작로에 먼지만 남은 상태였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난감해 하던 영규는 사비를 털어 선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규가 자신의 거금을 드려 할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은 만원하는 종합선물세트. 불안하면서도 일이 잘 해결됐다고 믿은 영규의 불행은 다음날로 이어져 급기야 황교수님의 아들이 지명을 찾아와 선물을 되돌려주며 섭섭함을 표시하고 지명은 영규를 찾는다. 시험공부를 한다며 혜교의 집으로 온 래원은 염불보다 젯밥에만 관심이 간다. 혜교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래원은 헤교에게 정동진으로 놀러가자는 제안을 하고, 집에는 밤새 공부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1박2일로 래원과 놀러가기로 한 혜교는 래원이 빌려온 형의 차를 타고 다정하게 여행을 떠나는데, 때마침 용녀와 미선이 차를 몰고 시장으로 갔다가 우연히 이들을 목격하고는 치열한 한 낮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한편, 오중에 대한 영란의 마음은 나날이 더해가고 영란의 애정공세에 오중은 곤혹스럽기만 하다.

168회

영규네 식구는 간만에 가족끼리 야외로 나간다며 김밥 싸느라 정신이 없고, 혜교도 학교 간다고 나가 버린다. 태란마저 찬우와 세미나에 가버리고 집에 지명과 용녀만 남게 되자 용녀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화투로 운수를 떼본다. 지명이 취미생활이라며 그림만 그리고 있자 용녀는 지명에게 고스톱 치자며 지명을 구스른다. 하지만 역시 승리는 용녀의 것. 초보인 지명은 용녀에게 돈을 잃자 화가 나서 '저질'이라며 용녀를 화나게 한다. 저녁식사 시간, 영규네 식구들이 재밋게 논 얘기를하고 혜교마저 래원과 놀러갔던 것을 안 용녀는 지명에게 완전히 삐지고 만다. 저질이라는 말에 대한 책임을 느낀 지명은 용녀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용녀의 초상화를 그리기로 한다. 한편, 세미나에 갔다 온 찬우와 태란은 찬우의 집으로 간다. 마침 오중이 자 맥주를 마시자 둘은 장난기가 발동하여 오중에게 테니스채로 몸을 통과 시켜보라며 계속해서 부추기고 착하기만한 오중은 어쩔 수 없이 그 말에 넘어가 테니스채를 몸에 끼지만 불안했던 대로 테니스채는 몸에 꽉 끼어 빠질 줄을 모른다. 결국 119를 부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고, 때 맞춰 영란은 오중을 찾아온다.

169회

아기 업은 미달이 미달이 없는 사이 미선의 친구가 미선의 아기를 잠시 맡겨 온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미달이 귀여운 아기를 보고 너무 좋아하자 장난기가 발동한 영규는 미달에게 동생이라며 장난을 치고 그말을 고지곧대로 믿은 미달은 동생이 생겼다는 기쁨에 의찬과 정배에게까지 자랑을 하며 행복해 한다. 아기를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고, 우유병도 물려주며 너무 좋아하는 미달. 하지만 운명의 시간이 다가와 아기의 엄마가 아이를 찾으러 오고 이내 모든 사실은 밝혀지자 미달은 동생을 돌려달라며 울고불고 난리를 친다. 결국 아기와 헤어질 수 없음을 깨달은 미달은 아이를 들쳐업은 채 길거리로 나선다. 영규는 미달을 달래기 위해 미달에게 동생이라며 미달과 똑같이 생긴 인형을 선물한다. 찬우의 애인인 수현은 태란에게 자신의 사촌인 정현을 소개한다. 태란은 방송국 아나운서인 정현이 마음에 들지만 예의 그 덜렁거림으로 이런저런 실수를 하고 만다. 그러나 정현으로부터 연락이 없자 조바심내던 태란은 정현으로부터 연락이 오자 설레는 마음으로 정현을 만난다.

170회

혜교의 집에 놀러온 래원은 미달을 닮아서 따왔다며 미달에게 해바라기를 선물한다. 해바라기를 받고는 래원의 마음인 양 가슴 부풀어 어쩔 줄 모르는 미달. 하지만 미달이 유치원에 간 사이 미달의 마음을 알리 없는 영규는 해바라기를 보자 해바라기씨에 눈이 어두워 홀라당 까서 볶아 먹는다. 유치원에서 돌아와 이 사실을 안 미달의 황당함이란. 영규는 울고불고 난리치는 미달을 달래보려고 노력하지만 미달에게는 그 무엇으로도 래원의 해바라기를 대신 할수는 없는 것이다. 결국 미달을 위해서 멀리까지 가서 똑같은 해바라기 를 꺽어오지만 미달이 시큰둥하자 점점 미달에게 섭섭해지기 시작한다. 한편 환자들에게 한 앙케이트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그 내용중 김간호사의 쌍절곤이 무섭다는 말이 있자 지명은 발끈하여 김간호사에게 절대 병원에서는 쌍절곤을 돌리지 말라며 '원장이 하라면 하는 거지 간호사가 뭘 잘났다고 사사건건 토를 달고 그래'라는 결정적인 말을 한다. 혈기 왕성한 김간호사는 지명의 망언 아닌 망언에 화가 나서 인봉과 영란에게 단체 행동에 돌입하기로 하고 병원근무에 차질이 생기자 지명은 김간호사와 원만한 타결을 위해 합의문을 만들기로 한다.

171회

오중이 이발을 하고 와서 그 이발소가 뭔가 야리꼬리한 분위기가 난다며 이야기하자 찬우는 겉으론 안 듣는 척하면서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듣는다. 우연을 가장하여 찾아간 이발소에서 찬우는 확실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 잔머리를 굴리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스페셜안마와 일반안마 중 어느 것을 받겠냐는 물음에 찬우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스페셜안마를 받기로 한다. 용녀의 친구 옥선은 기분도 그렇고 한데 같이 재밌는 데나 놀러가자며 댄스 교습소에 가게 된다. 처음 온 곳이라 어리둥절한 용녀는 그 야릇한 분위기에 신기해 하고 엉거주춤 춤을 추고 있을 때 한 때의 바람을 일으키며 경찰이 들이닥치고 옥선은 물론 용녀까지 경찰서로 잡혀간다. 이 사건 덕분에 지명의 집안은 왈칵 뒤집어지고 고개를 땅에 박고 들어온 용녀는 지명이 불같이 화를 내는 바람에 쫓겨나고 만다. 병원에 숨어서 전전긍긍하던 용녀는 미선에게 몰래 연락을 취해 지명을 이해시킬 방법을 모색하다가 '용서를 구하는 육성 녹음 테이프'를 녹음하여 지명에게 들려준다.

172회

과제를 한다며 혜교가 밤늦게까지 바쁘게 돌아 다니자 지명은 혜교가 미덥지 못하다. 그러던 중 혜교가 친구와 하는 전화를 듣게되면서 지명의 의심은 점점 강해만진다. 고심하던 지명은 일기를 읽어볼까 생각을 해보지만 미달이 혜교의 편지를 읽은 사건이 쉽게 발각된 것을 안 영규는 치밀한 작전속에 혜교의 일기장을 연다. 혜교가 과제를 하느라 바쁜게 확인되어 거의 안심할 때 쯤 지명은 혜교의 일기장에 자신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글을 읽게 된다. 내용인 즉,아빠는 너무 구식이고 왕짜증이라는 것, 충격을 받은 지명은 혜교에게 비아냥거리고 모든 사실을 눈치 챈 혜교는 지명과 영규에게 실망했다며 화를 낸다. 지명이 자신까지 물고 늘어지자 변명하기에 급급한 영규는 지명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느끼고 복수할 기회를 엿본다. 길거리에서 차가 고장난 찬우와 오중은 카센타까지 가기위해 히치하이 킹을 하기로 한다.우연히도 그들이 잡아탄 차는 조폭의 냄새가 물씬나 는 험악한 차였다. 그 중 한명이 자신들의 숙적인 일명'개고기'와 오 중이 닮았다며 둘을 긴장하게 하고 때마침 맞은 편 차로 지나가는 개 고기와 마주친 이들은 개고기를 추격하기 위해 속력을 낸다. 이 일에 얽혀 진땀을 빼고 결국 외진 곳에 내리게 된 찬우와 오중은 이번엔 버 스에 히치 하이크를 하기로 하는데.

173회

영규는 자만심을 버리고 동네 보습학원강사 면접을 보기로 마음먹는다. 왕년의 큰 학원 인기강사였던 영규지만 이번에는 꼭 되야된다는 생각에 잔뜩 신경을 쓰고 면접을 본다. 막강한 경쟁율에도 불구하고 영규는 남자 한명, 여자한명과 함께 2차 면접을 받게 된 영규. 원장은 세사람의 이력이 모두 마음에 들지만 한명만 뽑아야하니까 하는 수없이 원하는 보수를 써서 그 보수에 맞는사람으로 결정하겠다고 한다. 받고 싶은 급료를 써내라는 원장의 말에 영규는 가장 낮은 액수를 써야 뽑힌다는 결론을 내리고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려 다만 만원이라도 낮은 가격을 쓰기위해 두사람의 눈치를 살피느라 바쁘다. 여자가 100만원은 받아야한다고 하자 남자는 요즘같은 시대에 60만원이면 되지 않겠냐며 꼬리를 내리고 상황을 파악한 영규는 일단 되고 보자는 심정으로 59만원을 써낸다. 영란이 오중에게 보낸 연애편지 배달을 부탁받은 의찬과 정배는 몰래 편지를 뜯어 본다. 편지 내용을 읽은 의찬고 정배는 영란을 볼때마다 키득대고 화가 난 영란은 의찬을 향한 처절한 복수를 시작한다.

174회

김간호사 업어주는 표간호사 넥타이에 불붙은 김찬우 혜교의 생일이 다가오자 정호는 이번 기회에 자신의 마음을 알리리라 마음 먹고는 학교에서 제일 먼저 혜교에게 선물을 하며 생일날 자신의 형 차로 같이 드라이브하자며 혜교를 귀찮게 한다. 정호에게 추호도 마음이 없는 혜교는 정호가 준 선물이 속옷인 걸 발견하고 정호를 더 밥맛 없어하며 피하려 한다. 래원까지 이 사실을 알고 열받아하자 혜교는 생일날 집에서 하기로한 생일 파티에 정호를 빼버리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정호는 술에 취해 집으로 찾아와 래원에게 시비를 걸며 주먹질을 해댄다. 이를 본 지명이 말리려하나 둘의 감정은 이미 끓어오를 때까지 끓어 올랐고 둘의 격렬한 싸움에 지명은 코를 얻어 맞게된다. 당황하는 두사람. 한편, 찬우는 수현이 아버님의 생신잔치에 초대하자 선물을 어떻게 할까 고민한다. 이것저것 생각 끝에 술을 사가지고 간 찬우는 너무 긴장한 탓인지 현관에 들어설 때부터 아랫배의 요동을 느껴 첫인상마저 불안한 찬우는 연이은 실수로 수현의 아버님 얼굴에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본다. 정말 잘해보려는 찬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파티의 하이라이트에서 떠뜨리는 찬우의 샴페인 병마개가 수현아버지의 얼굴을 가격하고 사태를 수습하려는 찬우의 넥타이는 불에 타오게 된다.

175회

얼굴 마사지 하는 박영규 59만원의 작은 돈이지만 학원에서 1년만에 강의를 하게 된 영규는 맛사지를 받는다, 넥타이를 고른다며 분주하다. 영규가 하는 수업시간, 열심히 강의하는 강의실에 미국에서 살다온 영철이라는 숙적이 나타난다. 자신의 뛰어난 본토발음을 자랑하며 영규의 기를 죽이는 영철은 영규가 틀릴 때마다 한치의 놓침도 없이 콕콕 집어내 영규를 당황하게 하고 체면유지를 위해 영철을 따로 불러내 회유책도 써보지만 영철이 끄덕도 하지 않는다. 이에 영규는 명강의를 위해 쌍코피까지 터뜨리며 밤을 세워 공부하며 필승을 다짐한다. 드디어 결전의 마음으로 영철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숙련된 발음으로 혀를 굴리며 강의하는 영규앞에 뒤늦게 영철이 나타나고 집이 이사가서 그만 둔다는 벼락같은 한마디를 남긴다. 이번 수업만은 듣고 가라는 영규의 처절한 절규에도 불구하고 영철은 뒷모습을 남기며 사라진다. 수현의 아버지의 조각전에 태란과 함께 간 찬우는 태란의 과도한 발랄함에 조심스러워하며 작품을 관람한다. 이것저것 신기해 하며 보던 태란이 집으로 가기 위해 뒤돌아 선 그 때, 조각상이 넘어지면서 물고기를 든 소년의 중요부분이 똑! 떨어지고 만다. 당황한 태란은 손으로 붙이는 척하고 있지만 결국 현실을 알아버린 수현의 아버지는 대노하여 난색을 표한다.

176회

영규마저 강의 나가고 집에 용녀와 미선 둘만 남게 되자 둘은 심심해진다. 우연히 길에 나갔다가 구민회관에서 하는 사물놀이 강좌 광고를 보고는 배우러 다니기로 마음 먹는다. 예전부터 음악에는 영 감이 없는 용녀는 덩덩더쿵덕하는 입박자를 못맞춰 계속 핀잔을 듣고, 계속 해도 안되자 의기소침해 있다. 구민회관 발표회에 참가할 명단 공개에 자신의 이름이 빠진 것을 알자 용녀의 절망은 더 하고 보다 못한 미선은 선생님을 찾아가 박자와 상관이 적은 다른 걸로라도 용녀를 출연시켜달라며 사정한다. 결국, 발표횟날, 용녀는 상모를 쓰고 관객 앞에 나타나고 사람들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한다. 영란의 끈질긴 구애는 매일매일의 빵으로 전해오고 그러면 그럴수록 오중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오중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영란은 오중이 생크림을 좋아한다는 말에 생크림 케익을 사가지고 집으로 찾아오고 결국 오중은 하는 수 없이 찬우와 같이 영란을 데리고 칵테일 바에 가게 된다. 오중은 영란을 단념시키기 위해 싫다는 말까지 하고 영란은 아무말없이 일어나 나간다.

177회

오징어 흉내내는 권오중 지명은 협회의 윤회장부부를 초대했다며 용녀에게 중요한 분들이니 저녁준비를 잘 하라고 한다. 저녁시간 쯤 찾아온 윤회장부부는 저녁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명이 그린 용녀의 초상화를 보고 창천을 하는 사이 윤회장 부인이 차수저를 슬쩍한다. 이를 목격한 영규는 어찌 할바를 모르고 지명도 어려운 분들이라 차마 이야기도 못하고 눈치만 살핀다. 하지만 급기야 윤회장부인이 예물시계마저 슬쩍하자 영규는 시계를 찾기 위해 머리를 짜낸다. 시계는 절대적으로 찾아야한다는 영규의 말에 지명은 윤회장부부의 시선을 딴데로 끌고 시계찾기에 급급해한다. 학부모 수업이 찬우의 차례가 되자 의찬은 찬우에게 이번만은 꼭 오라며 신신당부를 하고 유치원에 간다. 그 동안 제대로 하지 못한 아버지 노릇을 하기 위해 찬우도 노력을 하지만 급한 환자가 생기자 어쩔 수없이 오중에게 유치원에 가 달라며 연락을 한다. 이번만은 찬우가 오리라는 기대에 한껏 기대를 하던 의찬은 오중이 나타나자 실망하고 찬우가 아무리 구슬러도 의찬의 화는 풀리지 않는다. 쩔쩔매던 찬우는 의찬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담은 사랑의 도시락을 싼다.

178회

혜교와 태란은 피자를 사가지고 오는 길에 술 취한 정호를 만난다. 하지만 냉정하게 뿌리쳐 버리는 혜교. 혜교가 정호에게 애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다며 쳐다보지도 않자 되레 태란이 정호를 불쌍히 여긴다. 이후로 정호는 태란에게 매달리고, 찾아오고, 눈물로 호소하며 혜교를 향한 괴로운 마음을 풀려고 한다. 처음에는 동정심으로 받아주던 태란도 정호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자 점점 짜증이 나고 결국 태란마저 매몰차게 등을 돌린다. 집에 들어온 태란은 미선에게 읍소하고 있는 정호를 발견한다. 용녀는 미달과 붕어빵을 사먹고 오던 중 길에서 마술 하는 것을 보고 구경을 갔다가 기적의 맥반석 기 치약을 파는 것을 본다. 마술과 함께 약장수 기원의 말에 홀라당 넘어가 버린 용녀는 10개를 사면 반값에 준다는 말에 치약을 잔뜩 사가지고 온다. 집에 온 용녀는 지명에게 가짜라며 바꿔오라며 타박을 받는다. 어쩔 수 없이 바꾸러 가는 용녀. 용녀가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서 조목조목 따지자 당황한 기원은 용녀에게 풍치라 그렇다며 김지호도 이 치약을 썼다고 우긴다. 이말에 다시 깜박 넘어가 다시 치약을 들고 집으로 오는 용녀. 결국은 영규가 나서서 치약을 바꾸러 간다.

179회

할아버지 가발쓴 박영규 둘의 우정을 과시하며 사이 좋은 찬우와 오중은 '도전 불가능은 없다'에서 두사람이 같이 오래버티기 게임을 보고는 의기투합하여 같이 참여하기로 한다.신이 난 의찬은 미달과 정배에게 자랑을 하며 여러형태로 응원을 준비하며 잔뜩 기대를 한다. 하지만 찬우의 집에서는 부러진 의자의 책임소재를 두고서 찬우와 오중이 으르렁거리고 있다. 싸움후의 격한 감정으로 꼴도 보기 싫은 두 사람은 출전을 포기하려하지만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 의찬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없어 망설이고 결국은 어쩔수 없이 감정을 억누르고 티비에 출연을 한다. 영규는 옛제자가 찾아와 일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이라며 꼭 주례를 서달라고 부탁을 하자 양복 얻어 입으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오해아닌 오해를 받으면서 어쩔수 없이 주례를 받아들인다. 열심히 준비하던 영규는 자신이 너무 어려보이자 머리에 흰칠을 하고 결혼식장에 가고, 영규의 멋진 모습에 나이 든 할머니들은 끈적끈적한 시선을 보낸다.

180회

못에 옷이 걸려 바지가 찢어진 오지명 지명의 친구인 박박사가 병원으로 찾아와 태란을 보고는 마음에 든다며 총장집 아들과 중신을 서겠다고 하자 용녀를 비롯한 식구들은 들떠한다. 일찍 들어와서 푹자고 선보러 가는데 신경 좀 쓰라는 용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태란은 병원 식구들과 술을 마시러 간다. 드디어 선을 보는 날, 모두가 긴장을 하고서 약속 장소로 가서 상대편을 기다리는 도중 어디선가 부욱 소리와 함께 모두를 긴장시키는 사건이 일어난다. 의자에 튀어난 못 때문에 지명의 바지가 찢어진 것. 멀리 문 앞에 박박사가 보이고 당황한 지명은 당황하여 옆방으로 숨는다. 병원식구들이 술을 마시고 있는 찬우에게 오중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술이 너무 취해서 집에 갈 수가 없으니 데리러 오라는 것. 찬우도 술이 취해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우리의 용감한 영란이 필사의 신념으로 오중을 데리러 오토바이를 끌고 가서 오중을 매달고 달린다.

181회

늦어서 허둥지둥 정신없이 나가는 혜교에게 래원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중요한 일이 생겨서 약속을 지킬 수 없다는 것. 그러자고 한 뒤, 별 생각 없이 친구와 캠퍼스를 걸어가던 혜교의 눈에 어떤 묘령의 여자와 다정한 포즈를 취한 래원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헤교는 배신감으로 화가나고 뜨악한 래원은 오해였다며 혜교를 달래려 하지만 혜교는 냉정하게 돌아선다. 속상한 혜교를 달래기 위해 지명은 오래간만에 같이 뮤지컬을 보러가기로 약속을 하고 한다.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 지명의 기대를 저버리고 극적으로 래원과 화해한 혜교는 지명과의 약속을 취소한다. 화가 난 지명. 유치원에서 단체로 주사를 맞겠다고 하자 겁이난 미달, 의찬, 정배는 주사를 피하기 위해 작전을 짠다. 다음 날, 유치원에 가는 척하고 약속된 장소인 놀이터에서 만난 미달과 정배. 하지만 정배를 기다리는 미달과 의찬 앞에 나타난 사람은 다름 아닌 미선이였다. 정배가 모든 사실을 불었다고 생각한 미달과 의찬은 진상을 밝히기 위해 취조에 들어간다.

182회

침대위에서 발버둥치는 박영규 학원에 나가면서도 계속해서 보수에 대한 불만이 잠재해있던 영규는 원장이 학생들 문제로 약간 안좋은 기색을 내자 기분이 상한다. 영규가 힘들어 하며 그만 두겠다고 하자 화가 난 미선은 용녀와 포도주를 먹고는 원장의 집에 전화를 걸어 자동응답전화기에 화풀이를 해댄다. 영규가 얘기했던 족제비같이 생겼다는 말과 함께. 한편, 학원에서는 그만두겠다는 말을 하러간 영규에게 원장은 보수를 올려주겠다고 제안한다. 기분 좋은 영규. 하지만 기쁨도 잠시 미선이 전화에 한 행동을 알고는 뜨악해 한다. 원장이 부산으로 간 것을 안 영규와 미선은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필사의 신념으로 새벽부터 김치통을 들고 원장의 집앞에서 원장을 기다리며 원장이 자동응답기를 듣지 못하도록 하기위해 소리를 지르고 전화기를 던지는 등 고군분투한다.

183회

'맙소사'라고 말하는 정배 오늘도 변함없이 영란은 무언가를 계속 먹고 김간호사는 영란이 얄미워 꼭 뺏어먹고 말겠다는 집념에 불탄다. 드디어 영란이 오중을 위해 정성껏 마련한 슈크림빵이 방치된 채 김간호사 앞에 놓이고 이 때다 싶은 김간은 홀라당 모두 먹어버린다. 이후에 김간호사는 끊임없이 영란에게 시달리는 꿈을 꾼다. 용녀는 하루종일 물 때문에 미끄러지고 머리에 껌이 붙는 등 재수없는 일이 붙어 다닌다. 몸사리고 있는 용녀에게 미선은 같이 시장을 가자며 졸라대고 용녀는 한편 걱정이 되지만 어쩔 수 없이 미선에게 이끌려 시장으로 간다. 이미 액땜을 해서인지 휴지 한 두루마리 경품이 당첨되는 행운이 찾아오고 용녀와 미선은 기분이 좋아 집으로 향한다. 이 때, 갑자기 화장실이 급하게 된 용녀. 길거리의 간이 화장실에 들어가고, 안에 용녀가 들어간 것을 알 리 없는 트럭운전자는 용녀가 앉아있는 화장실을 향해 후진을 한다. 잠시후, 용녀는 묘한 향기와 함께 밖으로 나온다.

184회

태란은 이를 치료하러 치과에 간다. 하지만 왠지 모를 불안함이 엄습하고. 그 이유는 야단을 맞으면서도 벌벌 떠는 신참 치과의사 때문. 결국 불안해 하던 예감대로 태란의 이는 엉뚱한 것이 뽑힌다. 찬우는 돈 오백만원을 찾아오는 길에 의찬과 미달이 놀고있던 놀이터에서 그 돈을 떨어 뜨린 것도 모른체 집으로 간다. 뒤이어 미달을 데리러 온 영규가 이 돈을 발견해 경찰서에 신고를 하자 헐레벌떡 나타난 찬우와 영규은 서로를 보고 놀란다. 찬우는 고맙다며 술을 대접하고, 한 껏 기분좋은 영규에게 태란이 원래 주은 돈에 십퍼센트정도는 의례적으로 주지 않느냐며 영규를 띄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찬우는 별반응이 없고, 영규가 삐진 것을 눈치챈 태란은 찬우에게 넌지시 암시를 준다. 가까운 사이에 너무 격식을 차리는 것도 안좋고 형님이 그렇게 마음이 좁은 분이 아니라는 오중의 말만 믿고 방심했던 찬우는 뒤늦게 영규를 찾아간다.

185회

성냥으로 만든 집 잠을 자다가 물을 가지러 주방으로 가던 용녀는 누군가 휙 지나가자 화들짝 놀란다. 다음날, 지명은 문을 새로 하라며 영규에게 이르고 밤이 되자 식구들은 한편으로 걱정을 하면서 잠자리에 든다. 모두가 잠들 때쯤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지명과 영규는 각각 놀란다. 윗층의 태란과 혜교가 걱정된 지명은 골프채를 들고 올라가고 뒤늦게 들어온 영규는 이미 방안에 있던 지명으로부터 숱한 몰매를 맞는다. 결국 모든 것이 오해였음을 안 식구들은 반은 황당해 하고 반은 안심하며 잠자리에 든다. 의찬은 미달과 정배등 모든 친구들이 나름대로 각각의 멋진 집을 만들었다고 하자 오중이 만들어 준 허름한 수수깡 집 대신 자신도 남들이 하지않은 개성있는 재료의 집을 만들어 달라며 조른다. 의찬이 요구한 것은 바로 성냥개비 집. 하는 수 없이 오중과 찬우는 밤을 세워 가며 집을 완성한다. 그러나 완성의 기쁨에 물을 껴얹는 일이 일어난다.

186회

홈비디오로 몰래카메라의 재미난 장면을 찍어서 방송국에 보내 보기로 마음먹은 영규는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톡톡 튀는 멋진 장면을 찍으러 돌아 다닌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아이들에게 약간의 어색함마저 갖춘 연기도 시켜보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급기야 영규는 카메라를 메고 병원으로 내려가고 이것저것 찍으려 노력한다. 그러는 중 병원에서 갈비집으로 회식을 간다고 하고 이에 빠질리 없는 영규는 병원팀에 묻어서 갈비집에 간다. 카메라가 계속 돌아가는 줄도 모른 채, 지명은 용녀에 대한 불만을 마구 쏟아 놓고 우연히 이를 본 용녀는 또 한번 분위기를 뒤집어 버리고, 문제해결을 위해 지명과 영규는 새로운 어색한 몰래카메라를 계획한다. 늘 자신에게 매몰찬 오중에게 영란은 자신의 생일이라며 마음 약한 오중을 흔들어 술을 마신다. 자신이 고아라며 불쌍한 모습을 보이는 영란. 그리고 살며시 오중에게 기대보기도 한다. 하지만 혜교가 이 사실을 듣고 무슨 말이냐며 의아해하자 오중은 배신감을 느낀다.

187회

발레하는 미달이 패션모델 오지명 작품전에 정신없는 혜교는 래원을 남자모델로 정해놓고 여자모델을 누구로 할까 고민한다. 이 때 생각 난 것이 변정수, 오중이 변정수와 친하다고 했다는 말을 생각하고 오중에게 부탁하기 로 한다. 작품전 마무리에 바쁜 혜교를 위해 마중나간 지명. 하지만 조금 먼저 나온 래원의 차를 타고 혜교는 먼저 집으로 가버리고, 지명 은 혜교에 대한 섭섭함과 래원에 대한 미움이 나날이 더해간다. 혜교 의 애교에도 단단히 삐져버린 지명은 냉담하기만하고, 둘의 사이는 서먹하기만 하다.한편 오중과 같이 방송국에 간 혜교는 변정수가 흔쾌히 허락을 하자 기뻐하며 작품전 마무리에 더욱 정신이 없다. 한편, 미달이 입은 발레복을 래원이 예쁘다고 하자 흐믓한 미달은 발레복을 벗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무리 때가 묻어도, 아무리 불편해도, 결국 생각다 못한 미선은 래원에게 부탁해 발레복이 전혀 이쁘지 않다고 한마디만 해달라고 부탁한다. 래원의 매몰찬 이 말에 미달은 절망하고, 혜교의 작품전에 남자모델이 었던 래원이 발을 다쳐서 나타나자 사람 들은 당황하고 때마침 화해의 제스쳐로 무대뒤로 찾아 온 지명을 보게된다.

188회

영규의 월급날, 영규가 돈을 받으면 선물을 하겠다며 큰소리를 치고 나가자 식구들은 은근히 기대를 한다. 월급봉투를 가슴에 안고 기분이 좋은 영규는 식구들의 선물을 사러 여기저기 돌아다녀보지만 아무 래도 식구수대로 선물을 사는 건 부담 큰 현실. 결국 영규가 사온 선물을 만원에 네장하는 2002년 월드컵 면티와 93엑스포 면티. 너무 하다 싶으면서 가까스로 참고있는 식구들 앞에 영규네 식구들은 백화점 봉투 잔뜩에다가 고기냄새마저 풍기며 들어오고 이에 식구들의 표정은 점점 더 굳어만 간다. 영규를 위해 새우소금구이를 해주려 했던 용녀를 위시한 식구들은 영규네 식구들을 따돌리며 뭉치게 되고 상황이 이게 아니다 싶은 영규네 식구들은 식구들이 없을때 회까지 떠 놓고 저녁을 차리는 등 뒤늦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다. 마지막으로 상품권 뽑기, 제비뽑기를 해서 한 사람을 뽑으려 하지만 결국 뽑힌 사람은 미달이.

189회

찬우와 오중과 영규는 간만에 낚시를 하러 간다. 하지만 승리자는 찬우. 찬우만 월척을 낚었을 뿐 오중과 영규는 변변찮은 결과 뿐이다. 탁본을 뜬다 어쩐다하면서 찬우가 지나치게 자랑을 하고 뽐을 내자 영규와 오중은 자존심이 상하고 자연스레 둘은 단합하게 된다. 둘은 찬우를 빼고 수렵지역으로 사냥을 가기로 한다. 하지만 왠지 어설픈 영규. 헛공만 들이고 총알만 낭비할 뿐 뜻 대로 쉽게 되지 않는다. 총알을 없는 영규는 오중과 동시에 꿩을 쏘고 총알이 없었음에도 영규는 자신이 쏜 것이라며 큰소리를 친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쏜 것은 쏘아서는 안될 귀중한 새였던 것이다. 갑자기 비굴해지며 오중을 위로하는 영규. 오중은 이 일로 티비에 모자이크처리까지 되어 나오게 되는 수모를 겪게 된다.

190회

혜교얼굴에 낙서하는 미달이 래원을 향한 불같은 마음이 늘 변함없는 미달. 래원이 찾아오자 옆에 붙어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혜교는 화를 내며 미달을 쫓아내고 밖 에서 혜교가 화내는 것을 엿들은 미달은 혜교를 향한 전쟁을 시작한 다. 식탁에서도 혜교자리에 앉아 시비를 걸고 머리감는 혜교를 따라 들어가 머리에 대고 계속해서 샴푸를 뿌려 댄다. 점점 혜교의 화를 돋우던 미달은 급기야 잠자고 있는 혜교의 얼굴에 처참한 낙서를 해놓고는 즐거워 한다. 이 때, 들어 온 래원. 늘 자신의 편이 되어 줬던 래원마저 화를 내며 야단을 치자 미달은 배신감을 느끼고는 래원에게 절교편지를 쓴다. 찬우와 오중은 잔고장이 많은 비디오가 급기야 완전히 고장이 나자 비디오사기 내기를 한다. 누가 얼마나 많은 얼음을 먹을 수 있는가.

191회

술주정하는 김간호사 미선은 영규를 만나러 학원으로 찾아가 학창시절 앙숙으로 이름을 날리던 일명 날나리 진희를 만난다. 안좋은 감정의 두사람이지만 진희는 원장 기서의 약혼녀. 이 때, 영규가 아이를 때려서 학부모가 찾아오는 등 난리가 나자 미선은 절대 숙이고 싶지 않은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운명에 처하고 만다. 액자를 사가지고 씁쓸한 기분으로 진희의 아파트에 찾아간 미선은 치사하고 더러운 기분을 꾹꾹 참으며 영규문제의 선처를 부탁한다. 하지만 정작 진희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미선의 기분은 더욱 엉망이 된다. 이 때, 영규는 우연히 원장과 진희의 싸우는 소리를 듣게 되고 둘의 파혼소식을 접한다. 이때다 싶은 미선은 전말의 복수를 위해 진희의 아파트로 찾아가 한바탕하고는 의기양양해 할 때 쯤 설상가상으로 원장은 영규에게 진희와의 결혼 청첩장을 건네 준다. 미선은 다시 다급해 지기 시작하는데. 병원 식구들이 모두 모여있는 상황, 지명은 인봉이 챠트를 엉망으로 썼다며 불같이 화를 낸다. 상처받은 인봉과 화가 난 김간호사. 기분을 푼다며 술을 마시다가 만취된 상태에서 분풀이를 한다며 지명의 집으로 쳐들어간다.

192회

수현은 찬우의 진료실에서 잡담을 하며 깔깔 대는 태란과 만나고, 비온 뒤 찬우의 집으로 찾아가 찬우의 티셔츠를 입고 있는 태란과 두번째 마주친다. 두번씩이나 다정한 모습의 태란을 만나자, 수현은 화를 내고 찬우는 비에 젖어서 그런 것 뿐이라며 이해를 시키려 하 지만 수현은 다른 여자들과 있을 때의 즐거운 모습과는 달리 자신에 대한 찬우의 뜨뜨미지근한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며 둘의 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라도 마음이 있다면 결혼을 하자고 한다. 하지만 찬우는 결국 수현의 제안을 뿌리치고 둘은 헤어지기로 한다. 둘이 헤어지는데 자신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며 찬우와 태란은 술을 엄청 마신다. 지명의 집으로 계속 신음소리만 내는 이상한 전화가 온다. 그것도 지명이 전화를 받았을 때만 그런 것이다. 지명은 범인을 잡기위해 전화추적장치를 설치하고 전화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드디어 전화가 걸려온다.

193회

혜교와 래원은 집에는 겨울 엠티를 간다고 하고 스키장에 가기로 약속한다. 다음날, 지명의 병원으로 찾아온 정호는 혜교와 래원이 겨울 엠티를 간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며 모든 사실을 고해 바친다. 불끈한 지명은 정호에게 앞으로 둘의 동태를 잘 살펴서 알려달라며 스파이 아닌 스파이로써 행동해 줄것을 부탁한다. 이후, 지명으로부터 총애를 받고있다고 생각한 정호는 은밀하게 혜교와 래원의 일거수 일투족을 일러바치고 지명이 자신들의 행동을 너무 자세히 알고 있자 혜교는 의아해 한다. 마침, 혜교는 지명의 병원으로 찾아와 원장실로 들어가는 정호를 보고 무언가 감을 잡는데, 찬우의 열쇠를 비누에 꾸욱 눌러 복사해 둔 영란은 아무도 없을 때 수시로 오중의 집으로 잠입해 들어가 소연과의 사진을 치우고 자신의 사진을 놓아두는 등의 행동으로 찬우와 오중, 의찬을 놀라게 한다. 의찬이만 괜히 영란의 똘만이라는 오해만 받고, 급기야 오중이 없을줄 알고 들어온 영란은 발각되고만다. 영란은 열쇠를 뺏긴다.

194회

찬우는 영규가 툭하면 자신의 집에 와서 서슴없이 이것저것 먹으며 찬우의 집이 마치 자신의 집인양 행동하자 안그래도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이 더 꼬인다. 어떻게든 영규에게 얻어먹고 말겠다는 복수 아닌 복수의 계획이 세워지고, 찬우는 영규에게 월급턱을 내라며 분위기를 몰아간다. 영규는 일말의 자존심으로 나름대로의 계획하에 꼼꼼하게 계산하여 돈을 챙겨나가지만 어디 만만한 찬우이던가, 이때가 기회 다 싶은 찬우는 병원식구들까지 데리고 가서 등심과 갈비를 잔뜩 시켜 영규를 당황시킨다. 자신의 계획과 완전히 어긋난 액수에 당황한 영규는 극약처방으로 하고 만다. 돈을 모두 숨기고 술에 취한 척하는 것이다. 결국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당한 찬우는 2차 복수에 들어가 횟집으로 영규를 불러 낸다. 하지만 성공했다고 믿으며 기뻐하고 있는 찬우에게 영규는 다시 일격을 가한다.

195회

미달과 의찬과 정배는 심심하던 차에 장난전화를 걸기로 한다. 미달이 한번, 의찬이 한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배 한번. 미달과 의찬의 성공에 반하여 정배는 자신의 이름과 의찬이네 집이라는 장소를 밝히는 허술함을 보인다. 홍콩반점에 단골인 의찬이네 집을 모를리 없는 중국집 주인에게 발각될 두려움에 떨게된 셋은 자진납세를 하기로 하고 중국집을 찾아가 잘못을 빈다. 잘못을 뉘우치기 때문에 봐주는 거라며 군만두까지 주는 중국집 주인. 셋은 즐거워하며 맛있게 먹는다. 그러다 미달은 중국집 개 '홍콩'에게 옷을 물려 경기할 정도로 놀란다. 설상가상으로 영규는 미달에게 강아지 인형을 선물하고 미달은 더욱 경기한다. 지명과 태란은 문 앞에서 부딪치는 것을 시작으로 동시에 발까지 다치는 등 멍든 눈에 절뚝거리는 다리로 같이 나타나 병원식구들을 의아해 하게 한다.

196회

생일이 다가오자 찬우는 생일파티를 계획하고 저녁시간, 태란, 혜교, 김간호사, 인봉, 영란, 오중등이 찬우의 집으로 모인다. 하지만 태란과 혜교는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을 한 상태이고, 김간호사와 인봉은 찬우의 생일선물을 시발점으로 감정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라 찬바람이 쌩쌩분다. 게다가 영란의 끝없는 애정표현에 오중은 질색을 하며 티격태격하자 생일파티는 순식 간에 난장판이 되고 설상가상으로 아이들끼리도 치고받고 싸운다. 아웅다웅 싸우는 틈에 홀로 남겨진 찬우.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고 혼자 베란다로 나간다. 찬우의 생일이 은근히 부담스러운 영규는 학원화장실에서 충격적인 낙서를 본다. 바로 '영규바보' 영규는 우울해지면서 자괴감에 빠진다. 간신히 미선은 영규를 달래지만 새로운 낙서를 보게 되자 다시 우울해진다.

197회

옥선이 해외여행을 갔다왔다며 자랑을 해대자 용녀와 미선은 미국에 가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지명은 나중에 가자며 미루기만 하고 태란이 때도 못가서 소연이 때만은 꼭가겠다는 미선과 용녀는 침묵으로써 지명에게 항거한다. 영규와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생각하던 지명은 미국에 관련된 책을 주며 일주일뒤 미국관련된 시험에서 70점이상 맞으면 미국에 보내 주기로 하고,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용녀와 미선은 밤을 세워가며 공부에 몰두하고 용녀와 미선을 너무 낮게만 평가했던 지명과 영규는 용녀와 미선의 놀라운 실력에 결국 둘을 미국으로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다. 찬우의 선배인 민구는 찬우의 병원으로 찾아와 태란을 보고 반하고 늘 주관없이 이랬다저랬다하는 민구의 꿈만 쫓아 사는 모습을 늘 한심해 하던 찬우는 민구의 부탁을 거절하려한다. 하지만 병원으로 까지 찾아와 태란에게 적극적인 민구. 태란은 결심을 하고 민구를 끊어버리려고 민구와의 약속장소에 나간다.

198회

'맙소사'라고 말하는 정배 용녀가 소연을 만나러 미국으로 가자 지명은 허전하기만 하다. 태란과 혜교가 끓인 국도 이상하고, 아이들도 각각 약속이 있다며 나가버리자 텅 빈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달랜다. 언제 쯤 용녀가 돌아오려나. 마침 들어오던 태란은 용녀가 예정보다 일찍 돌아온다는 전화를 받게 되고 은근히 용녀를 기다리는 지명을 놀려줄 심산으로 용녀의 깜짝 출현을 제안한다. 하지만 지명은 용녀가 돌아오자 툭탁툭탁하며 빗나간 애정표현을 한다. 정호는 혜교의 질투심 유발을 위해 당구장 누나인 혜정을 데리고 온다. 섹시한 혜정을 보고 혜교가 질투하리라던 정호의 예상과는 달리 혜교는 혹 띠어버린 듯 시원해 하자 정호는 섭섭하기만하다.

199회

갑자기 추워진 날씨. 그 와중에 지명의 집에 보일러가 고장난다. 따뜻하게 잘 수 있는 장소라곤 안방에 있는 두 장의 전기장판 뿐이고. 모든 식구들이 안방에 모여 따닥따닥 붙어 자지만 낮에 골프내기에서 지명에게 삐진 영규는 차라리 얼어죽겠다며 고집을 피운다. 하지만 새벽이 되자 더이상 추위를 견디지 못한 영규. 슬금슬금 아래층으로 내려가고. 의찬은 과도한 오락으로 인해 찬우에게 오락기를 뺏기고는 다시 오락을 하기 위해 머리를 짠다. 생각해 낸것이 모두가 잠든 밤 몰래 하는 것.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커피를 잔뜩 타먹고 밤을 기다리는 의찬. 한편, 찬우와 오중은 성인비디오를 빌려와 의찬이 잠들기만을 기다리지만 의찬의 눈은 밤이 될수록 말똥말똥해지만 하다. 서로를 재우기 위해 처절한 노력을 하는 양팀.

200회

춤추며 노래부르는 박영규, 박미선 태란과 찬우는 점심을 먹고 지나가다가 레코드점에 들어가 노래를 들으며 깔깔대고 있는데 레코드점 한쪽 편에서는 친구와 같이 온 수현이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기분이 안좋은 수현. 그 날밤, 오중에게 무시당하고 화가 난 영란과 찬우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수현이 잔뜩 술에 취해 집으로 쳐들어 온다. 찬우와 오중은 당황하고, 다음날이 되자 술이 깬 수현은 도망을 가버리고, 영규의 학원에 찾아간 미선은 영규의 대학시절 첫사랑인 연경을 만나고 있는 것을 본다. 공교롭게도 연경은 영규학원 학생의 학부모였던 것이다. 둘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미선은 영규를 구슬러 대학시절 이야기를 듣고, 연경이 영규의 첫사랑이 었다는 얘기에 삐진다. 화가 난 미선은 학원 선생들의 부부동반 모임에 가지 않겠다며 버티고 이에 영규까지 덩달아 화가 나 둘의 분위기는 서먹해진다. 어쩔 수 없이 간 모임에서 둘은 어색한 분위기에 듀엣으로 노래를 하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둘은 연애시절을 떠올리며 웃음을 짓게 된다.

 

201회

권오중 유혹하는 김성희 권오중 손을 의자에 수갑채우는 김성희 혜교가 인턴사원으로 들어간 의상회사에서 한명을 파리로 연수를보내겠다고 하자 혜교는 들떠있다. 우연히 간 카페 에서 혜교네 회사팀들은 오중을 만나고 혜교의 회사 팀장 수경은 오중을 보고 마음에들어한다. 혜교에게 은근히 파리연수를 내비치며 오중과의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부탁 하는 수경.꼭 파리에 가고 싶은 혜교는 한번이면 되리라는 생각에 오중에게 매달리고 착하기만한 오중은 어쩔 수 없이 수경과 만나러 나간다.

오중이 더 더욱 마음에 든 수경은 혜교를 더욱 졸라오고 혜교는 내일이면 발표가 난다며 오중에게 마지막이라며 끈질기게 매달린다.

오중이 수경을 만나러 간 자리, 오중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 수경은 오중에게 도망가지 못하게 하겠다며 수갑을 채우고 놀란 오중은수갑이 채워진 의자까지 끌고 탈출을 시도한다. 래원의 안경을 써 본 미달은 래원의 예쁘다는 말에 현혹되어 눈이 안보이는 척해서 안경을쓰려한다. 이를 눈치챈 영규는 인봉을 데려와 안보일 때는 수술을 해야한다며 미달의 버릇을 고치려 마음먹고 겁먹은 미달은 잘보인다며꼬리를 내린다. 이 때 찾아온 래원은 미달에게 안경을 선물한다.

202회

오중의 밤샘작업에 잠을 못자는 찬우는 자신이 문있는 방에서 자겠다며 오중에게 방을 바꾸자고 한다. 하지만 오중은 방이 바뀌면 잠을 못잔다는 이유로 찬우에게 맞선다. 심란한 찬우 에게 태란은 방 바꾸는 것은 집주인 마음이지 뭘 그러라며 찬우를 부추기고 이에 자극받은 찬우는 오중이 오기전에 방을 바꿔버린다. 화가 난 오중. 게다가 찬우가 오중에게 얹혀사는 사람이라는 말까지 하자 집을 나와버린다. 자신의 부추김 때문에 둘의 싸움이 심각해짐을 느낀 태란은 둘을 화해 시키려하지만 사이는 점점 벌어지고 결국 직접 나서서 둘을 화해 시키려하지만. 용녀와 영규와 미선은 고스톱 친다. 분위기가 점점 영규와 미선이 짜고 치는 것처럼 되어버리자 용녀는 부부사기도박단이라며 화를 내고 완전히 삐져 버린 용녀는 다시는 영규, 미선과 고스톱을 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다. 그리고 용녀가 태란과 맞고스톱을 치고 있을 때, 여기에 끼게 된 영규는 쓰리고를 부른 용녀를 위해 쌍똥피로 똥광을 먹어 독박을 씌울 수 있었음에도 포기하는 아량을 베푼다. 이를 알고 감동하는 용녀.

203회

지명의 집에서 송년회를 하기로 한 병원 식구들. 용녀는 음식을 잔뜩 차리고 영규까지 포함한 병원식구들은 술자리까지 벌인다. 다사다난했던 일년을 이야기하다가 지명은 자신에게 불만이 있으면 다 털어놓으라고 호탕함을 보인다. 약간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던 김간호사를 시작으로 그 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불만들을 하나둘씩 터뜨린다. 참고 들었던 지명의 얼굴은 점점 일그러지고 슬쩍 자리를 주방으로 옮긴 영규와 찬우,오중, 태란은 영규에게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를 한다.영규 또한 점점 표정이 굳고. 술이 점점 취할수록 사람들의 마음에 있던 이야기는 길어만 지고, 급기야 지명과 영규는 쇼크와 함께 알 수 없는 배신감에 사로 잡힌다. 다음날, 지명은 간호사들에게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용녀의 심부름으로 찬우의 집에 내키지 않은 걸음을 한 영규는 찬바람만 쌩쌩날릴 뿐이다. 둘은 밤잠마저 설치고 둘의 삐진 모습에 아차 싶은 사람들은 찬우의 집에 다시 둘을 불러 2차송년회를 열어 둘을 위로 하려한다.

204회

찬우와 오중, 태란을 비롯한 간호사들은 스키장으로 놀러를 간다. 멋지게 스키를 타는 찬우와 눈싸움을 하는 김간호사와 인봉을 두고 오중은 리프트를 타고 산으로 올라간다. 이 때 어디선가 나타나 리프트를 같이 타는 영란. 오중이 미처 어쩔 수도 없이 둘은 같이 산으로 올라가게 되고 영란의 덕분에 내릴 때를 놓친 오중은 산꼭대기까지 올라가 내려오지도 못하게 된다. 어떻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던 중 영란이 오중에게 매달리고 매달림과 동시에 둘은 밑으로 구르듯이 내려가 산에 갇히고 만다. 어둠속에서 길도 찾지 못하고 추위에 벌벌 떠는 두사람. 한편, 콘도에 있던 찬우와 간호사들은 막연히 둘이서 어디선가 놀고있겠지 하며 오중의 생각도 않은채 술을 마시고 재밌게 논다. 추위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한 방법으로 둘은 서로를 비벼대고 돌아온 다음날,이 이야기는 곧 병원에 퍼져 영규를 거치면서 용녀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안 그래도 영란이 오중의 집에 드나드는 것이 꺼림직했던 용녀는 오중에게 안좋은 기색을 내고 오중은 오해를 풀기 위해 영란을 데리고 지명의 집에 간다. 다음날, 마음이 약간 누그러 진 용녀는 오중을 찾아간다.

205회

크리스마스 이브,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에게서 받을 선물로 들떠있다. 미달은 장난치거나 망을 안 들으면 선물을 안준다는 말에 잔뜩 긴장한다. 이 때부터 미달은 지명의 다리를 주물러 준다 어쩐다하면서 착한어린이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해마다 그렇듯이 미달은 산타할아버지에게 받도 싶은 선물을 적어 거울에 붙여놓고 미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미선은 그걸보고 루루셋트를 사러간다. 하지만 그 사이 미달은 분홍색 부츠로 선물을 바꾸고 미선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선물을 바꾸러 가지만 미달의 마음은 그사이 또 변하고. 찬우의 장난에 맨날 당하는 오중과 그 사이에 우연히 설사약을 먹게된 태란은 찬우가 라디오에 전화를 걸어 통화가는 것을 듣고 찬우를 골려주기로한다. 그 묘안은 '시애틀의 잠못드는 밤'. 태란이 김희연이란 여자로 위장하여 찬우에게 만나자며 전화도 걸고 꽃과 카드도 보낸 것이다. 미스 경기출신이라는 말에 혹한 찬우는 잔뜩 기대를 하고는 약속장소인 63빌딩 전망대에서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고 갑자기 속이 이상한 찬우는 화장실로 달려간다. 결국 나타난 여인은 이태란.

206회

<크리스마스 날, 지명과 병원식구들은 보육원에 가기로 되어있고 혜교는 래원과 함께 '김진만 학우 수술비 마련 일일호프'에 간다. 산타복장을 한 지명과 보육원에 갔다온 병원식구들은 찬우의 집 에서 조촐한 파티를 하고, 안 그래도 하루종일 크리스마스파티를 해야한다며 식구들을 괴롭히던 미달은 의찬의 집에서 파티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부리나케 의찬의 집으로 달려간다. 한편, 혜교의 야한 옷차림과 화장에서부터 신경전이 시작된 혜교와 래원의 싸움은 일일호프에서 기금마련을 위해 시작한 경매방식의 파트너 뽑기에서까지 이어져 혜교가 유민을 경매에서 선택함으로써 불이 붙는다. 계속 싸우면서 따로따로 자신의 파트너와 앉아있는 두사람. 결국 래원은 참지 못하고 혜교를 창가로 불러 이야기를 하고. 때마침, 경품추첨을 위해 줄 서있던 사람중 한명이 넘어지므로써 도미노로 모두 넘어져 창가에 있던 혜교는 창밖으로 떨어진다. 래원의 손에 남은 것은 혜교의 부츠뿐. 결국 화해한 혜교는 래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다

207회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성금을 걷으러 다니던 영규는 영원한 숙적 상순과 맞닥뜨린다. '강토네슈퍼'를 하고 있는 상순은 늘 그렇 듯이 시비를 걸며 영규에게 비아냥거리고 그들의 감정싸움은 점점 커져 상순은 영규가 성금을 횡령했다며 헛소문을 퍼뜨리기에 이른다.그것을 빌미로 영규를 탄핵시키려 하지만 사실무근임이 밝혀지고 그들의 감정은 더해져 미선과 용녀에게 도둑누명을 씌우며 싸움은 불거진다. 스키장에 간 찬우와 오중은 거기서 찬우의 친구인 철을 만난다. 민간약초연구가인 철은 특이한 용모와 행동으로 알수없는 분위기를 풍기고, 마침 배 아플때 철이 준 환약을 먹고 배앓이를 고친 오중은 철을 잘 따른다. 그런 오중을 이용해 철은 자신이 발견한 여러가지 약초들을 주며 연구 아닌 연구를 하고 뿐만 아니라 수맥이니 관상이니 들먹이며 도인냄새를 풍기는 철에게 영규조차 관심을 갖게 되고 철이 준 약초를 먹은 오중은 점점 이상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208회

세배돈을 받아 장난감을 살 기대감에 받을 돈의 계획을 세우며 잔뜩 들떠있는 미달은 아침이 되자마자 파자마바람의 지명과 용녀에게 가서 한사코 세배를 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지명은 백원, 용녀는 오백원을 줄 뿐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어릴때 부터 돈을 알면 안된다는 영규의 확고한 교육관으로 인해 미선이 준 만원까지 모두 압수당한다. 실망한 미달은 의찬의 말에 힌트를 얻어 찬우와 오중에게 세배를 해서 돈을 모을 생각으로 분주히 찬우와 오중을 쫓아 다닌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어김없이 영규가 나타나고 새해를 맞아 작두도령에게 사주를 보러간 용녀와 미선은 작두도령 기원에게 태란의 사진을 보여준다. 태란의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한 작두도령은 용녀에게 태란이 본인이 와야한다고 꼬셔서 태란을 만난다. 어쩔 수 없이 작두도령 앞에 가게된 태란은 기원으로부터 사귀어보자는 말을 듣고 기막혀 한다.

209회

혜교가 지명에게 옷을 대보며 뜨개질을 하자 지명은 속으로 좋아 한다. 하지만 그 옷이 래원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무지하게 섭섭해 한다. 영규도 미달이 래원의 옆에서 밥을 먹겠다며 래원만 신경쓰자 화가 난다. 의기투합한 지명과 영규는 래원에 대한 탄압에 들어 가는데 왜 침 들어간 숟가락을 그냥 찌개에 넣느냐느니, 왜 흘리냐느니하면서 사사건건 시비 아닌 시비를 걸고 친해보려는 래원의 말에는 상대 조차도 하지 않는다. 식구들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삐져 있던 지명과 영규. 이때 래원이 놀이동산 자유이용권을 가져와 영규에게 주며 삼촌이 여기에 다니고 있으니 언제든지 필요하면 말하라며 친근함을 강하게 표시한다. 뇌물에 약한 영규. 갑자기 태도를 바꿔 지명을 당황스럽게 한다. 찬우네 집에 츄리를 만드느라 부산한 상황에 밖이 시끄럽다. 옆집에서 뱀탕을 끓여먹으려던 뱀이 없어져 한바탕 소동이 난 것. 옆집이라 더욱 찝찝한 찬우네 식구들. 그 중에서도 오중이 유독 신경을 쓴다. 그날밤, 뱀을 피해 잠을 자기 위하여 찬우와 의찬은 텐트를 친다, 담뱃재를 뿌린다,오소리 울음소리테잎을 튼다며 부산을 떨고있지만 그들의 텐트는 일인용이었던 것. 결국 오중은 좁은 텐트에서 밀려나고 다음날, 드디어 뱀이 나타나자 용감한 우리의 미달은 뱀을 때려잡는다.

210회

혜교, 의찬, 미달과함께 스케이트장에 간 정배는 혜교가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보고 반한다. 미달의 어떤 말에도 정배의 마음을 흔들 수는 없고 그저 공주처럼만 보일뿐이다. 혜교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해보려던 정배는 용기를 내어 혜교에게 햄버거를 사준다며 놀이터에서 만나자고 한다. 하지만 정배의 앞에 나타난 혜교는 래원과 다정히 팔짱을 끼고 있었고 정배는 실연의 아픔 으로 울고만다. 정배를 달래느라 바쁜 미달과 의찬. 찬우네집에서 중국요리를 시켜 술파티를 하다가 담배를 피러 방으로 들어간 영규는 무심결에 조그만 조각품 하나를 떨어뜨린다. 영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그것은 찬우가 스웨덴 에서 사온 비싼 조각이었던 것이다. 찬우는 범인을 잡겠다며 펄펄 뛰고 뜨끔한 영규는 선뜻 나서지 못한다. 게다가 찬우가 라이타를 증거물로 잡자 더욱 당황하지만 끝까지 오리발을 내미는 영규. 미선은 영규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라고 하지만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고. 찬우는 중국집 배달부가 방으로 들어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되어있는데 이를 잘못들은 미선은 영규에게 모든 사실이 들통났다며 찬우에게 털어놓으라고 더욱 추궁한다. 어쩔수없이 영규는 고개를 숙인채 찬우를 찾아가 모든 사실을 털어놓지만 뒤이어 중국집 배달부가 들어오자 황당해한다.

211회

'맙소사'라고 말하는 정배 시골에서 지명의 고모님께서 올라오신다. 어릴때부터 지명을 귀여워하던 고모님의 눈에는 할아버지가 되었음에도 지명은 여전히 귀엽고 애기같을 뿐이다. 식구들 앞에서 엉덩이를 두들기는가하면 볼을 잡아 당기고 음식을 집어주는 등 애기 취급을 한다.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 느낀 지명은 결국 고모님께 싫은 내색을 하고 그런 지명이 섭섭하기만한 고모님은 당장 시골로 내려가겠다며 짐을 싼다. 고모님을 달래느라 다시 바빠진 지명. 영란은 선물을 주기위해 오중을 쫓아다니다가 차에 치일뻔한 오중을 구하고 약간의 상처를 입는다. 고마운 마음 뿐 아니라 미안한 마음이 든 오중은 영란에게 자신이 너무 받기만 했다며 받고 싶은 선물을 말하라고 한다. 하지만 영란이 원하는 선물이란 바로 뽀뽀. 기막힌 오중은 도망을 다니고 영란은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뽀뽀를 해달라고 하고 오중이 끝까지 피해 다니자 영란은 자고있는 오중을 습격하여 기습뽀뽀를 한다.

212회

지명은 병원에서 네쌍둥이를 받을 기대감에 잔뜩 설레어 하고 드디어 기다리던 네쌍둥이가 보도진의 취재와 함께 탄생한다. 네쌍둥이의 아빠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지명을 찾아와 네쌍 둥이의 이름을 지어줄 것을 부탁하고 네쌍둥이 아빠의 간곡한 부탁에 은근히 기분 좋은 지명은 고심하여 이름을 짓는다. 하지만 영규는 지명이 지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이름이 너무 가볍다며 이름은 한문으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귀가 얇은 지명은 인지, 의덕, 예노, 지체로 이름을 지어가지만. 뜸 뜨는 것을 배운 용녀는 직접 시술을 해주고 싶어하지만 식구들은 모두 냉담하다. 마침 혜교를 찾아온 정호는 기분이 상해있는 용녀에게 기꺼이 뜸을 뜨겠다며 나서고 기분 좋은 용녀는 정성스레 정호에게 뜸을 뜬다. 하지만 다음날, 찾아온 정호의 입은 돌아가 있고 사고를 친 듯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는 용녀는 사실 은폐와 함께 정호를 달래기 위해 혜교와 있고 싶다는 정호의 비위를 맞춰 준다. 하지만 다음날, 정호는 또 찾아와 혜교에게 데이트를 요구한다.

213회

용녀는 딸기쨈 뚜껑이 열리지 않자 지명에게 열어달라고 하지만 뭐가 잘못 됐는지 아무리 용을 써도 뚜껑이 열리지 않는다. 산데 가서 바꾸면 된다는 용녀와 미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기가 발동한 지명은 온갖 수단을 이용해서 뚜껑열기에 집착하고 급기야는 용접기계까지 이용하여 병뚜껑을 따기위해 집요하게 메달린다. 늘 저변에 서로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찬우와 영규는 말다툼으로 인해 싸움이 시작되고 영규는 찬우의 멱살까지 쥐고 돈을 집어던 지는등 과격한 행동까지 한다. 완전히 돌아서버린 두사람. 마침, 영규는 학습지 회사의 강사모집소식을 듣게 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판사 사장 앞에서 면접을 보던 영규는 그 사장이 찬우와 각별한 사이임을 알고는 긴장한다. 고민 끝에 영규는 찬우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지만 찬우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죽어도 자존심만은 놓치고 싶지 않았던 영규는 상황이 다급해지자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214회

미달은 의찬과 함께 길에서 파는 병아리를 보고는 집으로 사가지고 온다. 병아리를 먹이고 씻기면서 아이들은 신이 나있고. 병아리가 춥다고 느낀 미달이 병아리를 안방 이불로 덮어놓고 밥을 먹으러 간 사이, 몸이 아파 집으로 들어온 지명은 무심결에 병아리를 깔고 눕는다. 아이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지명은 살인자라는 오명을 남기며 궁지로 몰리고, 놀이터에서 미달의 병아리 이야기를 들은 동네 아이들까지 구름떼처럼 지명에게 몰려와 격렬한 항의를 한다. 찬우가 샤워를 하는 사이, 오중의 집으로 찾아간 태란은 집에 아무도 없자 화장실 문을 벌컥 연다. 그 순간 그 안에서 샤워를 하던 찬우가 눈에 띄이고 둘은 서로 당황한다. 그 후로, 찬우의 벗은 모습을 본 태란의 눈에는 찬우의 벗은 모습만 보이고 어색한 두사람은 문제해결을 위해 만나기로 한다

215회

결혼 예물로 받은 시계를 잃어버린 영규는 그 날의 자신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시계를 찾느라 부산하다. 병원에 내려가 시계를 찾던 영규는 급한 마음에 시계를 찾으면 십만원을 주겠다고 선포하고 우연히 잡지책들 사이에서 시계를 찾은 영란은 영규에게 시계를 주며 십만원을 달라며 쫓아 다닌다. 별생각없이 했던 말에 영란이 묘한 집착을 보이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영규는 점점 영란을 피해다니고, 어떻게든 미루면서 위기를 모면하려한다. 하지만 영규가 피하면 피할수록 영란과의 우연만은 피할 수가 없고 돈을 받아야겠다는 집념에 불타는 영란은 급기야 영규의 학원에까지 찾아간다. 래원에 대한 마음때문에 잠시 소홀했던 의찬에게 세미나가 러브레터를 보냈다는 소식을 접한 미달은 마음 깊은 곳에서 잠자고 있던 질투가 용솟음치며 이글거린다. 처음에는 세미나와 단판을 지으려했으나 일이 쉽게 풀리지 않자 둘은 의찬을 앞에두고 자신의 우월함을 내보이며 의찬의 마음을 잡으려 고군분투한다.

216회

태란이 혜교에게 뚱뚱하다고하고, 미선에게는 머리가 나쁘다고 하자 화가 난 미선과 혜교는 태란을 왕따 시키기로 마음먹고 태란을 괴롭힌다. 잠자는 태란 옆에서 쫑알쫑알 떠들어 대고 태란의 말을 무시하는 가하면 남자도 없다며 시비를 건다. 과시라도 하듯이 태란 앞에서 끈적끈적한 우정을 나누던 둘은 태란이 주고간 가방으로 인해 우정에 무너지기 시작한다. 의찬이 영규, 미달과 함께 미달의 할아버지 집으로 놀러를 가자 둘만 남은 찬우와 오중은 떨이로 굴을 사가지고 와서 마구 먹어댄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자 배가 살살 아파오고, 둘은 배탈이 나서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온몸에 진을 다 뺀다. 마침, 이인조 도둑이 집으로 들 어오고 기진맥진된 두사람은 맥없이 당하고 만다. 기둥에 묵인 두사람. 벗어나기 위해 쿵쿵 뛰어보기도 하고 발로 재갈도 풀고 묶인 줄도 풀면서 간신히 빠져 나온다.

217회

미선은 용녀가 먹는 것이나 세금등을 언급하면서 자꾸 미선이네 식구들에게 눈치를 주는 것처럼 보이자 미선은 열을 받는다. 발끈한 미선이 생활비 내겠다고 선언을 하자 영규는 당황하여 상황을 수습하려하지만 미선의 의지는 확고하다. 어짜피 자신들의 사정을 뻔히 아는 용녀가 생활비를 받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 미선은 자존심이나 세우자며 50만원씩이나 생활비를 주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의외로 용녀는 고맙다며 생활비를 받는데. 예전에 좋아했던 선배 하용을 만나기 위해 래원에게 거짓말을 하고 약속장소로 간 혜교는 거기에서 우연히 정호를 만난다. 모든 사정을 알고있는 정호는 혜교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하며 자신과의 데이트를 종용하고 입막음을 위해 참고있던 혜교에게 정호의 요구가 점점 끝이 없자 급기야 태란과 영란까지 나선다.

218회

자신에게 온 소포를 풀러본 지명은 자신의 사진을 합성한 야한 여자의 포스터를 보고는 기막혀 한다. 경찰이 범인을 잡아주기를 기대하던 지명은 계속해서 병원 근처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온갖 포스터가 나붙자 발끈한다. 마침, 시장에 갔다오던 용녀와 미선은 드디어 범인을 발견한다. 가르쳐보고 맘에 들면 돈을 달라는 말에 의찬, 정배, 미달은 뉴욕에서 저명한 화가라는 말만 믿고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다. 이론의 박식함을 갖춘듯 보이는 화가 기원은 테마를 통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른다며 회화수업에는 아이들에게 화투장을 그리도록하고 조소수업에는 여러종류의 똥을 만들도록 한다. 전시회라는 기대감으로 그들의 작품을 보러 온 부모들은 작품을 보러 온다.

219회

동창회에 갔다온 용녀는 선자리를 잡아오고 태란은 별 뜻 없이 선자리에 나간다. 처음에는 그 남자가 장난기가 심하다고만 생각했던 태란은 그 남자의 친구 집들이까지 가서 어울리게 된다. 공공칠빵에 이어 수건돌리기를 하고 급기야는 벌칙으로 인디안 밥과 엉덩이로 이름쓰기까지 이른 태란은 상황이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사소한 승부에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사람들은 급기야 기마전까지 하게 이른다. 겉에 스피드왕 번개라고 씌여있는 야한 테입을 입수한 찬우와 오중이 테입을 잠시 방치해 둔 사이 미달은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라며 테입을 빌려가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찬우와 오중은 영규에게 사실을 알리며 미달이 만화를 보기전에 찾아야 한다는 필사의 신념으로 미달찾기 대작전을 벌이게 된다.

220회

미달의 폭력에 지친 의찬과 정배는 그 난관을 타계할 방법을 궁리한다. 혼자의 힘만으로는 힘들다고 느낀 의찬과 정배는 로케트주먹합체로 미달을 무찌르려한다. 세의 열세를 느낀 미달은 붕어빵을 통한 회유책을 꾀하고 둘이 방심하고 있는 사이 둘을 해체시키려 한다. 용녀가 영규에게 사사건건 싫은 소리를 해대자 조금씩 쌓이던 영규의 감정이 방구총 사건으로 인해 폭발한다. 영규의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며 소리를 지르자 용녀는 기절을 하고 집안을 한바탕 난리가 난다. 당황한 영규는 용녀의 마음을 풀기 위해 석고대죄를 하며 용서를 구한다.

221회

찬우가 환자보호자에게 받은 거라며 가방을 오중에게 주자 옆에 있던 영규는 눈을 반짝이며 탐을 낸다. 착하기만한 오중은 가방을 영규에게 주고 너무나 좋은 영규는 오중에게 의형제 운운하며 친근함을 표시한다. 그러나 나갔다가 들어온 오중은 옻닭을 먹고 나서 옴이 올라 방에 틀어 박혀있다. 사람들과 저녁식사는 잡혀있고 절대 나올 수 없다는 오중을 사람들은 괜찮다며 불러내려 하지만 영규는 옮을지도 모른다며 한사코 거부한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고 만 것이다. 모두가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는 이 때, 영란만은 자신의 몸을 살피지 않고 오중을 걱정하자 오중은 약간의 감동을 받고, 오중은 영규에 대한 배신감에 화가 난다. 누구에게도 맞은 적 없는 미달이 새로운 적수 수경에게 맞고 들어오자 미선은 화가난다. 때마침 둘의 싸움 현장에 나타난 미선은 수경에게 꼴밤을 때리고 수경은 울면서 엄마를 데리고 온다.

222회

늘 아웅다웅하던 영규가 문제집 출제 때문에 집을 비우게 되자 지명은 순간순간이 심심하고 무료하기만하다. 문득문득 영규와의 즐거운 한 때가 떠오르는가 하면 웃으며 자기 앞에 서 있는 영규의 환상이 보이기도 한다. 드디어 기다리던 영규가 돌아오는 날 은근히 들뜬 지명은 바둑판을 끼고 영규를 쫓아 다닌다. 오중이 갑자기 영화보기로한 약속을 펑크내자 찬우는 태란과 영화를 보러가게 된다. 나란히 보던 그들 앞에 찐한 키스씬이 펼쳐지고 둘 사이에는 어색한 적막이 흐른다. 그 후, 찬우의 꿈에 나타난 태란이 열렬한 키스를 퍼붇는다.

223회

오중의 옆집에 이사온 기원은 미모의 부인에 대한 의처증증세를 보이며 오중을 의심한다. 의처증환자 특유의 집요함을 보이며 끈덕지게 오중의 집을 들락거리던 기원은 둘 사이의 확실한 물증을 잡기 위해 잠시도 신경을 늦추지 않는다. 사소한 일에도 광분하는 기원 때문에 오중은 끊임없이 시달린다. 수영을 배우러 간 미선은 중년 아줌마들 사이의 군계일학으로 수영강사의 관심을 독차지 한다. 잘생긴 수영강사가 미선에게만 관심을 보이자 다른 아줌마들은 미선을 질투해서 뒤에서 수근대지만 미선은 신나기만하다. 하지만 미모의 아가씨가 새로 들어오자 수영강사의 관심은 모두 그녀에게로 쏠린다.

224회

영규의 학원에 등록한 학생인 철수가 삼일내내 나오지 않자 영규는 나름의 교욱철학으로 다른 선생님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신념을 보이며 철수에게 계속 연락을 해댄다. 하지만 철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에 오기가 발동한 영규는 철수를 찾아 집요하게 쫓아 다니며 설득을 한다. 백화점에 같이 간 태란과 혜교는 사소한 신경전에서 시작하여 사사건건 틱틱거리며 싸워댄다. 엘리베이터, 버스안, 화장실 등등에서 온갖 사람들의 구박을 받으면서도 둘의 싸움은 끝이 없다.

225회

재혼하는 지명의 친구가 부인될 사람이라며 세련된 디자이너를 인사시키고 다음날, 부부동반 모임에 가기로 되어있는 용녀는 토탈코디네이션의 디자이너인 그 여자를 찾아간다. 그 여자의 부추김에 빠져 화려한 변신을 하는 용녀. 반짝이까지 붙인 진한 화장과 쇼킹한 머리 스타일로 치장한 용녀의 출현으로 지명은 기가 막히고 당장 바꾸라며 윽박지른다. 오중을 기다리다가 영란이 병이 나서 병원에도 못나오자 찬우는 오중에게 영란의 집에 가보는 것이 예의라며 오중을 부추긴다. 옻닭사건도 있고해서 아무도 없다는 영란의 집으로 찾아간 오중. 하지만 오중을 보려는 영란의 일가친척, 사돈의 팔촌까지 집으로 찾아와 오중을 사위 대하듯하자 당황한다.

226회

찬우가 의찬의 생일파티를 근사하게 해주자 파티에 갔다온 미달은 찬우가 아빠였으면 좋겠다는 충격적인 일기를 쓴다. 이에 마음의 상처를 받은 영규는 미달에게 인기를 되찾기 위해 미달의 친구들을 모아 놓고 이유없는 파티를 열어 마술쇼를 보여 주기로 마음 먹는다. 분위기가 한참 무르익고 오늘의 하일라이트 미선을 통에 넣고 칼로 찌르는 미술이 시작된다. 래원이 땜빵으로 미팅에 나갔다는 정보를 입수한 정호는 혜교를 찾아가고 눈 앞에서 미팅자리에 앉아있는 래원을 본 혜교는 엄청 나게 화를 낸다. 혜교의 기분을 풀기 위해 고심하던 래원은 터프 하게 나가라는 찬우의 충고와 감동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오중의 충고를 받아들여 사태를 진정시키려 한다.

227회

신혼시절, 용녀의 모진 시집살이의 공범인 시누이 정수가 찾아온다. 고달펐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긴장하고 있는 용녀에게 정수는 친근함을 표현하는 듯하며 거슬리는 말을 계속한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지명이 확실한 편이 되어주지 못하자 용녀는 투덜거린다. 의찬이 구구단을 줄줄외며 미달과 정배의 기를 죽이자 미달과 정배는 한다면 한다는 정신으로 구구단을 외우기로 마음먹는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둘은 천신만고 끝에 2단을 외워 날이 새자마자 의찬을 찾아간다.

228회

태란과 미선의 작은 말다툼에 박쥐노릇을 하던 혜교는 무심코 태란의 옷을 입고 나갔다가 찢어뜨리고 만다. 당황한 혜교는 태란에게 마치 미선이 한일인 것처럼 둘러대고 노발대발하는 미선에게는 또 자신이 미선의 편인양 얘기를 한다. 하지만 래원이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들어와 모든 사실은 발각되고 혜교는 줄행랑을 친다. 오중과 찬우는 옆집에 이사온 민영을 보고 반해 성심성의껏 옆집을 도와 준다. 모진 노동 후에 민영이 내 놓은 밥은 사발면. 이에 광분한 찬우와 오중은 다신 옆집을 도아주지 말자며 다짐에 다짐을 하지만 다음날, 어느새 오중이 가있는 옆집에 찬우 마저 가게된다.

229회

영규의 채팅을 기웃거리던 지명은 채팅에 빠져 컴퓨터만 붙들고있다. 둘의 정도가 심해지자 용녀는 둘을 나무라며 채팅을 못하게 한다. 채팅에 늦바람이 난 지명은 오밤중이 되기를 기다려 영규와 채팅에 몰두한다. 거기서 흑장미라는 아이디의 대학생을 만난 지명은 다음날을 기대하 며 컴퓨터를 안고 영규를 기다리지만 영규는 밤늦게 만취되어 들어오고 약속된 시간이 다가오자 급해진 지명은 체면을 불구하고 오중을 찾아간다. 찬우의 소개로 카이스트에 다니는 남자를 소개받은 태란. 하지만 그 남자의 억제할 수 없는 호기심은 그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극치를 달려 여러가지 실험을 하기에 이른다.

230회

티비에서 김 싸먹는 장면이 나오자 지명은 김을 먹고싶어 하지만 모두들 바쁘기만하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명은 혼자라도 먹을 결심을 하고 기름으로 김을 재운다. 테니스를 치다가 눈을 다친 오중에게 방송국 피디는 급해서 어쩔 수 없다며 대본을 당장 써오라고 독촉을 하고 난리다. 다급한 오중은 찬우와 의찬에게 부탁하지만 둘의 타자실력은 신통치 않다. 이 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영란은 빠른 타자 실력으로 오중을 감동시키고 영란은 졸면서 작업을 한다. 그런 영란에게 반한 오중과 영란의 사이는 급진전되면서 결혼을 하기에 이르고 이 소식을 들은 소연은 미국에서 돌아와 오중에게 매달린다.

231회

세미나가 롤러브레이드를 사가지고 와서 자랑을 하자 미달을 비롯한 의찬과 정배는 부러운 눈으로 세미나를 바라본다. 어떡하면 자신들도 롤러브레이드를 갖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셋은 단식투쟁을 결의 한다. 다음날, 의찬과 정배가 성공한 반면 미달은 미선과 영규의 완강함에 부딪쳐 괜히 배만 곯게 되어 한밤중에 눈물을 흘리며 양푼에 밥을 비벼 먹는다. 오중과 사진을 찍기로 마음먹은 영란은 사진기를 가져와 잠자는 오중을 찍다가 줌인된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본 오중의 코에 충격을 받는다. 오중이 영란이 싫어하는 콧망울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혼자 고민하던 영란은 김간호사에게 고민을 털어 놓고 김간호사는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의 코마저도 사랑해야한다고 조언하고 괴로와 하던 영란은 마인드 콘트롤을 통해 오중의 코를 사랑하려 노력한다.

232회

세미나가 롤러브레이드를 사가지고 와서 자랑을 하자 미달을 비롯한 의찬과 정배는 부러운 눈으로 세미나를 바라본다. 어떡하면 자신들도 롤러브레이드를 갖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셋은 단식투쟁을 결의 한다. 다음날, 의찬과 정배가 성공한 반면 미달은 미선과 영규의 완강함에 부딪쳐 괜히 배만 곯게 되어 한밤중에 눈물을 흘리며 양푼에 밥을 비벼 먹는다. 오중과 사진을 찍기로 마음먹은 영란은 사진기를 가져와 잠자는 오중을 찍다가 줌인된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본 오중의 코에 충격을 받는다. 오중이 영란이 싫어하는 콧망울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혼자 고민하던 영란은 김간호사에게 고민을 털어 놓고 김간호사는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의 코마저도 사랑해야한다고 조언하고 괴로와 하던 영란은 마인드 콘트롤을 통해 오중의 코를 사랑하려 노력한다.

233회

태란과 찬우가 사귀는거 아니냐는 산모의 말을 들은 지명은 둘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확실한 증거가 없는 관계로 직접 물어보지도 못하고 끙끙앓는 지명. 아니라는 주변의 말도 별로 위로가 되지 못한다. 이후로 지명은 둘만 있을 것 같은 장소를 찾아다니며 감시를 하고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운다. 때마침, 우연히 지명은 호텔에서 만나자고 찬우가 태란에게 보낸 쪽지를 발견하고 허겁지겁 호텔로 달려간다.

234회

문제지 출제하고 돈을 받은 영규는 큰맘먹고 처체들에게 선물을 한다. 하지만 태란이 비싼 지갑을 받고 자신은 조그만 핀하나 뿐인 것을 안 혜교는 섭섭함을 뛰어넘어 화까지 나고 다음날, 영규는 미달의 머리에 꽂혀있는 핀을 발견한다. 무심코 한 행동에 혜교가 화 난 것을 안 영규는 혜교를 위해 향수를 사가지고 와서는 태란이 원래 좀 그렇지 않냐며 혜교를 달랜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를 엿듣게 된 태란이 화가 나고 가운데서 영규만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의찬의 지구본을 신기해 하던 정배는 의찬이 화장실 간 사이 지구본을 떨어뜨리고 지구본이 기울어진 것을 안 정배는 너무나 놀라 미달을 찾아와 고민을 이야기한다. 사태를 수습해야 겠다고 생각한 미달과 정배는 합심하여 지구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235회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들떠있던 혜교는 미선과 태란에게 에프가 있는 성적표가 들킴으로써 래원과 만나지 못할 위기에 놓인다.발렌타인데이 날이니 오늘만 봐달라는 혜교의 부탁에 둘은 그러마하고 약속을 하지만 사소한 말실수로 지명에게 모든 것이 발각되고 혜교는 금족령이 내려진다. 자신들의 실수로 혜교가 곤란해졌다고 생각한 미선과 태란은 지명과 용녀에게 연극표를 끊어주며 외출을 시도하고 세시간만이라는 단서와 함께 혜교를 밖으로 내보낸다. 한때의 찬란한 과거를 뒤로하고 발렌타인데이에 누구하나 쵸코렛 주는 사람이 없는 찬우는 오중과 의찬에게 쏟아지는 쵸코렛을 보며 자신의 화려한 날을 되새기듯 술집을 배회한다. 수첩 가득한 예전의 여자들은 어느하나 찬우의 곁에 남아있지 않고 절망에 빠져 괴로와 하고 있을 때 쯤 찬우의 전화에 흔쾌히 나오겠다는 수경의 연락을 받고 기뻐한다.

236회

학원 원장집에 인사하러 간 영규와 미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는 음료수만 달랑 사가지고 들어간다. 하지만 다른 선생들의 빛나는 선물들을 보고는 당황하게 되고 영규는 미선만 남겨둔 채 선물을 급조하기 위해 거리로 뛰어 나간다. 하지만 가는 은행마저 닫혀 있고 급한 마음에 태란과 혜교에게 SOS를 청한다. 새해 인사를 드리러 지명의 집에 온 찬우와 오중은 지명, 용녀와 함께 윷놀이를 한다. 처음에는 우호적으로 재미있게 하던 네사람. 하지만 지명과 용녀가 점점 궁지로 몰리고 찬우와 오중 앞에 돈이 쌓이자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바뀌며 무서운 긴장감이 돌기 시작한다.

237회

노래부르는 이태란 지난학기의 에프의 치욕을 벗어나기 위해 계절학기를 열심히 듣던 혜교는 에이학점을 받자 기분이 좋다. 신이 나서 자랑 하는 혜교. 하지만 그것도 잠시, 태란의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뽑혔다는 소식에 식구들의 관심은 온통 태란에게 쏠리고, 서운한 혜교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찬우, 오중, 래원과 노래방에 간 혜교는 멋진 노래솜씨로 히로인이 되어 우쭐하다. 하지만 어디서 나타났는지 태란이 나타나고 태란의 노래가 백점이 나오자 또다시 관심이 태란에게 쏠린다. 그러던 중 혜교를 본 광고 기획자가 혜교에게 광고제의를 해오고 필승을 다짐하며 들떠 있던 혜교는 모든 식구들의 관심을 받지만 결국은 다른 탤런트에게 광고가 넘어간다. 시무룩한 혜교를 달래주려던 식구들. 의찬이 졸업선물을 받았다는 말에 졸업때도 선물을 받는 것이라는 것을 안 미달은 선물을 달라고 쫓아 다니고. 졸업식날, 모든 식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들 상을 받는다.

238회

미달과 비디오를 빌리러 간 영규는 연체료문제로 비디오 가게주인과 싸우고는 씩씩거리며 들어온다. 분을 이기지 못한 영규는 식구들에게 다시는 호돌이 비디오에 가지 말라며 경고를 하고 아무리 멀어도 자신이 모두 심부름 해 줄테니까 절대 가지 말라고 강조한다. 추운 날, 완전무장을 하고 머나먼 비디오 가게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영규. 독한 마음을 먹고 하루에도 몇번씩 비디오가게를 오간다. 돌아오던 길, 세탁소 앞을 지나다가 물벼락을 맞고는 식구들에게 다시는 그 세탁소에 가지 말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찬우는 아버지 친구의 아들인 음악을 하는 정민이가 서울에 와서 자신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는 말에 흥쾌히 허락한다. 부끄럼 많아 보이는 정민. 하지만 오디션을 받으러 온 정민은 연습실이 없어 찬우네 집에서 연습을 하게 되고 정민의 음악 친구들까지 재각각 악기를 들고 하나 둘씩 찬우네 집에 모여 꽝꽝거리며 연습을 시작하자 찬우네 식구들은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239회

용녀에게 지명의 사촌인 잠실고모가 전화가 온다. 예전부터 보험을 들라는 끈질긴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응해주던 용녀와 미선은 잠시 잠잠했던 전화가 집요하게 걸려오자 피하느라 정신이 없다. 하지만 급기야 잠실고모가 집으로 찾아오고 급한 김에 둘은 안방 장롱으로 숨어 잠실고모가 가기만을 기다린다. 태란에게 연락을 하고는 숨어있던 용녀와 미선. 하지만 잠실고모는 태란을 붙잡고 얘기를 하느라 집에 갈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리저리 피해 다니던 둘은 지명이 와서 장롱 문을 연다. 병원식구들과 산행을 가기로 한 찬우와 오중은 고길 재우고 이것저것 준비하는라 바쁘다. 가기로한 날, 아침부터 둘은 티격태격하더니만 김간호사와 인봉이 왔을 때는 극에 달해 같이 가지 않겠다고 버티고 둘을 화해 시키려던 김간호사와 인봉마저 싸워 싸움은 사파전으로 번진다.

240회

지명은 아이들이 떠들자 시끄럽다며 호통을 친다. 우당탕 뛰어 다니던 아이들은 주눅이 들고 급기야 벌까지 서게 된 아이들은 지난번 병아리 사건까지 떠올리며 지명이 심술보 할아버지라는 결론을 내린다. 목욕을 갔다오던 영규는 병원담장에 지명이 심술보 할아버지라는 낙서가 되있다며 킥킥거리고 지명의 진료실 창문너머로 아이들의 '심술보 할아버지'라는 말이 들리자 지명은 슬슬 열이 받는다. 게다가 아이들이 집에 놀러 오지 않겠다고 한다며 퉁퉁부어오는 미달을 보고 지명은 명예회복을 위해 아이들을 부른다. 무심코 오중의 양말과 손수건을 빌려 가지고 나간 찬우를 유심히 지켜보던 영란은 찬우에게 와서 왜 남이 선물한 것들을 가로채냐며 집요하게 매달려 따지고 찬우가 가진 물건들을 회수하기 위해 집까지 쫓아온다.

241회

간호사들끼리 돈을 걸고 팔씨름을 하는 것을 본 지명은 영란쯤이야 하며 팔씨름을 한다. 결과는 완패, 어린 여자애한테 너무 쉽게 무너 지자 명예회복을 꿈꾸던 지명은 영규로부터 고개를 돌리는 방법을 배우고는 다시 영란에게 도전한다. 결과는 물론 패배. 완전히 망신 살이 뻗친 지명은 스모방식으로 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고는 세번째 야심찬 도전을 한다. 하지만 두번이나 지명에게 돈을 걸어 패배의 쓴 맛을 본 사람들이 지명에게 아무도 돈을 걸지 않자 지명은 진지 하게 김간호사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한다. 집수리를 하는 바람에 찬우네 집에 며칠 신세를 지기로 한 래원은 오중을 돕는 차원에서 자원해서 일을 돕는다. 래원이 일을 돕자 조금씩 편안함을 느낀 오중은 조금씩 부탁을 하기에 이르고 나중에는 거의 시키다시피 된다. 어느날 빨래를 하는 래원을 본 혜교는 화가 나서 찬우와 오중에게 따진다.

242회

미선과 혜교는 살을 빼기위해 좋다는 단식원의 정보를 입수하고 짐을 싸들고 단식원으로 들어가기로 마음먹는다. 산속 오지같은 곳으로 한참 들어간 곳에 있는 단식원에서 미선과 혜교는 자신의 목표체중을 적고 이번에야말로 하며 필승을 다짐한다. 인내심을 강조하는 단식원의 트레이너 기원은 군대의 내무반을 연상시키는 규칙적인 생활을 강조하며 미선과 혜교는 주위의 살벌한 분위기에 기가 죽는다. 게다가 체중이 늘거나 규칙위반시의 독방수감이라는 엄청난 벌에 둘은 잔뜩 긴장한다. 콩과 배춧잎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단식원의 생활에 한계를 느낀 혜교는 인내력 테스트를 위해 놓여있던 통닭의 유혹에 이기지 못하고 손을 대고 싸이렌과 함께 둘은 단식원의 탈출을 감행한다. 병원에 찾아 온 태란의 친구가 태란에게 찬우가 태란을 좋아하는 게 아니냐며 묻자 태란은 혹시나 한다. 우연히 찬우의 집에 찾아간 태란은 세면대에 물이 안내려가자 찬우를 부른다. 그들이 나가려고 하는 순간, 화장실문이 잠긴 것을 알게되고 둘은 꼼짝 없이 화장실 안에 갇혀 어색하고 썰렁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태란은 친구의 말이 자꾸 뇌리에 남아 찬우의 사소한 행동에도 긴장하게 된다.

243회

제일병원 원장과 만난 지명은 두 병원 간의 합병을 얘기하느라 바쁘고 분위기를 눈치 챈 김간호사외의 다른 간호사들은 긴장 하게 된다. 두 병원이 합쳐 질 경우 자신이 짤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느낀 김간호사는 위기감을 느끼며 지명의 눈치를 본다. 제일병원 원장이 찾아 올때마다 더더욱 긴장하게 되는 김간호사는 안절부절하고 급기야 제일병원원장이 가고 난 후, 김간호사는 원장실로 불려 들어간다. 목욕탕에 간 영규와 찬우는 오랜만에 의기투합하여 탕 안에서 물장구를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사이가 좋다. 이 때, 옆에서 목욕을 하던 한 남자가 싫은 티를 내자 둘은 되레 큰소리 치며 그 남자를 타박하며 계속 무시하고는 수영을 한다. 미달과 의찬의 입학식 날, 학교로 찾아간 영규와 찬우는 미달과 의찬의 담임 선생님이 낯익자 기억을 살리려고 애쓴다. 결국, 목욕탕에서의 그 남자 임을 기억하고는 사태수습을 위해 우연인 척 선생님을 찾아가 술잔을 기울이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다.

244회

밥 때가 될어도 오중이집에 없자 찬우와 의찬은 오중을 기다린다. 마침 들어온 오중은 자신이 선배 대신 '세계의 대학을 가다'란 프로에 작가로 뽑혀 일년간 외국에 가야 한다며 시무룩해 하고 더 더군다나 날짜도 얼마 안남았다며 오늘 짐을 싸서 내일 대전으로 내려가 인사하고 바로 출발 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한다. 갑작스런 일에 황당해 하지만 말릴 수도 없는 일이라 찬우와 의찬은 우울하기만 하고 오중은 지명의 집에 저녁 식사를 겸해 인사를 드리러 찾아간다. 사랑스런 오중을 멀리 떠나 보낸다는 사실에 모두들 가슴 아파하며 선물을 주고 용녀는 약간의 경비까지 보태준다. 모든 준비가 다 되어가고 찬우의 집에 병원 식구 들까지 모인 송별식. 헤어짐의 노래를 부르고 찬우는 울음을 참지 못한다.

245회

결혼기념일에 지명이 용녀와 함께 인도에 가자고 하자 용녀는 들떠서 인도어를 배운다며 부산을 떨고 떠나는 당일 지명은 식구들에게 일일이 당부를 하고는 공항으로 향한다. 지명과 용녀가 없는 세상. 자신이 가족과 병원을 책임져야 한다며 영규는 지명의 자리에서 밥을 먹고 가족들에게 일일이 간섭을 하고 병원조회에 까지 간섭하며 필요이상의 오바를 한다. 처음에 의아해 하던 사람들도 영규의 모습에 기가 막히고 영규는 마치 집안 모두가 자신의 소유물인 양 거실의 티비까지 자신들의 방에 것과 바꿔놓고 거실 탁자까지 옮기고는 서서히 영규천하를 만들어 간다. 그러면 그럴수록 식구들의 불만은 높아만 간다. 인도로 놀러간 지명은 호텔도 아닌 싸구려 여인숙 같은 곳에 머물게 되고 밖에는 이상기온으로 비바람까지 몰아쳐 밖에 나가지도 못한 채 꼼짝없이 호탤에 갇혀있게 된다. 게다가 벨보이는 영어도 전혀 하지 못하는 인도인이다. 물을 마시고 싶어도 그들이 아는 인도어라고는 '홍차주세요' 뿐이고 밥도 카레외에는 먹지 못한다. 둘은 투덜거리며 여관에 갇혀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린다.

246회

의찬과 미달은 학교에 가지만 한 살 어린 죄로 학교도 가지 못하고 미달과 의찬을 기다리던 정배는 이야기 도중 3월 5일이 자신의 생일임을 깨닫고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한다. 정배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천원씩 가지고 돌아다니던 미달과 의찬은 붕어빵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천원을 써버린다. 게다가 나머지 천원마저 잃어버리게 되자 무엇으로 정배의 생일 선물을 해야할지 고민한다. 고민고민 끝에 둘은 정배가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쿠폰을 만들어주고 기분 좋은 정배는 그동안 하고 싶었던 공주마마 납신다에서 부터 말타기까지 온갖 희열을 만끽한다. 하지만 드디어 정배의 엄마가 오고 충격적인 한마디를 던진다. 식구들이 모두 각자의 일에 바뻐 덩그라니 집에 혼자 남게된 용녀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시장에 나갔다가 금붕어를 사가지고 온다. 심심한 용녀는 금붕어가 자신의 분신인양하며 티비도 같이보고 밥도 같이 먹으며 지극 정성으로 강한 집착을 보인다.

247회

지명이 인공수정을 해 주어 아이를 갖게된 유명한 조각가가 고마움의 표시로 지명의 흉상을 만들어 준다고 하자 지명은 기분이 좋다.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 지명에게 도착한 흉상을 펼치는 순간 지명의 눈에는 유난히 큰 젖꼭지가 눈에 띄고 다른 사람들의 괜찮다는 말에도 자꾸 신경이 쓰인다. 결국, 지명은 영규까지 동원하여 젖꼭지를 사포로 갈고 용접으로 녹이느라 바쁘고, 어느 정도 만족스러워할 때 쯤 지명은 조각가로부터 전신상(등신대)을 받는다.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미달은 수업시간에 가만히 앉아있어야 하는 것이 곤혹스럽기만하고 학교가기도 싫다. 그런 미달이 걱정된 미선은 선생님과 상의하고 안그래도 미달이 산만하다고 생각하던 선생님은 미달이 학교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수업시작전 차렷, 경례를 시킨다. 이 소식을 들은 영규는 선생님이 미달을 준반장정도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며 들떠서 자랑을 한다.

248회

어릴때부터 찬우을 예뻐하시던 예술가구의 명인 춘강선생님이 이태리로 가면서 찬우에게 선물을 보내겠다고 하신다. 처음에는 장식품 정도겠지 하고 생각하던 찬우와 오중은 커다란 탁자가 들어오자 당황한다. 집에 들여놓자니 집이 너무 비좁고 그렇다고 생각해서 주신 예술가구를 돌려보낼수도 없는 상황인 것이다. 때마침 영규가 집에 놀러오고 테이블을 탐내는 눈치자, 찬우는 영규에게 테이블을 주고 영규는 신나서 가져간다. 하지만 춘강이 찾아오겠다는 연락을 하자 찬우는 오중을 데리고 급하게 지명의 집으로 간다. 태란은 선 본 영훈이 마음에 든다. 연락을 하겠다던 영훈이 연락이 없자 태란의 신경은 온통 전화기에 쏠리고 부재중 통화가 올 때마다 혹시 영훈이 아닐까 하며 영훈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하지만 아니라 는 말과 함께 바쁘다고 정중하게 끊는 영훈, 창피를 당한 태란은 몇 번의 전화 끝에 큰 맘 먹고 우연을 가장하여 영훈의 회사에 찾아간다.

249회

미선과 혜교는 쇼핑을 갔다가 아이스크림가게에 간다. 콘 아이스크림을 받아서 계산하려던 미선의 아이스크림이 똑 떨어지고 화가 난 미선은 아이스크림을 너무 살짝 올려 놔서 그렇다며 다시 달라고 한다. 아르바이트학생이 기막혀 하며 미선의 책임이라고하자 더욱 화가 난 미선. 게다가 혜교 마저 미선을 질책하며 끌고 나오고 집안의 식구들마저도 미선의 잘못이라며 미선을 탓한다. 자신의 소신과 가치관마저 흔들린 미선은 고민한다. 지방의 결혼식에 갔던 영규가 돌아오고 미선의 편에 선 영규는 미선과 한편이 되어 열을 낸다. 영란을 짝사랑하던 기원이 군에서 휴가를 나와서 오중의 존재를 알고는 오중을 쫓아다니며 뒤통수를 조심하라는 경고메세지를 날리고 사라진다. 순간순간 기원은 오중의 뒤통수를 가격하곤 사라지고 화가 난 오중은 영란에게 따진다. 발끈한 영란은 기원을 데리고 오중의 집으로 찾아간다.

250회

혜교는 밤길에 불량배들을 만나지만 터프한 정현이 나타나 해결해주자 정현에게 관심이 간다. 다음날, 정현은 학교앞에서 혜교를 기다리고 터프한 정현은 혜교를 터프하게 오토바이에 태우고 멋지고 달린다. 정현은 혜교에게 이것저것 사주며 혜교의 환심을 사고, 뭔가 있는 듯한 우수에 젖은 정현의 말에 혜교는 껌뻑 넘어간다. 래원에 대한 죄의식을 뒤로하고 정현에게 빨려들던 혜교는 급기야 소매치기 정현이 걸려들어 감으로써 경찰서에 잡혀간다. 찬우가 어려운 문제를 풀어 감탄을 자아내자 상대적으로 자존 심이 상한 영규는 어린시절 자신을 똘똘이라 불렀었던 일가친척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착찹해한다.그러던 중 오중이 어려운 문제를 내고 영규는 자존심의 회복을 위해 찬우에게 술내기를 건다. 찬우를 꼭 이기리라는 집념으로 온종일 문제에 매달리던 영규. 때마침 문제를 본 태란은 개미에 나오는 문제라며 힌트를 주고 책에의 유혹을 뿌리치고 풀어보려던 영규는 찬우가 문제를 거의 다 풀었다는 말에 황급히 '개미'를 펼친다.

 

등장인물
오지명 역 오지명
선우용녀 역 선우용여
오미선 역 박미선
오태란 역 이태란
오소연 역 김소연
오혜교 역 송혜교
송혜교 나이 41세 인스타그램 @kyo1122/
김찬우 역 김찬우
박영규 역 박영규
박미달 역 김성은
이창훈 역 이창훈
권오중 역 권오중
허영란 역 허영란
표인봉 역 표인봉
김정희 역 장정희
김의찬 역 김성민
장진영 역 장진영
송선미 역 송선미
장진 역 장진
정배 역 이태리
이주현 역 이주현
윤기원 역 윤기원
김래원 역 김래원
이정호 역 이정호
고상순 역 권은아
곽현식 역 이찬
박준형 역 박준형
독고분녀 역 김애경
 
특별출연 : 윤서현 이상인 이상인 오영채 정재훈 온사랑 김수진 이풍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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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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