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0700 어느 60대 부부의 시린 봄날 말기 신부전증 감전 사고 의족 착용 지체장애인 남편 석희씨 시각장애인 아내 정임씨 나눔 0700 607회 출연진 나이 사연 후원방법 4월 30일
카테고리 없음 2022. 4. 29. 22:33
나눔 0700 어느 60대 부부의 시린 봄날 말기 신부전증 감전 사고 의족 착용 지체장애인 남편 석희씨 시각장애인 아내 정임씨 나눔 0700 607회 출연진 나이 사연 후원방법 4월 30일
EBS1 나눔 0700 607회 2022년 4월 30일 방송 시간 출연자 나이 근황 사연 후원방법 촬영장소
어느 60대 부부의 시린 봄날
불편한 몸으로 아내의 눈이 되어주는 남편의 사연은 무엇일까요?
”예전에 전기 일 했어요. 농어촌에 한창 전기 들어갈 때 있잖아요. 작업을 몇 시까지 끝내라고 하니까... 바쁘게 일하다 보니 사고가 난 것 같아요. 2만 2천 볼트에 전기 감전됐어요.“ - 남편 인터뷰
”앞이 많이 안 보여요. 집 안에서는 밥 차리기 정도는 하는데, 밖에 나가면 전혀 못 해요.“ - 아내 인터뷰
바다를 바라보며 한없이 서글픈 노래를 부르는 어느 60대 부부.
그 주인공은 남편 석희 씨와 아내 정임 씨입니다.
서로의 두 손을 꼭 잡은 채 달려온 지난 세월인데요.
그런데 남편 석희 씨의 손이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데요.
사실 석희 씨는 24세 되던 해에 생계를 위해 일을 나갔다가 감전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사고로 인해 한 손은 굳어버렸고, 한쪽 발은 의족을 착용한 채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데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아내 정임 씨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내 정임 씨도 어려서부터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데요.
고열로 눈물샘이 망가져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시로 연고를 발라주고, 인공눈물도 넣어줘야 몇 시간이라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데요.
이미 왼쪽 눈은 시력을 잃었지만, 그나마 오른쪽 눈으로 희미하게 사물을 구분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로 장애가 있음을 알면서도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부부.
아내는 남편의 손이 되어주고 남편은 아내의 눈에 되어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투석에 지친 남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한 아내...
”남편이 지체장애 있는 몸에 혈액 투석까지 받게 되니까, 한 번씩 아파하면 그럴 때마다 안타깝고 짠해요“ - 아내 인터뷰
부부 둘 다 장애가 있어 불편한 점이 많지만, 서로의 부족한 부분은 사랑으로 채워가며 함께 살아온 지 어느덧 33년이 지났습니다.
행복한 날만 가득할 줄 알았다는데요...
3년 전, 말기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남편 석희 씨의 건강이 더 악화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 혈액 투석을 받아야만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데요.
병원에 가서 투석을 받고 오는 날이면 마음이 늘 불안한 아내 정임 씨입니다.
남편 석희 씨가 저혈당 쇼크로 여러 차례 응급실에 실려 간 적이 있기 때문인데요.
자꾸 아픈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마음이 편치 않은 남편 석희 씨.
정임 씨는 이런 남편을 바라보고 있으면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부디 오늘은 남편에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보는 정임씨 입니다.
아내 정임 씨가 걱정 없이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희망을 전해주세요!
”아내가 암에 걸릴 줄 생각도 못 했죠. 너무 힘들었어요. 우리한테만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내가 뭐 잘못한 게 있는가 싶고 아내에게 미안하고 그래요. 제가 돈을 못 버니까“ - 남편 인터뷰
”나 같은 상황 속에서 이런 형편 속에서 눈도 아픈데 암에 걸리면 안된다 했는데 항암치료 하면서 너무 암담하고 힘들었어요.“ - 아내 인터뷰
이미 남편의 투석과 아내의 눈 치료로 경제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많이 지친 상황인데요.
그런데 작년 8월, 아내 정임 씨가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쪽 눈도 보이지 않은데 암까지 찾아오니 암담하고 힘들었다는 정임 씨인데요.
수술은 잘 마쳤지만, 초기부터 암의 크기가 큰 편인데 림프절 전이까지 있어서 재발확률이 다른 암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표적 치료를 통해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치료가 10번도 넘게 남아있지만, 치료비가 무려 3천만 원이 넘는다는 소식에 눈앞이 깜깜한 부부입니다.
남편 석희 씨는 본인이라도 경제활동을 해서 보탬이 되고 싶지만, 여력이 되지 않아 그저 미안할 따름입니다.
이러다 아내를 잃는 건 아닌지 남편 석희 씨의 미음은 미어지는데요.
항상 부부가 힘들 때면 함께 찾아오는 바닷가.
평소 노래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 석희 씨가 온 마음을 다해 힘껏 불러봅니다.
이런 남편의 마음이 닿았는지 손을 꼭 잡아주는 아내.
부부는 앞으로 건강이 나빠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하고 돌볼 수 있도록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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