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정효선 어머니 영광시장 젓갈가게 인생 젓갈집 천일염 146회 동네한바퀴 이병욱 농부 새싹보리 칼국수 부침개 택배 촬영지 장소 11월 27일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정효선 어머니 영광시장 젓갈가게 인생 젓갈집 천일염 146회 동네한바퀴 이병욱 농부 새싹보리 칼국수 부침개 택배 촬영지 장소 11월 27일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6회 찬연하다 포구마을 전남 영광 2021년 11월 27일 방송 파는 곳 맛집 식당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출연진 나이 파는 곳 택배 가격 

천 년의 포구, 전남 영광은 풍요로운 산천과 바다, 갯벌과 섬 등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어 예부터 ‘호불여영광(戶不如靈光)’으로 지칭될 만큼, 사람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6번째 여정은 ‘신령한 빛의 고을’이라는 영광의 이름처럼, 지난 세월의 땀과 앞으로의 희망으로 저마다의 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의 찬연히 빛나는 삶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 보았습니다.

짜디짠 세월이 삭힌 맛, 어머니의 인생 젓갈
정효선 어머니 
영광 시장 젓갈집 
영광은 수산 자원이 풍부하고 질 좋은 천일염이 생산돼, 물고기를 소금에 삭혀 저장하는 젓갈의 고장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시장마다 젓갈을 담가 파는 상인들이 많은데, 바다와는 거리가 있는 영광읍 전통시장에도 40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젓갈 장사를 해온 어머니가 있습니다. 
열아홉에 병약한 남편에게 시집와 한평생 병 수발을 들며 집안의 가장으로서 살아왔다는 정효선 어머니. 
이 동네 저 동네로 젓갈을 팔러 다니며 온갖 설움을 겪었지만, 힘든 상황에서 의지했던 것도, 그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생각해보면 젓갈 덕분이라고 합니다. 
젓갈처럼 짜디짠 세월이 곰삭아 있는 영광시장 젓갈가게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만추의 봄. 새싹보리 푸른 들녘
이병욱 농부
가을이 깊어가는 영광의 11월. 
그런데, 만추인 이 계절에 영광 묘량면에선 파릇파릇한 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잔디밭처럼 펼쳐진 새싹보리 들판이 계절을 거꾸로 돌린 듯 푸른 물결로 일렁이는데요. 
새싹보리는 봄, 가을 두 차례 수확하는 작물입니다. 
배우 김영철이 운 좋게 마지막 새싹보리 수확현장을 마주했는데요. 
영광은 전국 유일 보리산업특구로, 곡식으로만 먹었던 보리의 새싹에 대한 건강 효능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이 새싹보리를 경작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원래 고추농사를 지었던 농부 이병욱 씨는 손이 많이 가고 병에 취약한 고추에서 새싹보리로 작물을 바꾸자 수입도 늘고 일도 줄어 농사짓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또 추수 때는 기계 없이 낫으로 일일이 베어내야 하는 새싹보리의 특성상, 동네 어르신들을 모집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는 좋은 용돈벌이가 된다고 합니다. 
새싹보리를 자주 먹는 주민들은 건강도 좋아졌다니, 여러모로 마을을 살리는 기특한 효자 작물. 파릇한 새싹보리 가루로 반죽한 칼국수와 부침개로 차려지는 동네사람들의 새참 시간에 김영철이 함께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