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한살이라도 젊을 때 한국기행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한국기행 숙스러운가 한국기행 그 여자의 두 번째 집 한국기행 오늘이 가장 젊은 날 한국기행 밭멍하실래요
카테고리 없음 2021. 12. 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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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626편 한살이라도 젊을 때 2021년 12월 13일 (월) ~ 2021년 12월 17일 (금) 2021년 12월 13일 14일 15일 16일 17일 방송 출연진 나이 택배 식당 맛집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 장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골에서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가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시골살이에 첫 도전하는 이들이 만들어가는 좌충우돌 귀촌 이야기인데요
한자리쯤 차지하고, 원 없이 다해보고, 가질 만큼 가져보고, 내려놓듯 미련 없이 떠나는 곳이 촌이라 믿었습니다.
하나, 그리 미루고 미루신 어르신들의 시골 로망스는 아직도 닿지 못한 신기루라는데요.
오늘이 내 나이 가장 젊은 날, 그 신기루 잡을 힘 있을 때 떠나겠다고 맘먹은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그려가는 좌충우돌 시골살이 도전기.
난 떠나기로 했습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1부.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강원도 춘천, 춘천호를 끼고 단풍이 곱게 물든 시골 마을.
언젠가 이런 아름다운 곳에 내 공간 하나 마련해 살아보겠다는 꿈만 꾸다 결국 21살 아들에게 귀촌 자리를 뺏겨버린 아버지가 있습니다.
한 남자로 부모로, 51년의 세월 동안 꿈이 있다면 있었고 없다면 없었던 용석 씨는 여유롭고 낭만적인 시골에서의 삶을 매 순간 꿈꿨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쉼 없이 내 밥그릇 챙기기에도 바빴다는데요.
그러던 찰나 난 놈이라며, 늘 걱정거리로 남아있던 아들 상진이가 시골에서 살아보겠다며 마음먹었고, 그렇게 아들은 나보다 먼저 내 꿈을 선수 쳐버렸습니다.
오늘은 아들네 집에 전원생활 대리만족하러 가는 날입니다.
하나, 시골 생활이라는 것은 육체노동의 연속인 법입니다.
지난 봄, 옥수수를 심어보겠다고 설쳤던 밭 정리부터 바이올린만 잡던 손으로 생전에 없던 도끼질에 톱질까지 하려니 온몸이 안 쑤시는 곳이 없습니다.
결국, 아버지의 로망실천을 위해 아들이 발 벗고 나서는데요…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전수하는 귀촌 생활.
아들만큼만 꿈을 이루며 살아보고자 하는 그의 로망 실천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2부. ‘숙’스러운 家
충청남도 서산, 산을 끼고 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겁도 없이 결혼 5년 만에 깡 시골에 불시착한 용맹한 부부가 있다. 큰 결심과 달리 첫 시골살이 도전하는 부부에게는 하루하루가 난관이다. 오래 전부터 시골에 살고 싶었지만, 기회만 엿보다 엎어지기 일쑤였던 영숙 씨. 그녀에게 귀촌은 큰 꿈이자 로망이었다. 그렇게 나와 뜻 맞는 이를 찾아 긴 세월을 헤맨 결과, 다 내려놓고 훌쩍 같이 떠나도 좋을 것 같은 남자 인영 씨를 만났다. 그리고 그를 놓칠세라 영숙 씨는 만리포 바닷가에서 먼저 결혼하자고 청혼했다. 이곳에 온 후 남편 인영 씨는 원했던 큰 개 용맹이를, 영숙 씨는 틈틈이 그리던 민화를 원 없이 그릴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 계획했던 것들이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모든 로망의 끝에는 현실이 있는 법. 시골이 처음인 부부는 모든 것이 아직 적응기다. 그 첫 도전장 중 하나는 바로 올 겨울 밥상을 책임 질 김장하기. 옆집 베프의 협찬을 받아 시작한 무려 5포기의 배추. 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된 구석 없는 그들의 김치를 구하기 위해 옆집 베프 친친 어머니까지 출동했는데. 시골 초짜 부부에게 찾아온 첫 번째 시련. 과연 무사히 첫 김장을 끝낼 수 있을까?2부. ‘숙’스러운 家
충청남도 서산, 산을 끼고 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겁도 없이 결혼 5년 만에 깡 시골에 불시착한 용맹한 부부가 있습니다.
큰 결심과 달리 첫 시골살이 도전하는 부부에게는 하루하루가 난관입니다.
오래 전부터 시골에 살고 싶었지만, 기회만 엿보다 엎어지기 일쑤였던 영숙 씨인데요.
그녀에게 귀촌은 큰 꿈이자 로망이었습니다.
그렇게 나와 뜻 맞는 이를 찾아 긴 세월을 헤맨 결과, 다 내려놓고 훌쩍 같이 떠나도 좋을 것 같은 남자 인영 씨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를 놓칠세라 영숙 씨는 만리포 바닷가에서 먼저 결혼하자고 청혼했습니다.
이곳에 온 후 남편 인영 씨는 원했던 큰 개 용맹이를, 영숙 씨는 틈틈이 그리던 민화를 원 없이 그릴 수 있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계획했던 것들이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로망의 끝에는 현실이 있는 법이라고 하죠.
시골이 처음인 부부는 모든 것이 아직 적응기입니다.
그 첫 도전장 중 하나는 바로 올 겨울 밥상을 책임 질 김장하기.
옆집 베프의 협찬을 받아 시작한 무려 5포기의 배추.
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된 구석 없는 그들의 김치를 구하기 위해 옆집 베프 친친 어머니까지 출동했습니다.
시골 초짜 부부에게 찾아온 첫 번째 시련. 과연 무사히 첫 김장을 끝낼 수 있을까요?
3부. 그 여자의 두 번째 집
경상남도 밀양, 인터넷도 안 되는 소통단절 한옥을 보고 첫눈에 반해 연을 맺었다는 지윤 씨.
집이 주는 여유로움과 한적함에 반해 왔지만, 현실은 노동 천지 시골살이일 뿐이었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는 그녀의 특별한 일상을 만나보았습니다.
흙냄새부터 마당을 가득 채운 과실수 냄새, 담벼락 넘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시사철 사계절의 변화들, 심지어 집안 천장에 누우면 보이는 서까래까지.
이 집은 그녀를 대낮에도 대짜로 뻗어 눕게 만드는 매력투성이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곳의 이름은 무봉당이라는데요.
너무 정성스럽게 지어 옷의 봉제선이 없어졌다는 말처럼 이곳에서 지윤 씨는 손수 미니 한복과 가죽공예들을 만들며 정성으로 집을 가꿔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곳에 특별한 손님들을 모시는 날인데요.
햇볕에 바짝 말라 쫀득해진 육포와 찹쌀 부각들로 입을 달래고 소싯적 꽤 돌렸던 뽑기로 제대로 손을 풀어볼 참입니다.
내 손으로 만든 공간에 내 시간을 쌓아 만들어가는 자급자족의 삶이 행복하다는 지윤 씨인데요.
용기 내지 않았더라면, 지금 오지 않았더라면 없었을 오늘을 이곳에서 마음껏 만끽하는 중입니다.
4부. 오늘이 가장 젊은 날
경상남도 산청, 유년시절을 함께한 촌집을 고쳐 아버지의 가장 젊은 날을 선물했다는 영제 씨.
그는 시골도 촌 생활도 모두 내 일이 아니라 여겼다고 합니다.
프리다이버로 바다를 누비며 그저 내 갈 길을 찾아가고 있었지만, 그 사이 세월은 파도처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언제나 든든하게 그의 곁을 지켜주던 아버지는 이제 한없이 작아졌고, 영제 씨는 하루라도 빨리 아버지의 젊은 날을 되찾아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버지의 시간이 쌓인 이 집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는데요.
그리하여 1년을 고군분투하며 만들어 낸 아버지의 추억의 깃든 옛집 고치기.
영제 씨는 이제 이 촌집에서 아버지와 또 다른 젊은 날을 만끽할 참입니다.
경기도 여주, 도시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건강 적신호에 남은 여생은 살고픈 곳에서 살아보고자 부모의 영정이 모셔진 이곳으로 왔다는 미숙 씨.
마음이 힘들 때면 미숙 씨는 이곳에서 내리쬐는 햇살과 함께 꼭 다시 일어나라며 토닥이는 엄마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난날을 흘려보내고 이곳에 와 살아보니 자연이 주는 선물에 마음이 고플 틈이 없습니다.
진즉에 마음먹지 못 한 게 억울할 뿐인데요.
사계절이 드리우는 이 집에서 제2의 청춘을 만들어가고 있는 부부의 행복 가득 햇살뜰로 떠나봅니다.
5부. 밭멍하실래요?
강원도 영월,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는 청춘들이 사람 소리 하나 없는 시골 마을에 다 같이 멍 때리러 모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공기업에 들어갈 만큼 효자였던 태원 씨. 빼곡한 도시에서 기성품처럼 나를 맞춰가며 사는 삶이 싫었다.
도시엔 내가 없이도 충분히 돌아갈 수 있지만 이곳은 내가 먼저 손 내밀지 않으면 안 될 것들이 천지였다.
흙 만지며 멍 때려도 누구 하나 뭐라 하지 않는 이곳에서 24살 태윤 씨는 자급자족의 주는 기쁨을 알아버렸다.
돈 없이 움직이지 않는 도시와 달리 이곳은 노동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내게 내어줄 수 있는 무한의 공간이었다.
폐축사로 무너지던 공간은 그들에게 숙소가 됐고, 못 쓰던 싱크대는 닭들의 보금자리가 됐다.
계절마다 싹을 틔우는 농작물들은 꼭 기분 따라 골라 먹는 우리만의 뷔페 같았다.
도시에서 눈치 싸움하며 내 자리를 얻어내지 않아도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지 않아도 별빛이 쏟아지는 자리라면 그들에겐 어디든 상석.
나뭇잎 밭을 도화지로 삼아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가는 청년 농부들에게 이곳은 언제나 축제의 현장이다5부. 밭멍하실래요?
강원도 영월,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는 청춘들이 사람 소리 하나 없는 시골 마을에 다 같이 멍 때리러 모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공기업에 들어갈 만큼 효자였던 태원 씨는 빼곡한 도시에서 기성품처럼 나를 맞춰가며 사는 삶이 싫었습니다.
도시엔 내가 없이도 충분히 돌아갈 수 있지만 이곳은 내가 먼저 손 내밀지 않으면 안 될 것들이 천지였습니다.
흙 만지며 멍 때려도 누구 하나 뭐라 하지 않는 이곳에서 24살 태윤 씨는 자급자족의 주는 기쁨을 알아버렸습니다.
돈 없이 움직이지 않는 도시와 달리 이곳은 노동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내게 내어줄 수 있는 무한의 공간이었습니다.
폐축사로 무너지던 공간은 그들에게 숙소가 됐고, 못 쓰던 싱크대는 닭들의 보금자리가 되었습니다.
계절마다 싹을 틔우는 농작물들은 꼭 기분 따라 골라 먹는 우리만의 뷔페 같았습니다.
도시에서 눈치 싸움하며 내 자리를 얻어내지 않아도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지 않아도 별빛이 쏟아지는 자리라면 그들에겐 어디든 상석입니다.
나뭇잎 밭을 도화지로 삼아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가는 청년 농부들에게 이곳은 언제나 축제의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