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힘내세요 우리 동네 최반장 살림의 고수 최영국 전립선암 4기 항암치료 손가락 절단 사고 소나무 544회 출연진 나이 사연 후원 촬영지 장소 4월 29일
카테고리 없음 2022. 4. 21. 21:24소나무 힘내세요 우리 동네 최반장 살림의 고수 최영국 전립선암 4기 항암치료 손가락 절단 사고 소나무 544회 출연진 나이 사연 후원 촬영지 장소 4월 29일
MBN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 소나무 544회 2022년 4월 29일 방송 시간 출연진 나이 사연 후원 촬영장소
힘내세요, 우리 동네 최반장
살림의 고수가 살고 있는 듯 반듯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집.
이 집은 바로 최영국(65) 씨가 홀로 살아가고 있는 집입니다.
영국 씨는 10년 전 전립선암 4기 선고를 받고 항암치료를 수십 회 이어가며 생활하고 있는데요.
이런 영국 씨에게는 힘이 닿는 데까지 하고 싶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봉사’인데요.
본인의 몸이 아프면서도 주변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하며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영국 씨.
아프고 나서부터는 이전처럼 앞장서 봉사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금의 이 삶이 감사하다고 하는데요.
감사한 이 삶이, 내일도, 또 내일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수술조차 안 된대요”
1994년, 영국 씨에게 첫 번째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던 중 기계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겪은 건데요.
이후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가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두 번째 시련이 찾아오고 말았는데요.
바로 전립선암 4기라는 판정. 게다가 이미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가 되어버려 수술조차 할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 영국 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후 영국 씨는 스무 차례가 넘는 항암치료를 받으며 삶의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
연이은 시련을 이겨내는 영국 씨에게 삶의 고단함도 함께 찾아왔는데요.
걷잡을 수 없이 빠지는 체중과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현실에 영국 씨는 지쳐만 갑니다.
“저에겐 봉사가 힘이에요”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지치게 되는 영국 씨지만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아파트 단지 내에 재활용 쓰레기와 폐지를 정리하는 일인데요.
영국 씨 개인의 소득을 위한 게 아닌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영국 씨가 손수 나서서 하는 일입니다.
항암치료로 20킬로나 빠진 몸이지만, 매일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몸이 더 아프다는 영국 씨.
수십 번의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이유는 본인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기쁘고 감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매일같이 일하며 새로운 힘을 얻은 영국 씨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끝까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합니다.
“이웃들은 저에게 가족이나 다름없어요.”
이 마을에서 영국 씨는,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최반장으로 통합니다.
고장난 전등을 고치는 일, 돌아가지 않는 선풍기를 고치는 일 모두 영국 씨의 몫인데요.
이런 영국 씨에게도 어두웠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하루하루가 힘들어 술에 의존하며 지냈던 젊은 시절.
그 때가 너무 후회된다는 영국 씨인데요.
과거의 후회를 딛고 일어나 지금의 이 감사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마음 한 켠은 불안함이 가득합니다.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항암치료비용을 감당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경제적인 현실 때문인데요.
앞으로도 힘이 닿는 날까지 이웃들을 위해 일하며 살고 싶다는 영국 씨.
그런 영국 씨에게 내일도 또 내일도 감사한 하루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전립선암이라는 시련을 버텨내며
본인보다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영국 씨, 오늘의 행복이 내일도 이어지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영국 씨를 MBN 소나무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