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지독한 끌림 벌매의 육추와 사냥 장면 및 계절 변화에 따른 다양한 자연의 모습 물총새 긴꼬리딱새 끄리 천연기념물 수달 EBS 다큐프라임 6월 20일
카테고리 없음 2022. 1. 4. 22:41EBS 다큐프라임 지독한 끌림 벌매의 육추와 사냥 장면 및 계절 변화에 따른 다양한 자연의 모습 물총새 긴꼬리딱새 끄리 천연기념물 수달 EBS 다큐프라임 6월 20일
EBS 다큐프라임 지독한 끌림 2022년 6월 20일 21 방송 시간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지독한 끌림
생명순환의 출발 ‘끌림’
누군가를 닮고, 인연을 맺고, 사랑하고, 대를 잇는다는 것. 이 모든 것의 출발은 ‘끌림’입니다.
그래서 무언가에 끌린다는 것은 곧 살아있음을 의미합니다.
EBS 다큐프라임 창사특집 <지독한 끌림>은 자연의 순환이라는 거대한 담론적 시각에서 잔잔하게 들여다보는 그 <끌림>에 관한 영상적 관찰입니다.
자연 밖에서 보는 자연이 아닌, 자연 안에서, 자연의 일부로서 들여다보는 자연의 모습은 다릅니다.
이른 봄에 피는 매화 한 송이도 혹독한 추위의 맛을 안 뒤에야 모습을 드러내며, 쇠뜨기풀 하나도 자식 하나를 얻기 위해 수백만 개의 홀씨를 바람에 맡겨야 합니다.
이런 자연의 끊임없는 수고와 양보, 배려 속에 생명이 순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고 있는 작은 생명 하나하나는 얼마나 지독한 <끌림>의 결과이며 귀한 것들일까요.
1부. 벌매의 육추와 사냥 장면 및 계절 변화에 따른 다양한 자연의 모습
비밀의 새, 벌매의 생태를 영상에 담아냅니다.
<1부>에서는 그동안 한국에서 거의 관찰되지 않았던 벌매의 독특한 생존방식을 중심으로 긴꼬리딱새 등 이 땅에 터를 잡기 시작한 특별한 새들과 물 속의 포식자 끄리, 천연기념물 수달 등과의 만남을 다루고 있습니다.
동남아나 대만 등 주로 아열대 지역에서 월동하는 벌매는 우리나라의 남서부 해안을 통과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까닭에 우리 땅에선 좀처럼 생태를 관찰하기 힘든 새입니다.
제작진은 외지고 높은 산의 8부 능선에서 사냥과 육추의 과정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냈습니다.
벌매는 이름이 그렇듯 다른 수리과의 새들과 달리 땅벌이나 말벌의 둥지를 전문적으로 노리는 벌 사냥꾼입니다.
신체적 특징도 그에 맞게 진화했습니다.
부리는 벌집 속 애벌레를 효율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낚싯바늘처럼 구부러져 있으며, 발톱은 강하지 않지만 예민하면서도 예리하고, 갑옷처럼 촘촘하게 이어져 있는 비늘모양의 깃털은 벌들의 어떤 독침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신체적 특징만 있는 게 아닙니다.
벌매는 개구리와 같은 미끼를 이용해 말벌이나 땅벌을 유인해 둥지를 찾아내는 뛰어난 지능까지 겸비하고 있습니다.
한번 찾아내면 벌집은 물론, 살아있는 벌과 애벌레까지 통째로 초토화시키는 벌매이지만 이런 냉혹한 사냥꾼도 자식에게만큼은 더없이 따스합니다.
새끼를 품고, 먹이를 사냥하며 지극한 정성으로 자식을 키우는 생생한 벌매의 생태를 1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존재만으로 물고기를 떨게 만드는 물총새와 아름다운 긴꼬리딱새, 끄리의 잠자리 사냥, 수달 가족의 물고기 사냥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기 위해 지독하리만큼 본성에 이끌리는 생명들, 우리는 이러한 끌림이 자연 그 자체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