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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본명 최영한 나이 82세!

겨우내 겨울을 나는 오랜 지혜, 추수동장 秋收冬藏
곳간 속 켜켜이 쌓인 땀과 정성의 결실! 
풍성한 겨울의 진미가 가득한 한 상을 만나러 갑니다. 

그 옛날 곳간을 기억하시나요? - 진안 괴정고택 밥상 
1903년에 지어진 전북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에 있는 괴정고택은 옛 모습, 옛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고택으로 유명합니다. 
7개의 독을 묻은 김치 광과 곡식 창고까지,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구조도 볼거리고, 대를 이어 내려오는 솜씨도 옛 솜씨 그대로입니다. 
다른 종갓집과는 달리 딸 김미옥(70)씨가 종갓집을 지키고 있는 괴정 고택은 1년 중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인데요! 
멀리 사는 형제들이 오랜만에 모여 겨울나기 준비를 합니다. 
갈무리의 계절, 곰삭은 맛과 정이 있는 괴정고택으로 가보았습니다. 
그곳에는 옛것이지만 오래된 미래가 될 수도 있는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 대를 잇고 있습니다.
괴정고택에는 대를 이어오는 특별한 김치가 있습니다. 
김미옥(70)씨가 어깨너머로 배운 이 집만의 특별한 비법! 
무를 비늘 모양처럼 칼집을 내서 소금에 절입니다. 
절인 무에 속을 채우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비늘무김치가 됩니다. 
궁중에서 즐겼다던 이 김치는 괴정고택에서는 손님 오셨을 때 대접했던 격식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김미옥(70)씨의 음식을 맛보러 온 형제들도 일손 돕기에 나섰습니다. 
막내동생 두드린 북어를 형제들이 손질해 북어장아찌를 준비합니다. 
북어장아찌는 북어를 양파즙에 재워 연화 작용을 거친 후 고추장 양념에 버무립니다. 
겨울바람에 딱딱해진 북어는 상할 염려가 없어 사시사철 든든한 먹을거리! 
말린 나물을 물에 불려두었다가 찹쌉 풀을 입힌 후 튀겨서 만드는 말린나물강정에도 겨울날의 추억이 가득합니다. 
어머니의 세월과 정성을 이어가며 이 댁을 지키는 김미옥(70)씨. 
덕분에 괴정고택은 다시금 그 시절 따뜻했던 온기로 가득합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옛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은 이 마을에서 곰삭은 맛을 느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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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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