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0700 바닷가를 달리고 싶은 15살 원석이 뇌 병변 장애 8년 전 남편과 이혼한 엄마 재순씨 발가락뼈 재수술 포기한 형 우빈이 나눔 0700 587회 12월 11일
카테고리 없음 2021. 12. 9. 23:08나눔 0700 바닷가를 달리고 싶은 15살 원석이 뇌 병변 장애 8년 전 남편과 이혼한 엄마 재순씨 발가락뼈 재수술 포기한 형 우빈이 나눔 0700 587회 12월 11일
EBS1 나눔 0700 587회 2021년 12월 11일 방송 출연자 나이 근황 사연 후원 촬영장소
바닷가를 달리고 싶은 15살 원석이
열일곱 번째 수술을 앞둔 원석이의 사연은?
”저희 엄마한테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수술 자체를 전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원석이 인터뷰
”마음이 너무 조급해요 하루하루 몸은 구축이 되고 계속 다리는 꼬여요. 그래서 수술이 너무 시급해요. 근데 상황이 그렇게 되지 못하니까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 엄마 인터뷰
운동장에서 야구 공놀이, 바닷가 해변을 신나게 달리기.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이지만 15살 원석이에겐 꼭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합니다.
조산으로 태어날 때부터 몸에 여러 문제가 생겨 생후 7개월째 뇌 병변 장애진단을 받았던 원석이인데요.
엄마 재순 씨와 형의 도움 없이는 화장실을 갈 수도, 옷을 갈아입을 수도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렇게 15년 후, 원석이는 여전히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이동할 때는 기어서, 외출할 때는 휠체어에 몸을 실어야 하는데요.
지금까지 받은 수술만 16번... 걸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수술을 받기 시작했지만 그런 원석이에게 돌아오는 건 더 큰 좌절뿐이었다고 합니다.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으려면 추가 수술이 필요하지만 원석이는 차가운 수술대가 너무나 두려운데요.
계속 걷지도 못하게 할 거면 나를 왜 낳았냐는 원석이의 가시 돋친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엄마 재순 씨입니다.
어린 원석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알기에... 계속 수술을 권해야 하는 엄마는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고 합니다.
아픈 동생을 위해 수술을 미루고 있는 형...
“우빈이는 보기에도 아까운... 저한테는 너무 귀한 자식인데... 수술을 올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해줄 형편이 안 되어서... 우빈이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 - 엄마 인터뷰
“어떻게든 돈 많이 벌어서... 진짜 동생한테 존경받을 수 있는 일로 돈 벌어서 동생하고 엄마 돌봐주고 싶어요.” -형 우빈이 인터뷰
원석이와 두 살 터울인 형 우빈이는 지난해 태권도를 하다 발가락뼈가 부서져 큰 수술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최근 수술했던 발가락에 또다시 문제가 생겨 하루빨리 재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태권도 국가대표가 꿈인 우빈이에게는 중요한 문제이지만... 동생의 수술이 더 시급하다는 걸 알기에 발가락 통증을 그저 참고만 있습니다.
수술비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엄마는 이러다 우빈이가 꿈을 포기하게 될까 걱정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려서부터 마음고생이 심했던 우빈이인데요.
아픈 동생에게 항상 매달려 있는 엄마에게 서운할 때도 많지만 엄마 앞에선 힘든 내색 없이 혼자 눈물을 삼키는 착한 아들입니다.
건강하게 태어난 우빈이에게도 좋은 엄마가 되어주지 못한 것 같아 엄마는 하염없이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형제가 아무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랑의 손길을 전해주세요!
”엄마가 한번은 쓰러진 적도 있었어요. 엄마가 쓰러졌는데도 혼자 택시를 타고 응급실을 가는데 너무 슬퍼서 그때 많이 울었어요. 아빠가 있었으면 아빠가 데려다줬을까? 그때는 아빠가 너무 미웠어요.“ - 형 우빈이 형 우빈이
”공황장애라는 건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한테는 흔한 질병이죠. 하지만 정말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요 하루하루가 외줄 타기에요. 뚝 떨어지면 어떡하지... 그만 살고 싶다는 마음이오?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이오?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요.“ - 엄마 인터뷰
8년 전, 남편과 이혼 후 형제를 홀로 키워 온 엄마 재순 씨인데요.
집안일에 아픈 원석이를 24시간 돌보다 보니 엄마의 몸도 마음도 지칠 때로 지쳐가고 있다고 합니다.
버티고 또 버티면 희망이 보인다는 마음으로 살아왔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인데요.
엄마 재순 씨는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는 상태까지 오고 말았다고 합니다.
몇 년 전부터는 공황장애도 찾아와 하루에도 수십 번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과 마주하지만 어떻게든 두 아들 곁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간신히 견디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재순 씨가 가장 걱정하는 건 두 아들의 수술비이라는데요.
둘째 원석이의 다리 관절을 바로 잡는 수술이 이미 1년 정도 늦어진 상태라 엄마의 마음이 다급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형 우빈이도 수술을 받아야 통증 없이 태권도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형제 모두 수술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인데요.
두 아이를 필사적으로 돌보고 있는 엄마가 아무 걱정 없이 아이들과 지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